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돈 쓸 게 더 무서워요"…'나홀로 집에' 택한 청년들
3,335 18
2024.12.26 11:08
3,335 18

Z세대 3명 중 1명은 연말 모임 계획 無…“경기침체 단면”
고용한파와 고물가 맞물려 소비심리 얼어
"나갈 돈 무서워서 연말에 못 나가겠다"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크리스마스 이후에나 약속 잡으려구요. 뒤숭숭한 것도 있지만 나가서 돈 쓸 게 더 무서워서요.”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만난 김민지(21)씨는 이번 연말에 씀씀이를 줄이고자 약속을 잡지 않았다고 답했다. 올해 대학교 3학년 과정을 마친 김씨는 내년 상반기에 휴학을 신청하고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자리 자체는 작년보다 양적으로 늘었지만 대부분 단기 일자리나 경력직을 뽑아서 대학생을 위한 기회가 부족한 것 같다”며 “지금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생활비나 학비 같은 고정지출을 생각하면 더 아끼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물가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은 청년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 새로운 문화와 소비를 주도하던 이들 세대는 취업난과 주머니 사정 탓에 송년회를 취소하거나 미뤘고 약속을 잡아도 지출을 자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소비심리 위축이 내년 내수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 913명을 상대로 크리스마스와 연말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3명 중 1명(36.1%)은 ‘특별한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계획을 두지 않는 이유로는 지출 부담(30.9%)과 바쁜 일상 속 부족한 여유(30.6%)가 1·2위로 꼽혔다. 연말 계획이 있는 이들도 ‘집에서 쉬겠다’(32.4%)는 반응이 가장 많았다. 5명 중 1명(22.6%)은 단기 아르바이트를 구하거나 근무한다고 답했고 외식이나 송년회에 참석한다는 응답은 절반(49.7%)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대학원생 장모(30)씨는 “확실히 송년회가 전보다 없고 그러니까 소비도 줄어드는 것 같다”고 공감했다. 서대문구에서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 장씨는 “작년에 1만 2000원이면 샀을 물건을 올해는 1만 5000원은 줘야 할 정도로 물가가 올랐다”며 “이런 부담 때문에 연말에 특별히 무언가를 신경 쓰기보다 소비 자체를 줄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912863?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458 12.23 63,36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07,54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31,0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88,8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74,82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60,29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6 20.09.29 4,611,73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14,52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49,96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81,3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9146 유머 모의 고사 후기 jpg. 1 03:12 363
2589145 기사/뉴스 '43세' 송혜교 외로웠나..절친 김혜수→수지 황금인맥에 "다 여자네요" 씁쓸 (유퀴즈) 3 03:11 386
2589144 기사/뉴스 "유럽보다 좋아요"…여행 가고 싶은 나라 1위는 '깜짝' 3 03:04 895
2589143 기사/뉴스 “세무사 남편 문재완 성에 안차” 이지혜 발언에 비난 봇물, “정신 바짝 차려” 반성[MD이슈] 3 03:01 956
2589142 이슈 어제 헌법재판관 투표참여한 조경태 김상욱 김예지 한지아 5 02:59 682
2589141 이슈 유시민 정치인생 중 가장 고분고분 했던 때 21 02:40 2,510
2589140 유머 내가 스트레이 키즈 노래 처음 들었을 때 표정이랑 똑같은 표정인 꼰대희.jpg 12 02:39 1,705
2589139 이슈 아파트 사는 사람들 중 은근히 복받은 경우 23 02:34 3,378
2589138 이슈 금요일은 전직원 라면 먹는 회사 11 02:32 2,609
2589137 유머 걷기싫어서 드러누운 허스키를 위해 우버를 부른 견주 5 02:31 1,766
2589136 이슈 오징어게임2 레딧 댓글반응들.....jpg 11 02:31 3,997
2589135 이슈 오징어게임 시즌2 반응 안좋은 씬...jpg (중요한 내용도 아님) 21 02:31 3,789
2589134 이슈 25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느좋인 S.E.S. - 샤랄라 5 02:29 422
2589133 이슈 1930년대 프랑스의 담배 포장 20 02:20 2,364
2589132 이슈 엄마를 잃어버린 아기 펭귄ㅠㅠㅠ🐧 31 02:19 1,895
2589131 이슈 '남태령 대첩' 만들어낸 연대의 힘 - 뉴스타파 8 02:17 1,165
2589130 정보 07년생인데 벌써 정변의 싹이 보이는 중소 남돌...jpg 6 02:15 2,068
2589129 유머 건희 소스 이건희가 하이디라오 입장할 때 찐반응 7 02:12 2,606
2589128 유머 오겜2 성기훈 악몽 수준(스포) 10 02:08 3,885
2589127 기사/뉴스 아침에 호텔처럼 침대 이불을 정리하면 건강을 해칩니다 21 02:05 4,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