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탄핵 여론 압도적인데…길어지는 한덕수의 고심 [용산실록]
3,113 36
2024.12.26 09:58
3,113 36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쌍특검법 및 헌재 후보자 임명 동의와 관련해서 “국정 공백기에 헌법, 법률, 국가의 미래 세 가지 원칙 중 무엇을 하면 좋겠는지 생각해 판단할 것”이라며 “결국 여야가 합의할 문제니, 국회가 정리하면 될 일”이라고 밝혔다.


현재 6인의 헌재 체제에서는 전원이 찬성해야 탄핵인용이 가능하다. 3명 임명이 지연된 상태로 내년 4월 18일 두 명의 헌법재판관 임기가 끝나면 4인 체제가 돼 아예 심리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헌법재판소는 “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에 대한 임명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 여론이 높다는 점, 헌재까지 임명권 행사에 정당성을 부여해준 것을 고려할 때 한 권한대행이 임명을 머뭇거릴 이유는 없다. 하지만 한 권한대행 측에서 나오는 입장은 다르다. 오히려 “한 총리가 정치인은 아니지 않느냐”는게 총리실의 설명이다. 야당이 제기하는 ‘탄핵 압박’에 불편한 심경을 내비친 셈이다.

더불어민주당이 한 권한대행이 즉각적인 임명 절차에 나서지 않으면 한 차례 유보했던 탄핵소추안을 즉각 발의하겠다고 나선 배경도 여기에 있다. 한 권한대행의 ‘주저함’이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변수를 만들려는 움직임이라는 것이다. 반면 여당은 한 권한대행이 임명권을 행사해선 안 된다고 주장 중이다.

설령 탄핵소추가 되더라도 정족수 논란으로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점도 고심을 이어가게하는 요소로 꼽힌다. 여당은 대통령에게 적용되는 200명 찬성을, 야당은 국무총리에게 적용되는 151명 찬성을 내세우고 있다. 헌재가 발간한 해설서에는 대통령의 기준에 따라야 한다는 취지의 해석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회 입법조사처는 권한대행 전 총리 직무 수행 중이라면 151명 찬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탄핵소추가 될 경우 ‘국정마비’ 우려로 민주당에 역풍이 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깔린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한 권한대행 탄핵 이후 다음 권한대행은 최상목 경제부총리인데, 이 사람마저 탄핵당하면 경제를 총괄하는 두 사람을 흔들어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국정 운영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국무위원회를 무력화한다는 계획 또한 그 이후의 혼란은 모두 민주당이 감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윤 대통령의 ‘버티기’로 보수 지지층이 결집해 지지율이 회복 기조로 돌아선 점도 있다. 비상계엄선포부터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까지 균열을 보였던 국민의힘은 ‘친윤’ 체제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여당 출신 관료’ 라는 꼬리표가 붙은 상황에서 야당의 계획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한 권한대행 입장에서도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각종 현안의 협상카드로 헌재 재판관 임명권을 쓰려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해당 관계자는 이어 “대통령 지지율이 회복하면서 반발이 생기고, ‘민주당이 저렇게 탄핵하려고만 한다’는 보수 프레임에 다시 걸릴 수 있다”면서 “권한대행 직무를 수행하면서 혼란을 줄여야한다는 차원에서 민주당의 주문대로만 움직일 수 없다”고도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407497?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3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1000만부 신화! 원작 소설 작가도 인정한 애니메이션! <퇴마록> VIP 시사회 초대 이벤트 156 00:05 10,00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662,90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023,77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533,8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181,78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2 21.08.23 5,953,03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911,85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3 20.05.17 5,517,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0 20.04.30 5,957,54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818,4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19439 이슈 끊임없이 아시안 인종차별하는 티나 페이 14:14 612
2619438 이슈 KOPIS 기준 최근 여자가수 국내콘서트 관객수 대비 티켓매출 2 14:12 254
2619437 이슈 그 당은 변할 일이 없다 14:12 258
2619436 기사/뉴스 '무릎 꿇은' 권상우 절실함 통했다… '히트맨2', '검은 수녀들' 꺾고 박스오피스 1위 [스한:BOX] 14:12 107
2619435 기사/뉴스 'MBC 취재진 폭행' 법원 폭동 1명 추가 구속 18 14:11 576
2619434 이슈 이재명과 윤석열 수험생활 비교 14:10 710
2619433 이슈 명절때 사촌동생들 맨날 이렇게 왔는데.jpg 7 14:10 1,141
2619432 유머 요가선생님이 너무 귀여움 3 14:08 652
2619431 이슈 딥시크한테 미국 중국 주식 전망 물어보기 22 14:07 1,683
2619430 이슈 초초초예민한 사람들 공감 만화.jpg 21 14:07 1,137
2619429 유머 인스타에 난리난 잔망루피 떡국 15 14:06 1,995
2619428 팁/유용/추천 한국과 일본에서는 안 유명하지만 해외에서는 역전재판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유명하고 잘 됐다는 게임...jpg (설날 연휴 동안 심심한 덬들에게 완전 추천) 6 14:05 1,045
2619427 이슈 우주 그 자체를 옮겨놓은 ‘별들에게 물어봐’ 7-8화 메이킹 14:02 257
2619426 이슈 KISS OF LIFE (키스오브라이프) | 설날오브라이프 | 노래하고 요리하는 시끌벅적 설날👩‍🍳🎤 14:02 84
2619425 이슈 잡채는 반찬인가? 35 14:00 1,599
2619424 유머 유부녀들의 흔한 당근거래 31 14:00 3,177
2619423 이슈 단체 한복 입은 베이비몬스터 설날 인사 7 14:00 612
2619422 이슈 머리 삭발하고 염색한 추성훈 53 14:00 3,221
2619421 이슈 원영이 캠 쥐면 자기얼굴 찍는게 당연해서 본인만 찍다가 한소리 들음ㅋㅋㅋㅋㅋㅋㅋ(feat.프로아이돌 자아) 4 13:59 628
2619420 이슈 🎥2025 포레스텔라 설날 인사 (2025 Forestella Seollal) 13:59 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