25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에서 러시아로 향하던 여객기가 카자흐스탄에서 추락해 탑승자 67명 중 38명이 사망한 사고가 여객기를 우크라이나 드론으로 오인한 러시아군의 격추로 발생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객기 승무원은 비상 착륙 전 공중 충돌을 보고했는데, 러시아 당국은 새 떼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의심했다. 그러나 여객기의 산소 탱크 중 하나가 폭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른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라이바는 “동체의 손상이 대공 미사일의 타격과 유사하다”고 평했다. 다른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바자는 “(동체 구멍이) 포격이나 폭발 후 남겨진 구멍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여객기가 그로즈니의 공항에 착륙을 시도했을 때 해당 공항은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을 받고 있었다.
다른 전문가들도 “새 떼와 충돌한다면 보통 항공기는 가장 가까운 곳에 착륙한다”(항공 분석가 리차드 아부라피), “동체가 찌그러지기보다 동체를 뚫을 만한 운동 에너지가 있었던 것 같다”(오픈소스 정보연구원 올리버 알렉산더)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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