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노상원, ‘장군 못될 이름’이라 개명했다 들어… 야전 피하려 靑 기웃”
4,514 9
2024.12.26 04:21
4,514 9
[탄핵 정국]
육사 동기 등이 기억하는 ‘노상원’… “옛 이름 노용래, 권력욕 강해”
“불명예 전역후 권력지향적 모습”… “朴정부 계엄문건 관련자들과 친분”

고교 동문들은 “조용한 학생이었다”


12·3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한 의혹을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지인들은 대부분 그를 옛 이름인 ‘노용래’로 지칭하면서 ‘권력욕 많은 군인’으로 묘사했다. 노 전 사령관의 육사 동기들은 그가 진급을 위해 이름까지 바꿨고 군인 같지 않게 늘 권력 주변부에 있으려 애썼다고 입을 모았다. 이 같은 그의 성향은 민간인 신분으로 ‘롯데리아 회동’ 등을 통해 배후에서 비상계엄을 기획하고 정보사 내 사조직 ‘수사2단’을 구성했다는 의혹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장군 못 될 이름’ 사주팔자에 개명까지


원본보기

노 전 사령관의 육사 41기 동기인 권 씨는 25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노용래(노 전 사령관의 개명 전 이름)는 초년부터 권력욕이 아주 강했다”며 “소령 때부터 야전에서 근무하려고 하지 않고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정치권을 계속 기웃거리더라”라고 했다. 권 씨는 당시 동기들 사이에서 노 전 사령관에 대한 소문이 파다했다며 “사주팔자를 봤는데 기(氣)가 막혀 있고, 진급해 장군이 되려면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소리에 개명까지 했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장군이 되려면 장군봉 세 군데를 다니면 된다는 말에 노 전 사령관이 계룡산, 오대산 등 장군봉을 다녔다는 말도 있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의 다른 육사 동기는 “(2007년) 박흥렬 씨가 노무현 정부에서 육군참모총장 할 때 노상원이 육군참모총장 비서실 산하 정책과장을 했다”며 “나중에 박 씨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경호실장으로 갔는데 노상원을 데리고 갔다”고 했다. 박 씨는 ‘기무사 계엄 문건 작성’의 배후로 지목돼 당시 검찰 조사까지 받았으나 무혐의로 결론 났다. 같은 사건으로 수사를 받았던 다른 육사 출신 고위 장성은 현재 노 전 사령관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친구다. 그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노 전 사령관은 나와 관계없는 인물”이라고 선을 그었다.

● 동문들 “고교 때 조용히 공부만… 계엄 배후라니”

노 전 사령관의 모교인 대전고 동문들은 “노용래는 워낙 여성스럽고 조용히 공부만 해서 이번 계엄 사태의 배후라는 걸 접하고는 다들 놀랐다”고 말했다. 대전고 동문 김모 씨(64)는 “노 전 사령관은 대학에 갈 당시 서울대 사회과학대를 갈 수 있는 충분한 성적인데도 육사 진학을 선택했다”며 “동문들 사이에서는 ‘우리 동문 중에 육군참모총장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있었다”고 했다. 또 다른 동문은 노 전 사령관이 고3 때 대전 모처로 떠난 학도호국단 캠프에서 사격 ‘만발’을 맞혀 군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노 전 사령관이 성추문으로 불명예 퇴직한 2018년 이후 그를 한 차례 만났다는 한 동문은 “(이전과 다르게) 사람이 굉장히 권력 지향적으로 변해 있더라”라고 말했다.

노 전 사령관이 12·3 불법 비상계엄의 비선이자 핵심으로 지목된 뒤 그의 주변 지인과 이웃들은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노 전 사령관의 또 다른 동문은 “10년 전에 사병들이 기강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면 많이 혼낸다는 이야기를 듣고 강직한 군인 스타일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노 전 사령관의 거주지 중 한 곳으로 알려진 충남 서천군 일대 주민들은 “최근 수사기관에서 압수수색이 들어온 것 같다”며 뒤숭숭한 분위기를 전했다.

https://naver.me/xxY2Dxzn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458 12.23 64,70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08,64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31,0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88,8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74,82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61,43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6 20.09.29 4,612,86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14,52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49,96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81,3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5194 기사/뉴스 현빈·송중기 맞붙는데…하얼빈 vs 보고타, 제작비도 '어마어마' [김예랑의 영화랑] 11 03:28 1,329
325193 기사/뉴스 [왓IS] ‘오징어 게임2’ 외신 호불호 극명하네…“유의미한 확장” VS “시즌3 티저 불과” 26 03:20 2,306
325192 기사/뉴스 '43세' 송혜교 외로웠나..절친 김혜수→수지 황금인맥에 "다 여자네요" 씁쓸 (유퀴즈) 20 03:11 3,142
325191 기사/뉴스 "유럽보다 좋아요"…여행 가고 싶은 나라 1위는 '깜짝' 20 03:04 3,473
325190 기사/뉴스 “세무사 남편 문재완 성에 안차” 이지혜 발언에 비난 봇물, “정신 바짝 차려” 반성[MD이슈] 11 03:01 3,264
325189 기사/뉴스 아침에 호텔처럼 침대 이불을 정리하면 건강을 해칩니다 24 02:05 6,224
325188 기사/뉴스 최상목 부총리 "환율 1400원 뉴노멀" 기사들 왜 사라졌을까 6 01:14 3,941
325187 기사/뉴스 '성유리 남편' 법정구속…"아빠가 사기 안쳤어" 딸 언급하며 울먹 18 00:54 6,402
325186 기사/뉴스 “백령도 통째 날아갈 뻔…권력 지키려 목숨을 수단처럼 쓰다니” 25 00:25 4,295
325185 기사/뉴스 "실내 흡연·나이 타령" 윤여정, '최악 매너' 들통났다..강동원·주지훈·송중기 '최악 연기' [종합] 32 00:23 10,743
325184 기사/뉴스 '9인 완전체' 구성에도 시비…권성동 "강행 시 탄핵심판 무효될 수도" 149 12.26 12,813
325183 기사/뉴스 하이브 CB 셀다운 난항... 주관사 미래에셋 '난감 21 12.26 2,623
325182 기사/뉴스 정국 불안에 환율 15년 만에 최고…1500원 '공포' 13 12.26 2,541
325181 기사/뉴스 “계엄 때문에 29조원 사업 中에 뺏길 판”…키르기스스탄 대통령 방한날 날벼락 31 12.26 1,975
325180 기사/뉴스 “나 나인원한남 사는 사람이야”…연 24억 벌고 월 2천만원 카드 긁는다 24 12.26 5,861
325179 기사/뉴스 연말에도 “아파트 아파트”…로제, 美 빌보드 핫100 ‘22위’ 9주연속 진입 8 12.26 856
325178 기사/뉴스 與 "제2의 IMF 올 것" 한덕수 엄호 총력전... 당내서도 "비겁하다" 279 12.26 23,876
325177 기사/뉴스 총리실 기재부에 인수인계 준비 32 12.26 8,752
325176 기사/뉴스 ‘와키윌리’ 마케팅 효과 톡톡 3 12.26 2,673
325175 기사/뉴스 정선군은 "지난 3일 36사단 관계자가 핫라인으로 전화를 걸어와 '다음 날 연락을 하면 군청 소속 연락관 1명을 군부대로 보내달라'는 취지로 말했지만 전화는 다시 걸려오지 않았다고"고 밝혔습니다. 6 12.26 3,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