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윤석열 지명' 포함 재판관 5명‥"긴급조치 위헌"
6,367 13
2024.12.26 07:15
6,367 13

https://youtu.be/sQQfmtBc9yg?si=ygXNgaIVE3k5bJLH



박정희 정권 유신 독재 시절 대표적 악법이었던 긴급조치.

1호는 유신 헌법을 비판만 해도 최대 징역 15년형에 처했습니다.

영장 없이 체포나 구속하고, 비상군법회의에서 처단했습니다.

9호도 마찬가지.

유신 헌법 비판자는 미수에 그쳐도 최소 징역 1년 형에 처했습니다.

방송 금지, 신문 폐간, 학교 폐쇄까지 가능했습니다.

이번 비상계엄 포고령 1호도 "국회의 정치 활동을 금지한다"는 위헌적 내용을 담았습니다.


처단, 체제전복세력 같은 표현도 등장합니다.


긴급조치로 수많은 사람들이 잡혀갔습니다.

국회의원에게 유신 헌법을 비판하는 시를 써서 보냈다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된 한 시민은 민주화 이후 사망한 뒤에야 억울함을 풀었습니다.

2018년 법원이 "긴급조치는 당초부터 위헌이고 무효"라며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그때 재판장이 김복형 판사, 현재 헌법재판관입니다.

다른 재판관들도 긴급조치가 위헌이라고 했습니다.

김형두 재판관은 판사 시절, "긴급조치는 명백히 위헌적"이라며 피해자에게 국가가 배상하라고 했습니다.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했고, 신체 자유를 극도로 침해했다"고 했습니다.

문형배, 이미선 재판관은 지난 2020년 국가배상법 위헌 소송에서 긴급조치의 위헌성을 질타했습니다.

"헌법의 근본 이념인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를 정면으로 훼손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국가의 본질을 거스른 행위"라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정형식 재판관도 다르지 않습니다.

긴급조치 피해자들의 재심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하며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것이므로 위헌"이라고 했습니다.

[방승주/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것이다라고 판단을 한 것이기 때문에, 지금도 역시 그 논리는 똑같이 적용된다라고 볼 수가 있어요."

정정미 재판관을 제외한 5명의 재판관들이 긴급조치 관련 사건을 맡은 적 있고, 모두 위헌이라고 판결한 겁니다.

헌법 가치에 대한 판단은 재판관의 이념 성향, 출신 지역, 성별, 세대와는 관계가 없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609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510 12.23 87,20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21,94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45,40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98,71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93,17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69,5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7 20.09.29 4,624,69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22,12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58,76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91,0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5575 기사/뉴스 이찬원 또 한 번 비상했다 [하재근의 이슈분석] 2 09:28 269
325574 기사/뉴스 “교수님, 추해지지 마십시오”…‘12·3 내란 옹호’ 선언에 답한 학생들 54 09:00 4,828
325573 기사/뉴스 위헌 저지른 한덕수의 퇴장…권한쟁의 인용 가능성도 희박 10 08:22 2,972
325572 기사/뉴스 [단독]정보사 선관위 체포조, 야구방망이·망치 준비…"노상원 지시" 15 08:07 2,078
325571 기사/뉴스 (스포)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즌3 위한 제물인데…상했나? [쿡리뷰] 40 07:18 4,239
325570 기사/뉴스 [단독]엑소 백현, 예능 활동 시작..'대탈출 리부트' 새 멤버 합류 286 07:12 22,484
325569 기사/뉴스 [속보] 美 "최상목 권한대행·한국 정부와 함께 일할 준비 돼 있다" 207 05:41 27,864
325568 기사/뉴스 이지혜, ♥문재완 불화 고백→일본 여행 후 일상 복귀도 힘드네! 2 03:48 8,077
325567 기사/뉴스 [속보] 美, '韓 권한대행 탄핵소추'에 "한국의 민주 절차·법치 지지" 123 02:30 18,616
325566 기사/뉴스 '열혈사제2' 김남길, 바티칸으로 간다…시즌3 예고로 결말 34 01:31 4,953
325565 기사/뉴스 2026년 데뷔할 男 아이돌 주인공은? 누아엔터, '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 발표 1 01:12 1,272
325564 기사/뉴스 전소민 "최다니엘, 촬영 중 플러팅..기분 묘했다" (최다치즈)[순간포착] 2 01:11 2,967
325563 기사/뉴스 [속보] 美 "러 쿠르스크서 지난주 북한군 1천명 사상" 233 00:52 20,740
325562 기사/뉴스 [JTBC 밀착카메라] 기자가 붕어빵 구워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들은 지난 1년 '2024' 3 00:40 1,570
325561 기사/뉴스 집회는 사전 허가, 과잠 시위는 위법? 동덕여대 황당 압박 9 00:33 1,338
325560 기사/뉴스 [속보] 러 쿠릴열도서 규모 6.6 지진 발생 -독일 GFZ 3 00:31 2,166
325559 기사/뉴스 마치 윤석열 공소장…김용현 수사 보도자료에 대통령 '49번' 3 00:26 1,620
325558 기사/뉴스 수십명 목숨 앗아간 아제르 여객기 추락…결국 범인은 러시아였다 21 00:22 3,678
325557 기사/뉴스 성유리, 요정이 옥바라지라니‥남편에 발목 잡힌 26년 커리어 5 00:20 3,291
325556 기사/뉴스 결국 영상 개최된 이승환 콘서트…팬들, 구미시에 촛불 항의 2 00:16 2,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