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요즘 누가 다이아 반지 사나요"…'보석의 왕'에 무슨 일이?
5,918 48
2024.12.26 09:40
5,918 48

드비어스 다이아몬드 재고 20억달러

중국발 수요 감소·합성 다이아 강세 영향
"천연 다이아 마케팅으로 브랜드 가치 회복할 것"

드비어스는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는 캠페인을 통해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를 결혼의 징표로 자리매김시켰다./사진=드비어스

드비어스는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는 캠페인을 통해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를 결혼의 징표로 자리매김시켰다./사진=드비어스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생산업체 ‘드비어스(De Beers)’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다이아몬드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다이아몬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데다, 합성 다이아몬드와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수요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다이아 재고, 2008년 이후 최고

26일 파이낸셜타임즈(FT)의 보도에 따르면 드비어스의 재고는 올해 약 20억 달러(약 2조 680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2% 감소한 22억 달러(약 3조 2100억원)로 떨어졌다. 드비어스는 연 매출 80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다이아몬드 주얼리 기업이다. 약 2만명의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드비어스는 수요 감소가 지속되자 올해 광산 생산량을 전년 대비 20% 줄였다. 알 쿡 드비어스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는 원석 다이아몬드 판매에 있어 좋지 않은 해였다”며 “최근에는 원석 다이아몬드 경매 가격을 인하하는 등 추가적인 수요 회복을 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수요 침체는 경쟁사인 러시아 ‘알로사(Alrosa)’의 생산과 판매가 위축됐음에도 나타났다. 알로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G7(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 국가들의 제재를 받고 있다.

드비어스의 모회사인 영국 광산기업 앵글로 아메리칸은 드비어스를 독립 회사로 분리하거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 악화돼 이 역시 복잡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시장 침체

올해 드비어스에 큰 타격을 준 요인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꼽힌다. 통상 다이아몬드를 수입하던 중국 보석업체들이 자체 재고를 줄이기 위해 오히려 연마된 다이아몬드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합성 다이아몬드와의 경쟁도 거세지고 있다.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시장인 미국에서는 가격이 천연 다이아몬드의 약 20분의 1에 불과한 합성 다이아몬드의 경쟁력이 올라가며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다이아몬드 업계 전문 애널리스트인 폴 짐니스키는 “저조한 기준선에서 회복이 이루어질 경우 2025년에는 일부 상대적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며 “내년 글로벌 다이아몬드 주얼리 판매가 약 6% 증가해 840억 달러(약 122조 5392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드비어스는 최근 ‘천연 다이아몬드’를 강조하는 대규모 마케팅 캠페인을 재개하며 브랜드 가치 회복에 나섰다. 2025년까지 전세계 매장 수를 현재 40개에서 100개로 확장하는 등 리테일 부문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쿡 CEO는 “독립 이후 마케팅과 리테일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며 “브랜드와 판매망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 합성 다이아몬드 확산에 직격탄./자료=파이낸셜타임즈(FT)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 합성 다이아몬드 확산에 직격탄./자료=파이낸셜타임즈(FT)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74667

목록 스크랩 (0)
댓글 4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488 12.23 80,01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15,86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37,95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94,75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89,32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66,04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6 20.09.29 4,621,51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17,9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56,4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89,1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5544 기사/뉴스 야당탓?..'계엄' '탄핵부결'에 치솟았는데 6 21:40 1,197
325543 기사/뉴스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더니‥인권위엔 '임명권' 쓴 한덕수 12 21:36 1,477
325542 기사/뉴스 외교부, 韓대행 탄핵에 미일중 대사 통화..“관계발전 변함없다” 2 21:30 731
325541 기사/뉴스 세금 체납 1·2·4위가 도박업체 ‘팬더’ 운영진…합쳐 5천억 넘어 13 21:29 2,016
325540 기사/뉴스 美 대사 "한미동맹, 최상목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확고할 것" 39 21:24 1,709
325539 기사/뉴스 [단독]국회 ‘투입 명령’ 음성 첫 공개…“총기·탄약은 두고” 17 21:22 2,916
325538 기사/뉴스 일본 주요 방송이 ‘12.3 윤석열 내란’ 이후 한국 상황을 매우 편향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내란 수괴 윤석열을 우호적으로 다루는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친북, 종북, 반일 성향의 위험한 인물로 몰아가는 게 대표적입니다. 227 21:14 7,926
325537 기사/뉴스 한덕수 권한대행도 탄핵에 시민들 "마땅하다" 29 21:08 3,864
325536 기사/뉴스 권성동 "탄핵 표결, 원천무효"…법적 대응 248 20:54 11,679
325535 기사/뉴스 2030 여성들 “남태령 집회에 ‘돈쭐’ 내주자”…여성 농민단체 후원 봇물 29 20:51 3,922
325534 기사/뉴스 [단독] 계엄사, 계엄해제 뒤에도 노동부에 전화‥"인력 보내라" 52 20:49 3,170
325533 기사/뉴스 [단독] 임영웅, '뭐요논란' 완곡 어법 해명 "심려와 걱정 끼쳐드려 죄송" 971 20:45 36,716
325532 기사/뉴스 “여성에 男화장실 청소시키면 성착취” 민원…서울시 “男 지원자가 적어” 16 20:41 1,966
325531 기사/뉴스 [JTBC 돌비뉴스] "한덕수는 사람의 아들"…'X자식' 비난에 반박 보도자료 낸 국힘 28 20:40 1,183
325530 기사/뉴스 오늘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 43 20:38 4,036
325529 기사/뉴스 경찰, 송민호 사회복무요원 때 근무지 압수수색 5 20:38 1,635
325528 기사/뉴스 법률가 시국선언도‥"권한대행, 재판관 임명 안 하면 위헌" 6 20:33 1,156
325527 기사/뉴스 수사는 안 받고 탄핵 재판만 하겠다는 尹‥셈법은? 5 20:31 1,674
325526 기사/뉴스 "포승줄로 묶고 복면 씌워 벙커로"…선관위 직원 체포 도구 공개 49 20:26 2,767
325525 기사/뉴스 외신,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안 가결 일제히 긴급 타전 7 20:25 2,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