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윤석열 지명' 포함 재판관 5명‥"긴급조치 위헌"
6,314 13
2024.12.26 07:15
6,314 13

https://youtu.be/sQQfmtBc9yg?si=ygXNgaIVE3k5bJLH



박정희 정권 유신 독재 시절 대표적 악법이었던 긴급조치.

1호는 유신 헌법을 비판만 해도 최대 징역 15년형에 처했습니다.

영장 없이 체포나 구속하고, 비상군법회의에서 처단했습니다.

9호도 마찬가지.

유신 헌법 비판자는 미수에 그쳐도 최소 징역 1년 형에 처했습니다.

방송 금지, 신문 폐간, 학교 폐쇄까지 가능했습니다.

이번 비상계엄 포고령 1호도 "국회의 정치 활동을 금지한다"는 위헌적 내용을 담았습니다.


처단, 체제전복세력 같은 표현도 등장합니다.


긴급조치로 수많은 사람들이 잡혀갔습니다.

국회의원에게 유신 헌법을 비판하는 시를 써서 보냈다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된 한 시민은 민주화 이후 사망한 뒤에야 억울함을 풀었습니다.

2018년 법원이 "긴급조치는 당초부터 위헌이고 무효"라며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그때 재판장이 김복형 판사, 현재 헌법재판관입니다.

다른 재판관들도 긴급조치가 위헌이라고 했습니다.

김형두 재판관은 판사 시절, "긴급조치는 명백히 위헌적"이라며 피해자에게 국가가 배상하라고 했습니다.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했고, 신체 자유를 극도로 침해했다"고 했습니다.

문형배, 이미선 재판관은 지난 2020년 국가배상법 위헌 소송에서 긴급조치의 위헌성을 질타했습니다.

"헌법의 근본 이념인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를 정면으로 훼손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국가의 본질을 거스른 행위"라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정형식 재판관도 다르지 않습니다.

긴급조치 피해자들의 재심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하며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것이므로 위헌"이라고 했습니다.

[방승주/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것이다라고 판단을 한 것이기 때문에, 지금도 역시 그 논리는 똑같이 적용된다라고 볼 수가 있어요."

정정미 재판관을 제외한 5명의 재판관들이 긴급조치 관련 사건을 맡은 적 있고, 모두 위헌이라고 판결한 겁니다.

헌법 가치에 대한 판단은 재판관의 이념 성향, 출신 지역, 성별, 세대와는 관계가 없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609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최.초.공.개❤️ 싱글큐브섀도우 체험단 이벤트✨ 128 12.23 52,09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02,62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29,63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86,0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62,2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59,2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607,9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11,67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47,99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79,1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5124 기사/뉴스 JTBC, 1월 2일 저녁 7시 50분 '신년토론' 방송...4년 만에 부활 1 19:25 67
325123 기사/뉴스 채널A) 총리실, 151석 가결때 즉시 법적 대응 나선다 229 19:19 6,545
325122 기사/뉴스 엔터사 A, 뮤비 대금 미지급 및 피해 스탭들 고소 5 19:16 994
325121 기사/뉴스 미·일 이재명 떠보기?…양국 주한대사 잇단 만남 자청 7 19:16 930
325120 기사/뉴스 [씬속뉴스] 기자 내쫓는 기자회견…언론사는 안 되고 유튜버는 된다? 3 19:13 559
325119 기사/뉴스 김용현 측 "한덕수 총리에 먼저 '계엄 건의' 보고… 포고령 1호는 尹이 직접 수정" 14 19:11 1,281
325118 기사/뉴스 김용현 변호인단 법인, 변호사 3명 요건 어겼다 30 19:07 2,765
325117 기사/뉴스 의대증원, 엄청난 여파…연대 자연계 최초합격자 '99.9%' 등록 안 해 8 19:04 1,449
325116 기사/뉴스 김용현 기자회견 거부당했지만 찍으러간 JTBC기자들한테 지능이 낮다고 말함ㄷㄷㄷ 172 19:00 17,000
325115 기사/뉴스 美서 비만율 10년 만에 첫 감소…비만약 많이 팔린 남부서 두드러져 18:59 387
325114 기사/뉴스 "이 불황에 성과급 1600%?"… 전력기기 빅3, 내년도 웃는다 5 18:58 1,042
325113 기사/뉴스 조선일보 [단독] 與 "한덕수, '151석 탄핵' 수용 시 권한쟁의·효력정지 가처분" 46 18:57 2,156
325112 기사/뉴스 [단독] “그 채팅방 사람들, 너 빼고 다 가짜야”…투자 리딩방은 현대판 ‘트루먼쇼’ 12 18:56 1,855
325111 기사/뉴스 [단독] ‘스테이지 파이터 시즌2’ 제작 확정…여성 무용수 모집중 17 18:54 1,061
325110 기사/뉴스 [속보] 민주 "한덕수, 상설특검 미추천…내일 '직무유기' 국수본 고발" 147 18:49 6,473
325109 기사/뉴스 한강버스 정식운항 내년 3월 이후로 늦어질 듯…계획 재수립 12 18:47 629
325108 기사/뉴스 "흥미진진"vs"실망"..'오징어 게임2', 외신도 호평과 혹평 사이 3 18:46 1,244
325107 기사/뉴스 집값 뛰자 소득도 껑충…거주자 연봉 1억넘는 아파트 3년새 2배 4 18:42 889
325106 기사/뉴스 [단독] ‘견민, 바퀴벌레’ 경찰 블라인드 글 논란…게시자 수사 착수 275 18:40 18,500
325105 기사/뉴스 나인원한남 거주자 年평균소득 24억원 15 18:40 2,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