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美주식 한달 20억이상 거래 …'서학 여왕개미' 급증
2,095 4
2024.12.25 18:47
2,095 4

2030 여성 공격적 재테크
거래규모 큰 헤비 트레이더
8개월만에 10배 늘어나
韓증시·부동산 주춤한데다
배우자 증여땐 절세효과도

 

 

국내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서도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거래 대금이 수십억 원대에 달하는 큰손 여성 개인투자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은 대출 규제와 고금리, 탄핵 정국 등으로 삼중고를 겪고 한국 주식 시장은 부진의 늪에 빠진 반면, 미국 증시만큼은 강세장을 이어 가면서 이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25일 신한투자증권 집계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 기준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여성 고액 투자자 수는 올해 1분기 말인 지난 3월 말 대비 10배 불어났다. 남성 고액 투자자 수가 같은 기간 3.5배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증가세다. 이는 한 달 기준 약정 금액이 20억원 이상인 개인고객을 기준으로 집계한 수치다. 약정 금액이란 매수 금액과 매도 금액을 포함한 주식 총 매매 거래 대금을 말한다.

 

약정 금액 증가세도 여성이 두드러진다. 올해 9~11월 여성 고액 투자자들의 약정 금액은 지난 1~3월 대비 21배 늘어 총 7조32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남성은 4.7배 늘어난 9조9402억원이었다. 절대적인 금액만 보면 남성의 거래 대금 규모가 더 크지만 증가세는 여성이 압도적이다.

 

남성과 여성을 전부 합친 미국 주식 고액 투자자 수는 4.7배 늘었다. 이들의 약정 금액은 7배 늘어난 약 17조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특징은 전반적인 추세와도 맞물려 있다. 지난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23일까지 한국 투자자들의 올해 연중 미국 주식 매수 금액은 역대 최대치인 총 2515억3657만달러(약 367조170억원)로 작년 한 해보다 86% 급증했다.

 

고액 투자자 수를 연령대별로 보면 여성은 30대, 남성은 20대와 4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여성 고액 투자자 수는 30대가 30배 가까이 늘어 가장 많이 불어났고 이어 20대(24배), 40대(13.6배), 50대(7.2배) 순이었다. 남성은 40대와 20대가 모두 6.1배 불어났고 이어 30대(3.4배), 50대(3배)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약정 금액을 보면 여성은 60대(1조7982억원)에 이어 40대(1조7489억원)가 많았다. 남성 역시 40대(2조2795억원)와 60대(2조2772억원)가 다른 연령대보다 미국 주식 투자 규모가 컸다.

 

이와 관련해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여성 고액 투자자가 급증한 것은 여성 고액 자산가들이 늘어난 데다 이들이 부동산이나 다른 자산에 비해 미국 주식에 주목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생애 주기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절세 목적의 배우자 증여가 화두로 떠올랐다. 증권가에서는 고액 투자와 관련해 배우자 증여 효과가 반영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해외 주식을 배우자에게 증여한 뒤 매도하면 증여 시점 가격을 기준으로 양도소득세가 산정되기 때문에 증여 후 주가 변동이 크지 않다면 양도세를 아낄 수 있다.

 

고액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선호도를 자극한 것은 올해 국내 자산 시장이 부진한 것과도 관련이 있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시장은 각종 규제와 고금리, 탄핵 정국 정책 불확실성 탓에 연말로 갈수록 매수심리가 주춤하고 주식 시장은 코스피가 24일 기준으로 연중 8.6% 하락하는 식으로 부진했다. 반면 미국 대표 주가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연중 27% 이상 뛴 상태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 시장 주가 상승 속도가 빠른 수준임에도 수급 구조는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419513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409 12.23 50,41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96,7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23,45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81,5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52,97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52,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602,3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04,91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46,12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68,4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4875 기사/뉴스 “유명 배우 너무 믿었다가” 결국 ‘패닉’ 사태?…드러난 참담한 실상 9 07:31 1,053
324874 기사/뉴스 롯데백화점 잠실점 연매출 3조원 달성…"2027년 4조원 목표" 1 07:26 109
324873 기사/뉴스 가수는 노래만 해라?‥이승환 '대관 취소'에 손배소 하림도 비판...서태지는 시대유감 07:18 624
324872 기사/뉴스 '윤석열 지명' 포함 재판관 5명‥"긴급조치 위헌" 9 07:15 2,185
324871 기사/뉴스 [단독] 1년에 857번 병원 가기도…노년층 앞지른 2030 '의료쇼핑' 37 07:00 2,961
324870 기사/뉴스 [단독] ‘스테이지 파이터 시즌2’ 제작 확정…여성 무용수 모집중 13 06:52 1,338
324869 기사/뉴스 인스타그램에 추월당한 네이버… 위기감에 사업 ‘가지치기’ 13 06:42 1,980
324868 기사/뉴스 대학교 “생생한 민주주의 교과서” 기말고사 대신 계엄 과제물 6 06:38 1,504
324867 기사/뉴스 '중고거래 사기'로 2억 뜯은 20대 송환..."피해자 780명" 6 06:31 1,255
324866 기사/뉴스 김용현 기자회견 'MBC 출입 금지'‥'내란범 입' 찾나 26 06:24 2,087
324865 기사/뉴스 '살인죄 선고 후 잠적' 40년 독재자 수리남 전 대통령 사망 2 06:20 2,053
324864 기사/뉴스 공수처 체포영장은 너무 먼 단계?‥시간만 벌어준다 5 06:18 786
324863 기사/뉴스 [단독] 권성동 “얼굴 두껍게…지역구서 숙이지 마” 도로 친윤당 12 06:14 1,863
324862 기사/뉴스 [단독] “국정원, 계엄 한달 전 백령도서 드론으로 ‘북 쓰레기 풍선’ 격추 3 06:11 1,427
324861 기사/뉴스 [속보]경남 사천서 10대 남성 수차례 흉기 휘둘러...10대 여성 사망 201 04:31 28,548
324860 기사/뉴스 [단독]“국수본 지시로 ‘의원 체포조’ 등 경찰 50명 파견” 9 04:22 3,199
324859 기사/뉴스 [단독]“노상원, ‘장군 못될 이름’이라 개명했다 들어… 야전 피하려 靑 기웃” 9 04:21 3,122
324858 기사/뉴스 [W코리아] K팝부터 영화까지, 2024년 총정리평 1 01:57 1,675
324857 기사/뉴스 김용현 요구로 통일부 '북 개성 송전탑 철거영상' 계엄날 공개했다 15 00:44 2,409
324856 기사/뉴스 [단독] 문상호 '선관위 체포조 운용' 지시 자백 18 00:23 2,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