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계엄 배후기지’ 판교 정보사령부 100여단… “다들 진급에 미쳐”
3,101 12
2024.12.26 13:28
3,101 12

“이곳(판교 정보사령부 100여단)에선 OB들이라고 해도 (진급에 미쳐서) 제정신인 사람이 없어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그걸 이용한 거죠.”


25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정보사 100여단 인근에서 만난 관계자 A 씨의 말이다. 이곳은 12·3 비상계엄 선포 4시간 전인 지난 3일 오후 6시쯤 노 전 사령관의 주도로 꾸려진 계엄 비공식 조직 ‘수사 2단’의 단장 구삼회 제2기갑여단장을 비롯해 특수요원 수십 명이 모인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계엄 배후기지’의혹을 받아 수사 대상에 오른 곳이기도 하다.


A 씨는 “이곳은 군 지휘부도 정확한 업무를 모를 정도로 음지 부대라 폐쇄적이고 진급 경쟁이 극심하다”며 “전역자도 진급을 미끼로 실무자들을 움직일 수 있었기에 이번 계엄에서 배후기지 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A 씨는 “이곳에서는 전역자라 해도 이들이 가진 정보와 경험을 조직의 재산으로 여기기 때문에 (노 전 사령관처럼) 전역자들의 영향력이 막강하다”고 설명했다.


판교 정보사 100여단은 ‘○○○테크○’이란 이름으로 산골짜기에 위치해 있었다. 주변 건물이라고는 민가 4∼5채가 전부였다. 진입로에는 ‘이 지역은 보안시설이므로 무단출입 및 사진 촬영을 금함’이라는 경고판이 세워져 있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곳 일대에는 정보사 건물들이 여러 곳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인근 주민 최모(51) 씨는 “군부대인 것만 알지 경비가 워낙 삼엄해 근처에도 갈 수 없다”고 말했다.


판교 정보사 100여단은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북파공작부대(HID)’를 양성·교육하는 일종의 ‘연수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보안상의 이유로 자신을 소개할 때도 100여단과 같은 군대 용어가 아닌 ‘○○개발’ ‘○○산업’ 등 일반 회사명으로 자신의 소속을 밝힌다고 한다. 판교 정보사 100여단 부지에는 특수임무를 수행하다가 전사한 대원들을 추모하기 위한 ‘충혼탑’이 세워져 있다. 매년 6월 이들의 영혼을 기리는 특수임무 전사자 합동위령제가 거행된다. 


주민 C 씨는 “충혼제도 주민들에게 알려진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유족들도 내부로는 못 들어가고 앞에서 위령제만 지내고 바로 나온다”고 전했다.




노지운·조언 기자



https://v.daum.net/v/20241226120622728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키치캐치 X 더쿠💖] 립앤치크 전색상을 낋여오거라. <키치캐치 컬러밤> 50명 체험 이벤트 353 03.24 25,20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09,68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98,54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15,90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287,3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75,73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39,2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117,01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56,11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36,41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5008 이슈 생각보다 피해자가 많은 트위터 “감히사기녀” 3 20:15 250
2665007 이슈 전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법 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에 군대를 투입했는데도, 탄핵이 기각/각하될지 모른다며 걱정해야 하는 지금의 상황이 계엄선포 때보다 더 초현실적으로 느껴진다. 탄핵이 없으면 민주주의도 없다. 지금 헌재는 대통령의 운명이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운명을 다루고 있다. 헌재는 조속히 국민에게 민주주의를 돌려주기 바란다. 17 20:14 500
2665006 이슈 이 시각 헌재 때문에 손톱 뜯던 원덬이 신경안정제로 쓴 개쌉홀리한 스님이 명동성당에서 아베마리아 독창하는 영상 4 20:13 427
2665005 정보 옛 사람들이 말한 나라가 망하는 징조...jpg 19 20:13 1,640
2665004 이슈 [대한민국 vs 요르단] 이재성 선제골.gif 3 20:12 467
2665003 이슈 두시간짜리 탈선이라는게 있나요? 서울교통공사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신호위반일 뿐, 탈선은 기관사 고유의 통치행위 10 20:11 611
2665002 유머 23 경찰행정학과 학생입니다. 도둑하겠습니다. 2 20:10 783
2665001 기사/뉴스 하동 옥종면 정개산 산불 재발화…대피소와 불과 2~3㎞ 거리 27 20:09 1,281
2665000 이슈 IT유튜버 잇섭 고향 안동 산불에 2천만원 기부 10 20:09 1,048
2664999 기사/뉴스 안동시 "산불, 국립경국대 안동캠퍼스로 확산 중…즉시 대피" 6 20:09 833
2664998 기사/뉴스 "지리산까지 번질라"…불안에 떠는 지리산 주민들 2 20:08 548
2664997 이슈 [KBO] 롯데 : SSG 문학 경기에서 나온 입이 벌어지는 장면 21 20:08 1,821
2664996 유머 방탄소년단 진 [달려라 석진] EP.27 펜싱가이즈 썸네일 10 20:08 352
2664995 기사/뉴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산불 피해 복구에 10억 기부 8 20:08 834
2664994 정보 장녀 프라이드가 강해서 "오빠"라는 단어로 누굴 불러본 역사가 없는데, 최근에 누군가 나에게 나이를 물어보면서.twt 26 20:07 1,565
2664993 기사/뉴스 정읍으로 번진 고창 산불은 큰 불길 잡혀 13 20:07 1,452
2664992 이슈 방통위원장 이진숙이 지금 EBS 사장 맘대로 앉히려는 중임‼️‼️ 31 20:06 1,182
2664991 이슈 2000년 초반 패션 찰떡같이 소화한 06년생 여돌.jpg 4 20:06 817
2664990 이슈 📁241206 [키] 양식조리기능사 실기 | 📁241212 [키] 양식조리기능사 결과 발표 | SHINee_AtoZ | 샤이니 키 2 20:05 350
2664989 이슈 [KBO] 구자욱 쓰리런 홈런 (시즌 팀홈런 8개째) 17 20:03 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