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돈 쓸 게 더 무서워요"…'나홀로 집에' 택한 청년들
3,749 18
2024.12.26 11:08
3,749 18

Z세대 3명 중 1명은 연말 모임 계획 無…“경기침체 단면”
고용한파와 고물가 맞물려 소비심리 얼어
"나갈 돈 무서워서 연말에 못 나가겠다"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크리스마스 이후에나 약속 잡으려구요. 뒤숭숭한 것도 있지만 나가서 돈 쓸 게 더 무서워서요.”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만난 김민지(21)씨는 이번 연말에 씀씀이를 줄이고자 약속을 잡지 않았다고 답했다. 올해 대학교 3학년 과정을 마친 김씨는 내년 상반기에 휴학을 신청하고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자리 자체는 작년보다 양적으로 늘었지만 대부분 단기 일자리나 경력직을 뽑아서 대학생을 위한 기회가 부족한 것 같다”며 “지금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생활비나 학비 같은 고정지출을 생각하면 더 아끼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물가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은 청년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 새로운 문화와 소비를 주도하던 이들 세대는 취업난과 주머니 사정 탓에 송년회를 취소하거나 미뤘고 약속을 잡아도 지출을 자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소비심리 위축이 내년 내수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 913명을 상대로 크리스마스와 연말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3명 중 1명(36.1%)은 ‘특별한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계획을 두지 않는 이유로는 지출 부담(30.9%)과 바쁜 일상 속 부족한 여유(30.6%)가 1·2위로 꼽혔다. 연말 계획이 있는 이들도 ‘집에서 쉬겠다’(32.4%)는 반응이 가장 많았다. 5명 중 1명(22.6%)은 단기 아르바이트를 구하거나 근무한다고 답했고 외식이나 송년회에 참석한다는 응답은 절반(49.7%)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대학원생 장모(30)씨는 “확실히 송년회가 전보다 없고 그러니까 소비도 줄어드는 것 같다”고 공감했다. 서대문구에서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 장씨는 “작년에 1만 2000원이면 샀을 물건을 올해는 1만 5000원은 줘야 할 정도로 물가가 올랐다”며 “이런 부담 때문에 연말에 특별히 무언가를 신경 쓰기보다 소비 자체를 줄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912863?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화제의 '환승연애' 시리즈가 스핀오프로 돌아왔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출연진 예측 이벤트 202 01.09 88,53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2,34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55,57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326,7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97,0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24,60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76,6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7 20.05.17 5,375,0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34,42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72,7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9083 기사/뉴스 [단독] "차라리 코로나 때가 낫다"…이자도 못 갚는 채무자 역대 '최대' 20:56 87
329082 기사/뉴스 '내란 혐의' 김용현, 이달부터 월 530만원 군인연금 받는다 7 20:54 168
329081 기사/뉴스 '금일' '심심한'이 뭐지?…학년 올라갈수록 더 많았다 20:53 126
329080 기사/뉴스 얼어붙은 저수지 깨지며 중학생 1명 사망‥"마지막까지 친구 구하다가‥" 1 20:51 392
329079 기사/뉴스 이준혁한테 왜 이래…'소방관'→'나완비', 찬물 끼얹은 연출자 이슈 20:50 593
329078 기사/뉴스 유승민, 대이변 연출하고 대한체육회장 당선…이기흥 3선 저지(종합) 6 20:41 876
329077 기사/뉴스 [MBC 충북 단독] 촛불집회 후원했더니...계좌 정보 압수수색 논란 28 20:40 1,317
329076 기사/뉴스 [MBC 연속 기획] 다시헌법 ④ 비상계엄도, 체포 거부도, 모두 헌법상 영장주의 위반 20:35 298
329075 기사/뉴스 박종준 전 경호처장 측 “법 지키는 사람과 협조하지 않는 사람 차이 있어야” 33 20:34 1,801
329074 기사/뉴스 포고령에 없는데‥언론사 단전·단수 윤 대통령 지시? 2 20:31 484
329073 기사/뉴스 500억 이름값 무색…'별들에게 물어봐', 기대 컸던 만큼 아쉽다 5 20:29 517
329072 기사/뉴스 [MBC 알고보니] '정진석 호소문' 팩트체크‥윤석열은 억울한 피해자? 3 20:20 384
329071 기사/뉴스 정진석 '갱단 발언'에 야권 맹비난 "마약갱단처럼 행동하는 건 윤석열" 10 20:17 457
329070 기사/뉴스 몸부림 치는 ‘하얼빈’, CJ ENM 안쓰럽네 [MK무비] 24 20:16 1,792
329069 기사/뉴스 “친구 구하려다”…물에 빠진 친구들 구한 중학생 숨져 21 20:14 2,265
329068 기사/뉴스 나경원 1심만 6년째…“국힘, 야당 재판지연 비판할 자격 있나” 49 20:14 2,577
329067 기사/뉴스 "윤갑근,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방조‥변호사 윤리 위반" 7 20:13 646
329066 기사/뉴스 [MBC 단독] 경호처장처럼 지시한 윤갑근 "철옹성처럼‥우리는 가치 공동체 3 20:11 562
329065 기사/뉴스 강형욱, 갑질 논란 지웠나?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혼신을 다해 살아간다” 12 20:10 1,581
329064 기사/뉴스 김용현, "대통령 몸에 손대는 건 영광" 287 20:09 13,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