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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어권 출신의 유럽인들 영어 실력

무명의 더쿠 | 12-25 | 조회 수 2564

 

 

 

 

먼저 서유럽과 남유럽.
 
서유럽과 남유럽은 여러분이 가장 잘 아는 유럽 나라가 있어요.
 
영어를 쓰는 영국을 제외하고,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는 제2외국어로 많이 배우는 언어이죠?
 
제가 말한 4개 나라 중에서 영어를 그나마 가장 잘하는 나라는 영어와 같은 게르만어인 독일어에요.
 
하지만 북유럽 사람들만큼의 수준은 아니죠.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는 영어와는 다른 로망슈어에요.
 
게르만어와는 문법이 달라요
 
하지만 이 이유로는 독일 사람들이 북유럽 사람보다 영어를 못하는 이유를 설명 못하죠.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인구에요.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인구가 많은 나라에요.
 
프랑스 6600만, 독일 8000만, 스페인 4700만, 이탈리아 6100만.
 
아무리 관광객이 많다고 해도 4개 나라의 인구가 훨씬 많아요.
 
프랑스인, 독일인, 스페인인, 이탈리아인들은 영어를 잘 못해도 살아가는데 큰 문제가 없어요.
 
(그래도 여기서 독일이 제일 잘해요)
 
 
하지만 북유럽은 달라요.
 
일단 북유럽의 언어(네덜란드어, 스웨덴어, 덴마크어, 노르웨이어, 아이슬란드어)가
 
영어와 같은 게르만어인 이유도 있겠지만,
 
그러면 유럽언어와 완전 다른 핀란드어를 쓰는 핀란드 사람들이 영어를 잘하는 이유는 설명 못하죠.
 
북유럽은 사람이 적어요.
 
네덜란드,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핀란드 중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는
 
여기서 가장 작은 나라인 네덜란드에요.
 
네덜란드는 1600만 명, 스웨덴 900만, 덴마크 500만 이에요.
 
서유럽이나 남유럽보다 훨씬 적죠?
 
추운 나라들이니까요.
 
사람들이 적어서 서유럽이나 남유럽 나라보다 자기 나라 언어를 쓰는 사람도 적고
 
국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외국인에게 북유럽의 언어를 가르치는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영어를 우리가 먼저 배우는게 낫다는 거죠.
 
저는 어릴 때부터 네덜란드에서 영국이나 미국의 방송을 네덜란드어로 더빙된 것이 아닌
 
영어 그대로 보고 들으면서 자랐어요.
 
지금도 네덜란드에서 TV를 틀면 영어로 된 방송을 금방 찾을 수 있어요.
 
물론 밑에 네덜란드어 자막이 있지만, 없는 방송도 있어요.
 
하지만 프랑스에서 살 때는 영국이나 미국 방송을 TV에서 자주 못 봤어요.
 
거의 다 프랑스 방송이었고, 외국어로 된 건 프랑스어로 더빙했어요.
 
저는 지금 네덜란드와 프랑스를 예로 설명하고 있지만
 
네덜란드를 북유럽, 프랑스를 남유럽과 서유럽이라고 생각하면 되요.
 
북유럽의 나라들은 네덜란드처럼 대부분 이런 환경이에요.
 
사람들이 어릴 때부터 영어로 된 만화, 드라마, 다큐멘터리를 봐요.
 
왜 그럴까요?
 
왜 네덜란드어로 더빙을 안 하고 그대로 방송할까요?
 
제가 생각한 이유는 인구에요.
 
프랑스 같은 남유럽과 서유럽 나라는 나라도 크고 사람도 많아서
 
외국어로 된 방송을 자기 언어로 더빙해줄 사람들이 많을 거에요.
 
그걸 볼 사람들도 많고요.
 
하지만 더빙하는데도 돈이 많이 들어가잖아요.
 
북유럽은 인구도 적은데 더빙해서 돈은 많이 쓰는데 보는 사람은 적으니까
 
굳이 그렇게 하기보다는 차라리 자막을 쓰는게 더 편한 거죠.
 
대학교부터 영어로 공부하는 과정이 따로 있어요.
 
네덜란드 대학은 네덜란드어 과정, 영어 과정 두가지가 있어서 외국인 학생들이 영어 과정으로 많이 와요.
 
네덜란드 학생들도 영어 과정을 많이 하고요.
 
저와 카스펄은 대학교는 네덜란드어 과정을 했는데요,
 
대학원부터는 영어로 했어요.
 
실제로 네덜란드에서 쓰는 많은 논문들이 네덜란드어가 아니라 영어로 되어 있고요.
 
다른 북유럽 나라들도 네덜란드와 비슷하다고 해요.
 
이런 환경에서 사는 북유럽 사람들은 정말 어쩔 수 없이라도 영어를 잘하게 되요.
 
 

 

네덜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같은 게르만 계열 국가들은 영어 엄청 잘하기로 유명 하고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그리스 같은 라틴 계열 국가들과 러시아 폴란드 체코 헝가리 같은 슬라브 계열 국가들은 영어 잘 못하기로 유명함 게르만 계열 국가 독일도 기본적으로 영어 잘하기로 유명한 국가 인데 네덜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에 비해서는 영어 구사력이 좀 떨어짐(일단 독일은 영어 보다는 자국어가 더 우선이고 독일어 더빙을 더 선호 하고 특히 동독 출신 어르신들은 영어 못하기로 유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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