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1년에 857번 병원 가기도…노년층 앞지른 2030 '의료쇼핑'
17,681 100
2024.12.26 07:00
17,681 100

심평원, 연령ㆍ질병별 외래진료 분석
병원 방문 횟수는 70대 가장 많지만
2030, 한명당 평균 병원 13곳 방문
마사지 받듯, 근골격계 물리치료 다수


여기저기 의료기관에서 과다하게 진료받는 '의료쇼핑' 환자 중 가장 많은 병원에 다니는 집단이 20, 30대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동안 '의료쇼핑=고령층'으로 알려졌으나 일부 젊은 층도 만만찮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2022년 150회 이상 외래 진료를 다닌 의료쇼핑 환자가 18만 827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2480명은 365회 넘게 다녔다.

심평원은 150~365회 방문자 10만 6640명을 연령·질병 별로 분석했다. 다만 상급종합병원 환자는 제외했는데, 암·심장병 등의 중증환자가 많은 점을 고려했다. 70대 이상이 6만 1129명으로 가장 많다. 20대 752명, 30대 1655명으로 전체의 2.3%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방문한 병원은 가장 많았다. 20, 30대(2407명) 환자 한 명이 평균 13곳의 병원에 다녔다. 전 연령대 평균(11곳)보다 많다. 40~60대는 각각 11곳이다. 70대 이상은 10곳이다.


부산의 한 30대 환자는 2022년 10개 의료기관을 돌며 물리치료를 받았다. 289일 병원에 다녔고, 857회 물리치료를 받았다. 휴일·일요일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안마 받듯 다녔다. 요추 염좌(근육막이나 인대 손상) 및 긴장 233회, 무릎 염좌 및 긴장 215회, 외측 복사(발목)의 골절 175회, 경추 염좌 및 긴장 112회 물리치료를 받았다. 모두 근골격계 질환이다.

이 환자는 하루 평균 세 곳을 돌았고, 어떤 날은 네 곳을 다녔다. 마취통증의학과의원, 한의원, 정형외과의원을 돌았다. 세 곳에서 표층 열치료, 간섭파 전류치료(ICT), 심층 열치료 등 비슷한 진료를 받았다. 한의원에서는 경피적외선 치료를 받았다.

다른 30대 환자는 116곳의 병·의원을 361회 다녔다.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물리 치료와 침을 맞았고 위궤양 치료를 받았다. 이 환자는 매번 거의 다른 데를 다녔다. 어떤 20대 환자는 101곳의 병·의원을 361회 다녔다. 휴일 빼고 거의 매일 진료를 받았다.




박정혜 심평원 심사운영실장은 "고령자보다 20, 30대가 더 많은 곳을 다녀 놀랐다"며 "20, 30대는 기동력이 좋아서 의료기관에 가는 게 상대적으로 쉬워 여러 군데 다니고, 고령층은 몇 군데를 정해 놓고 집중적으로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의료쇼핑을 하는 20, 30대 환자의 1위 질병은 등 통증이다. 쉽게 말하면 근골격계 질환이나 근육통이 대부분이다. 50대 이상은 젊은 층과 달리 등통증 다음으로 무릎 관절 치료가 많다.

박 실장은 "근본 치료가 중요한데 보조적인 물리치료를 과다하게 받으면 몸에 좋을 리 없다"고 우려했다. 심평원은 물리치료 과다 이용자가 실손보험을 활용해 도수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생략


https://naver.me/513N9Fyg

목록 스크랩 (0)
댓글 10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477 12.23 76,54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13,60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37,3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93,5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82,7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64,57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6 20.09.29 4,620,52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16,69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53,52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85,57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9994 유머 ??: 남녀로 성차별하지마세요 11 18:42 823
2589993 이슈 송바오가 눈 올 때마다 푸바오를 만드는 이유 ㅠㅠㅠㅠㅠㅠㅠㅠ 8 18:42 611
2589992 이슈 송바오 🐼 내가 왜 눈 올 때마다 푸바오 너를 만드는지 알아? 10 18:42 502
2589991 이슈 오늘 1명 빼고 전속 계약 종료된 걸그룹 로켓펀치의 명곡 3선... 6 18:41 467
2589990 기사/뉴스 "계엄 당일 윤 대통령 '총 쏴서 문 부수고 들어가 끌어내…2번, 3번 계엄 선포하면 돼'"|지금 이 장면(JTBC) 13 18:40 655
2589989 유머 실시간 환율 변동 롤러코스터 34 18:40 2,589
2589988 이슈 와 계엄끝나고 주요 지휘관 회의 누가 녹음했나보네 13 18:39 2,889
2589987 이슈 정청래 페이스북 45 18:38 2,848
2589986 이슈 문통, 또 당신이 옳았습니다. 40 18:38 2,836
2589985 정보 2025년 1월 2일 성심당 영업 조기 마감 1 18:37 1,806
2589984 이슈 @: 저는 n잡러라서... n잡러 장점이 뭐겠습니까 어느 한 업계 좀 무너져도 다른일 하면 되는게 장점 아니겠습니까 5 18:36 1,550
2589983 이슈 비상🔥Emergency 충격! 외계인 실존 | 집대성 | ep.38 예고 (플레이브) 6 18:36 275
2589982 기사/뉴스 [사설] 한덕수 탄핵은 사필귀정, 최상목 대행 ‘헌정 혼란’ 조기 해소해야 15 18:35 1,168
2589981 기사/뉴스 최상목 대국민 담화 전문 95 18:35 5,432
2589980 이슈 또 이재명 이름값 높여주는 내란의 힘 35 18:35 2,864
2589979 이슈 태국어가 이렇게 예쁜 언어인지 알게 해준 여자아이돌 5 18:35 962
2589978 유머 크리스마스만찬 18:35 338
2589977 유머 김구 손자 김용만 의원, 강명구 멱살... 이게 무슨 멱살이야 48 18:34 2,405
2589976 기사/뉴스 [속보] 최상목, 합참의장 통화…"北오판 없게 경계태세 강화" 지시 52 18:34 1,323
2589975 이슈 21시 00분 대설주의보 : 충청남도(부여, 보령, 서천), 전북자치도(고창, 부안, 군산, 김제, 완주, 임실, 순창, 익산, 정읍, 전주) 10 18:33 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