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1년에 857번 병원 가기도…노년층 앞지른 2030 '의료쇼핑'
17,999 100
2024.12.26 07:00
17,999 100

심평원, 연령ㆍ질병별 외래진료 분석
병원 방문 횟수는 70대 가장 많지만
2030, 한명당 평균 병원 13곳 방문
마사지 받듯, 근골격계 물리치료 다수


여기저기 의료기관에서 과다하게 진료받는 '의료쇼핑' 환자 중 가장 많은 병원에 다니는 집단이 20, 30대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동안 '의료쇼핑=고령층'으로 알려졌으나 일부 젊은 층도 만만찮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2022년 150회 이상 외래 진료를 다닌 의료쇼핑 환자가 18만 827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2480명은 365회 넘게 다녔다.

심평원은 150~365회 방문자 10만 6640명을 연령·질병 별로 분석했다. 다만 상급종합병원 환자는 제외했는데, 암·심장병 등의 중증환자가 많은 점을 고려했다. 70대 이상이 6만 1129명으로 가장 많다. 20대 752명, 30대 1655명으로 전체의 2.3%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방문한 병원은 가장 많았다. 20, 30대(2407명) 환자 한 명이 평균 13곳의 병원에 다녔다. 전 연령대 평균(11곳)보다 많다. 40~60대는 각각 11곳이다. 70대 이상은 10곳이다.


부산의 한 30대 환자는 2022년 10개 의료기관을 돌며 물리치료를 받았다. 289일 병원에 다녔고, 857회 물리치료를 받았다. 휴일·일요일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안마 받듯 다녔다. 요추 염좌(근육막이나 인대 손상) 및 긴장 233회, 무릎 염좌 및 긴장 215회, 외측 복사(발목)의 골절 175회, 경추 염좌 및 긴장 112회 물리치료를 받았다. 모두 근골격계 질환이다.

이 환자는 하루 평균 세 곳을 돌았고, 어떤 날은 네 곳을 다녔다. 마취통증의학과의원, 한의원, 정형외과의원을 돌았다. 세 곳에서 표층 열치료, 간섭파 전류치료(ICT), 심층 열치료 등 비슷한 진료를 받았다. 한의원에서는 경피적외선 치료를 받았다.

다른 30대 환자는 116곳의 병·의원을 361회 다녔다.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물리 치료와 침을 맞았고 위궤양 치료를 받았다. 이 환자는 매번 거의 다른 데를 다녔다. 어떤 20대 환자는 101곳의 병·의원을 361회 다녔다. 휴일 빼고 거의 매일 진료를 받았다.




박정혜 심평원 심사운영실장은 "고령자보다 20, 30대가 더 많은 곳을 다녀 놀랐다"며 "20, 30대는 기동력이 좋아서 의료기관에 가는 게 상대적으로 쉬워 여러 군데 다니고, 고령층은 몇 군데를 정해 놓고 집중적으로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의료쇼핑을 하는 20, 30대 환자의 1위 질병은 등 통증이다. 쉽게 말하면 근골격계 질환이나 근육통이 대부분이다. 50대 이상은 젊은 층과 달리 등통증 다음으로 무릎 관절 치료가 많다.

박 실장은 "근본 치료가 중요한데 보조적인 물리치료를 과다하게 받으면 몸에 좋을 리 없다"고 우려했다. 심평원은 물리치료 과다 이용자가 실손보험을 활용해 도수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생략


https://naver.me/513N9Fyg

목록 스크랩 (0)
댓글 10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화제의 '환승연애' 시리즈가 스핀오프로 돌아왔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출연진 예측 이벤트 186 01.09 72,24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2,03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39,5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312,97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79,88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13,41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68,05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7 20.05.17 5,369,10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25,73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61,31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8861 기사/뉴스 [속보]박종준 전 경호처장, 3차 조사 11시간 30분 만에 종료 17 00:29 2,088
328860 기사/뉴스 「난카이 트로프 지진 임시 정보·조사 종료」 일본 기상청 발표. 대규모 지진 발생의 가능성 상대적으로 높아지지 않았다고 판정 4 00:23 1,046
328859 기사/뉴스 일본 언론의 한국 유학생 망치 테러 사건 취재 결과 16 00:00 3,881
328858 기사/뉴스 [동물은 훌륭하다] 길냥이 ‘검고’ 품어준 카페 주인이 ‘돈쭐’당한 현대판 고양이의 보은 감동 사연 3 01.13 1,538
328857 기사/뉴스 [단독] '나완비' 상승세 탔는데…폭행 전과 PD, 이준혁♥한지민 로맨스에 찬물 (종합) 20 01.13 1,929
328856 기사/뉴스 [단독] 윤 대통령, 16일 변론서 비상계엄 선포 이유 밝힌다 373 01.13 16,177
328855 기사/뉴스 진짜 짜친다고 생각하는 경호처 김성훈 차장의 행동 11 01.13 4,388
328854 기사/뉴스 뉴스로보면 미친 퍼포먼스의 경호처 경호3부장 137 01.13 17,243
328853 기사/뉴스 최상목 대행 “명절 물가안정 총력…매달 언론브리핑 진행” 94 01.13 2,113
328852 기사/뉴스 "윤석열이 경제 발목 부러뜨려" 문재인 정부 5년 RP의 73.6% 풀렸다 46 01.13 3,811
328851 기사/뉴스 한은, 지난해 RP 106조 규모 매입…계엄 때만 48조 투입 18 01.13 996
328850 기사/뉴스 [국외지진정보] 01-13 21:19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 남동쪽 22km 해역 규모 6.4 26 01.13 2,890
328849 기사/뉴스 일손부족 日대기업 "중고신입 모십니다" 10 01.13 3,213
328848 기사/뉴스 [JTBC 밀착카메라] "아이들 교실까지 쩌렁쩌렁"…'욕설 집회'에 멍드는 동심 25 01.13 2,107
328847 기사/뉴스 [단독] 하루 차이로…극우 유튜버-경호처 '똑같은 주장' 9 01.13 2,399
328846 기사/뉴스 오늘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 11 01.13 2,740
328845 기사/뉴스 젤렌스키, 김정은에 포로 교환 제안‥北 병사는 "여기서 살고 싶어요" (2025.01.13/뉴스데스크/MBC) 27 01.13 1,932
328844 기사/뉴스 "위법한 명령은 불복종해야"‥전두환·박대령 판결로 본 복종 의무 2 01.13 594
328843 기사/뉴스 [MBC 연속 기획] 다시헌법 ③ 하나회와 충암파‥망가진 '군의 정치 중립' 6 01.13 701
328842 기사/뉴스 [단독] ‘나완비’ PD, 알고보니 특수폭행 현행범…SBS 측 "3년간 자숙 후 복귀" 33 01.13 3,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