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윤석열 지명' 포함 재판관 5명‥"긴급조치 위헌"
6,697 13
2024.12.26 07:15
6,697 13

https://youtu.be/sQQfmtBc9yg?si=ygXNgaIVE3k5bJLH



박정희 정권 유신 독재 시절 대표적 악법이었던 긴급조치.

1호는 유신 헌법을 비판만 해도 최대 징역 15년형에 처했습니다.

영장 없이 체포나 구속하고, 비상군법회의에서 처단했습니다.

9호도 마찬가지.

유신 헌법 비판자는 미수에 그쳐도 최소 징역 1년 형에 처했습니다.

방송 금지, 신문 폐간, 학교 폐쇄까지 가능했습니다.

이번 비상계엄 포고령 1호도 "국회의 정치 활동을 금지한다"는 위헌적 내용을 담았습니다.


처단, 체제전복세력 같은 표현도 등장합니다.


긴급조치로 수많은 사람들이 잡혀갔습니다.

국회의원에게 유신 헌법을 비판하는 시를 써서 보냈다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된 한 시민은 민주화 이후 사망한 뒤에야 억울함을 풀었습니다.

2018년 법원이 "긴급조치는 당초부터 위헌이고 무효"라며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그때 재판장이 김복형 판사, 현재 헌법재판관입니다.

다른 재판관들도 긴급조치가 위헌이라고 했습니다.

김형두 재판관은 판사 시절, "긴급조치는 명백히 위헌적"이라며 피해자에게 국가가 배상하라고 했습니다.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했고, 신체 자유를 극도로 침해했다"고 했습니다.

문형배, 이미선 재판관은 지난 2020년 국가배상법 위헌 소송에서 긴급조치의 위헌성을 질타했습니다.

"헌법의 근본 이념인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를 정면으로 훼손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국가의 본질을 거스른 행위"라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정형식 재판관도 다르지 않습니다.

긴급조치 피해자들의 재심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하며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것이므로 위헌"이라고 했습니다.

[방승주/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것이다라고 판단을 한 것이기 때문에, 지금도 역시 그 논리는 똑같이 적용된다라고 볼 수가 있어요."

정정미 재판관을 제외한 5명의 재판관들이 긴급조치 관련 사건을 맡은 적 있고, 모두 위헌이라고 판결한 겁니다.

헌법 가치에 대한 판단은 재판관의 이념 성향, 출신 지역, 성별, 세대와는 관계가 없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609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화제의 '환승연애' 시리즈가 스핀오프로 돌아왔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출연진 예측 이벤트 187 01.09 73,17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2,03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39,5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312,97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82,5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13,41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68,05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7 20.05.17 5,369,71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25,73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61,31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8861 기사/뉴스 송혜교X공유, 700억 대작 ‘천천히 강렬하게’ 촬영 돌입[공식] 46 01:54 1,887
328860 기사/뉴스 [속보]박종준 전 경호처장, 3차 조사 11시간 30분 만에 종료 18 00:29 2,567
328859 기사/뉴스 「난카이 트로프 지진 임시 정보·조사 종료」 일본 기상청 발표. 대규모 지진 발생의 가능성 상대적으로 높아지지 않았다고 판정 5 00:23 1,482
328858 기사/뉴스 일본 언론의 한국 유학생 망치 테러 사건 취재 결과 18 00:00 4,555
328857 기사/뉴스 [동물은 훌륭하다] 길냥이 ‘검고’ 품어준 카페 주인이 ‘돈쭐’당한 현대판 고양이의 보은 감동 사연 3 01.13 1,841
328856 기사/뉴스 [단독] '나완비' 상승세 탔는데…폭행 전과 PD, 이준혁♥한지민 로맨스에 찬물 (종합) 20 01.13 2,147
328855 기사/뉴스 [단독] 윤 대통령, 16일 변론서 비상계엄 선포 이유 밝힌다 396 01.13 19,334
328854 기사/뉴스 진짜 짜친다고 생각하는 경호처 김성훈 차장의 행동 11 01.13 4,646
328853 기사/뉴스 뉴스로보면 미친 퍼포먼스의 경호처 경호3부장 151 01.13 21,042
328852 기사/뉴스 최상목 대행 “명절 물가안정 총력…매달 언론브리핑 진행” 94 01.13 2,153
328851 기사/뉴스 "윤석열이 경제 발목 부러뜨려" 문재인 정부 5년 RP의 73.6% 풀렸다 46 01.13 3,855
328850 기사/뉴스 한은, 지난해 RP 106조 규모 매입…계엄 때만 48조 투입 18 01.13 1,030
328849 기사/뉴스 [국외지진정보] 01-13 21:19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 남동쪽 22km 해역 규모 6.4 26 01.13 2,945
328848 기사/뉴스 일손부족 日대기업 "중고신입 모십니다" 10 01.13 3,258
328847 기사/뉴스 [JTBC 밀착카메라] "아이들 교실까지 쩌렁쩌렁"…'욕설 집회'에 멍드는 동심 25 01.13 2,145
328846 기사/뉴스 [단독] 하루 차이로…극우 유튜버-경호처 '똑같은 주장' 9 01.13 2,420
328845 기사/뉴스 오늘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 11 01.13 2,769
328844 기사/뉴스 젤렌스키, 김정은에 포로 교환 제안‥北 병사는 "여기서 살고 싶어요" (2025.01.13/뉴스데스크/MBC) 27 01.13 1,964
328843 기사/뉴스 "위법한 명령은 불복종해야"‥전두환·박대령 판결로 본 복종 의무 2 01.13 614
328842 기사/뉴스 [MBC 연속 기획] 다시헌법 ③ 하나회와 충암파‥망가진 '군의 정치 중립' 6 01.13 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