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노상원, ‘장군 못될 이름’이라 개명했다 들어… 야전 피하려 靑 기웃”
4,424 9
2024.12.26 04:21
4,424 9
[탄핵 정국]
육사 동기 등이 기억하는 ‘노상원’… “옛 이름 노용래, 권력욕 강해”
“불명예 전역후 권력지향적 모습”… “朴정부 계엄문건 관련자들과 친분”

고교 동문들은 “조용한 학생이었다”


12·3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한 의혹을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지인들은 대부분 그를 옛 이름인 ‘노용래’로 지칭하면서 ‘권력욕 많은 군인’으로 묘사했다. 노 전 사령관의 육사 동기들은 그가 진급을 위해 이름까지 바꿨고 군인 같지 않게 늘 권력 주변부에 있으려 애썼다고 입을 모았다. 이 같은 그의 성향은 민간인 신분으로 ‘롯데리아 회동’ 등을 통해 배후에서 비상계엄을 기획하고 정보사 내 사조직 ‘수사2단’을 구성했다는 의혹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장군 못 될 이름’ 사주팔자에 개명까지


원본보기

노 전 사령관의 육사 41기 동기인 권 씨는 25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노용래(노 전 사령관의 개명 전 이름)는 초년부터 권력욕이 아주 강했다”며 “소령 때부터 야전에서 근무하려고 하지 않고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정치권을 계속 기웃거리더라”라고 했다. 권 씨는 당시 동기들 사이에서 노 전 사령관에 대한 소문이 파다했다며 “사주팔자를 봤는데 기(氣)가 막혀 있고, 진급해 장군이 되려면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소리에 개명까지 했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장군이 되려면 장군봉 세 군데를 다니면 된다는 말에 노 전 사령관이 계룡산, 오대산 등 장군봉을 다녔다는 말도 있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의 다른 육사 동기는 “(2007년) 박흥렬 씨가 노무현 정부에서 육군참모총장 할 때 노상원이 육군참모총장 비서실 산하 정책과장을 했다”며 “나중에 박 씨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경호실장으로 갔는데 노상원을 데리고 갔다”고 했다. 박 씨는 ‘기무사 계엄 문건 작성’의 배후로 지목돼 당시 검찰 조사까지 받았으나 무혐의로 결론 났다. 같은 사건으로 수사를 받았던 다른 육사 출신 고위 장성은 현재 노 전 사령관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친구다. 그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노 전 사령관은 나와 관계없는 인물”이라고 선을 그었다.

● 동문들 “고교 때 조용히 공부만… 계엄 배후라니”

노 전 사령관의 모교인 대전고 동문들은 “노용래는 워낙 여성스럽고 조용히 공부만 해서 이번 계엄 사태의 배후라는 걸 접하고는 다들 놀랐다”고 말했다. 대전고 동문 김모 씨(64)는 “노 전 사령관은 대학에 갈 당시 서울대 사회과학대를 갈 수 있는 충분한 성적인데도 육사 진학을 선택했다”며 “동문들 사이에서는 ‘우리 동문 중에 육군참모총장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있었다”고 했다. 또 다른 동문은 노 전 사령관이 고3 때 대전 모처로 떠난 학도호국단 캠프에서 사격 ‘만발’을 맞혀 군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노 전 사령관이 성추문으로 불명예 퇴직한 2018년 이후 그를 한 차례 만났다는 한 동문은 “(이전과 다르게) 사람이 굉장히 권력 지향적으로 변해 있더라”라고 말했다.

노 전 사령관이 12·3 불법 비상계엄의 비선이자 핵심으로 지목된 뒤 그의 주변 지인과 이웃들은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노 전 사령관의 또 다른 동문은 “10년 전에 사병들이 기강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면 많이 혼낸다는 이야기를 듣고 강직한 군인 스타일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노 전 사령관의 거주지 중 한 곳으로 알려진 충남 서천군 일대 주민들은 “최근 수사기관에서 압수수색이 들어온 것 같다”며 뒤숭숭한 분위기를 전했다.

https://naver.me/xxY2Dxzn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최.초.공.개❤️ 싱글큐브섀도우 체험단 이벤트✨ 125 12.23 50,07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02,62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25,9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86,0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59,49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57,06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605,89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10,23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47,99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77,38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8659 기사/뉴스 '성유리 남편' 안성현 법정구속…코인 상장 청탁 징역 4년6개월 16:38 35
2588658 유머 유투버 내하루의 엄마옷장털기 16:38 134
2588657 유머 손님 등이 터졌어요🐱 16:38 132
2588656 기사/뉴스 신세계, 알리바바 손잡자… 이마트 주가 장 막판·시간외서 급등 16:35 211
2588655 기사/뉴스 쌍특검 땐 공무원 수천명이 수사 대상… “현대판 사화 될 수도” 51 16:35 1,106
2588654 이슈 잘해서 반응 좋은 베이비몬스터 원테이크 라이브......X 2 16:34 210
2588653 이슈 박은정 의원 페이스북 14 16:33 1,686
2588652 이슈 AAA 참석차 태국으로 떠나는 배우 주원 3 16:32 592
2588651 기사/뉴스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 한덕수에…시민들 “내란에 동조하나” 분통 15 16:30 1,055
2588650 기사/뉴스 "언제 애 낳을 거냐"…中, 2030 여성에 직접 전화 돌려 재촉 26 16:29 2,055
2588649 이슈 [오피셜] 이날치 토요일에 광화문 옴 11 16:29 1,592
2588648 정보 [한국갤럽] 한국인이 즐겨보는 뉴스 채널 7 16:27 1,463
2588647 기사/뉴스 “슈퍼영리치가 초고가 휩쓴다” 99년생이 63억 반포아파트 현금 매수[부동산360] 20 16:26 1,535
2588646 이슈 다음주 첫방송인 이민호x공효진 주연 <별들에게 물어봐> 10 16:25 638
2588645 이슈 [향기,나는] 김냄새의 일본에서 장본거 소개하는 영상 1 16:24 674
2588644 이슈 남태령 현장 갔던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 후원 접수 중 32 16:23 2,416
2588643 정보 이번주 토욜 광화문 나오는 갤럭시익스프레스 떼창 같이 하고싶은 곡 (욕주의) 12 16:22 1,698
2588642 기사/뉴스 尹 불응해도 27일 탄핵심판 진행…9인 완전체 시점은 미지수 16:21 541
2588641 기사/뉴스 장민호, 무명 시절 회상..."단콘, 꿈도 못 꿨다"→스태프들에 '통 큰 회식' 3 16:19 485
2588640 기사/뉴스 추미애 "수사 막는 두 명 있다"…국방부에 직무배제 요청 36 16:19 3,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