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처리 후 내년 공개
경북 김천 직지사가 소장한 '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金泉 直指寺 釋迦如來三佛會圖)'가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되었다. 김천시는 12월 26일, 이 삼불회도가 조선 후기 불화의 대표작으로 인정받아 국보로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석가여래삼불회도'는 조선 후기 제작된 후불도로, 삼불회도 중 현존하는 가장 크고 완전한 형태를 갖춘 작품이다. 1980년 보물로 지정된 이 불화는 지난 10월 지정 예고를 거쳐 국보로 격상됐다. 세 폭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장대한 크기와 섬세한 필치로 수많은 인물을 표현하며, 공간적 삼불회도의 전형으로 평가받는다.
하단에 기록된 화기(畵記)는 조선 후기 화승들의 역할과 소속 사찰 정보를 상세히 담아 불교미술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참여 화승들의 서열과 사찰 정보가 체계적으로 남아 있어 당시의 제작 문화를 생생히 보여준다.
현재 보존처리 중인 이 삼불회도는 내년 초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국보 승격으로 김천시는 국보 2건과 보물 22건을 보유하며 문화유산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김천시는 국가유산청과 직지사와 협력해 국보로 승격된 삼불회도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겠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2/0002365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