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요즘 누가 다이아 반지 사나요"…'보석의 왕'에 무슨 일이?
5,881 48
2024.12.26 09:40
5,881 48

드비어스 다이아몬드 재고 20억달러

중국발 수요 감소·합성 다이아 강세 영향
"천연 다이아 마케팅으로 브랜드 가치 회복할 것"

드비어스는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는 캠페인을 통해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를 결혼의 징표로 자리매김시켰다./사진=드비어스

드비어스는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는 캠페인을 통해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를 결혼의 징표로 자리매김시켰다./사진=드비어스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생산업체 ‘드비어스(De Beers)’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다이아몬드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다이아몬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데다, 합성 다이아몬드와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수요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다이아 재고, 2008년 이후 최고

26일 파이낸셜타임즈(FT)의 보도에 따르면 드비어스의 재고는 올해 약 20억 달러(약 2조 680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2% 감소한 22억 달러(약 3조 2100억원)로 떨어졌다. 드비어스는 연 매출 80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다이아몬드 주얼리 기업이다. 약 2만명의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드비어스는 수요 감소가 지속되자 올해 광산 생산량을 전년 대비 20% 줄였다. 알 쿡 드비어스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는 원석 다이아몬드 판매에 있어 좋지 않은 해였다”며 “최근에는 원석 다이아몬드 경매 가격을 인하하는 등 추가적인 수요 회복을 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수요 침체는 경쟁사인 러시아 ‘알로사(Alrosa)’의 생산과 판매가 위축됐음에도 나타났다. 알로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G7(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 국가들의 제재를 받고 있다.

드비어스의 모회사인 영국 광산기업 앵글로 아메리칸은 드비어스를 독립 회사로 분리하거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 악화돼 이 역시 복잡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시장 침체

올해 드비어스에 큰 타격을 준 요인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꼽힌다. 통상 다이아몬드를 수입하던 중국 보석업체들이 자체 재고를 줄이기 위해 오히려 연마된 다이아몬드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합성 다이아몬드와의 경쟁도 거세지고 있다.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시장인 미국에서는 가격이 천연 다이아몬드의 약 20분의 1에 불과한 합성 다이아몬드의 경쟁력이 올라가며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다이아몬드 업계 전문 애널리스트인 폴 짐니스키는 “저조한 기준선에서 회복이 이루어질 경우 2025년에는 일부 상대적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며 “내년 글로벌 다이아몬드 주얼리 판매가 약 6% 증가해 840억 달러(약 122조 5392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드비어스는 최근 ‘천연 다이아몬드’를 강조하는 대규모 마케팅 캠페인을 재개하며 브랜드 가치 회복에 나섰다. 2025년까지 전세계 매장 수를 현재 40개에서 100개로 확장하는 등 리테일 부문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쿡 CEO는 “독립 이후 마케팅과 리테일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며 “브랜드와 판매망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 합성 다이아몬드 확산에 직격탄./자료=파이낸셜타임즈(FT)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 합성 다이아몬드 확산에 직격탄./자료=파이낸셜타임즈(FT)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74667

목록 스크랩 (0)
댓글 4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467 12.23 69,07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13,60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34,6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91,1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78,42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63,83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6 20.09.29 4,614,5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15,40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51,15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82,2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5286 기사/뉴스 이재명 "내란세력 발본색원만이 국가 정상화 유일한 길" 9 11:18 256
325285 기사/뉴스 [단독]한덕수 권한대행 조용히 인권위 사무총장 임명(다소 의역) 231 11:17 8,316
325284 기사/뉴스 "이렇게 찌릿한 느낌 처음"…'하얼빈' 안중근 유족들 마저 '울컥' 6 11:12 799
325283 기사/뉴스 [속보]헌재 “윤 측, 계엄 관련 문서는 제출 안했다” 23 11:12 2,955
325282 기사/뉴스 “시중은행 연봉 1억 넘는데, 왜 우린 8000만원이냐”... 기업은행 사상 첫 총파업 7 11:12 1,130
325281 기사/뉴스 [속보] 헌재 “6인 체제 선고 가능한지 계속 논의…결정된 것 없다” 57 11:09 2,609
325280 기사/뉴스 '대인기피증' 있다던 송민호, 강원도 DJ 파티 목격담 등장 37 11:04 3,502
325279 기사/뉴스 말년 휴가 나와서 불법촬영…경찰, 20대 몰카男 검거 10 11:01 804
325278 기사/뉴스 속보]환율 1480원 돌파 332 11:00 12,430
325277 기사/뉴스 '흑자전환'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12∼16% 책정 10:59 483
325276 기사/뉴스 [속보] 원/달러 환율, 1,480원 넘어…15원 넘게 급등 80 10:58 3,882
325275 기사/뉴스 김민석 "헌법재판관 임명 않는 국무위원들 따박따박 탄핵할 것" 367 10:48 13,572
325274 기사/뉴스 고경표, '더 시즌즈' 출연…린 '사랑했잖아' 라이브 예고 '기대↑' 10:44 334
325273 기사/뉴스 [엔터특징주] "전작만 못해"…'오징어게임2', 혹평에 관련주 곤두박질 4 10:43 902
325272 기사/뉴스 김상욱 국힘 의원 "韓, 탄핵 사유로 충분…탄핵에 힘 실을 생각" 414 10:43 13,349
325271 기사/뉴스 [속보] 최상목 경제부총리, "대외신인도 타격 우려, 한덕수 대행 탄핵소추 재고해야" 144 10:42 5,176
325270 기사/뉴스 ‘딤섬·교자 대신 만두’... 북미·유럽 휘어잡은 ‘K-만두’, 수출 5년 만에 2배로 2 10:39 746
325269 기사/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성명발표 (11:00 예정) 262 10:37 19,577
325268 기사/뉴스 "나도 장원영처럼"…약 먹고 밥 굶는 초등생, 결국 장애까지 134 10:37 10,459
325267 기사/뉴스 ‘위약금 없는 숙박 계약 취소’, 계약 '당일'→'24시간 이내'로 변경 1 10:36 1,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