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위너 송민호의 부실복무 논란에 서울시가 나섰다.
오세훈 서울 시장은 24일 "최근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한 연예인의 복무 태만 논란이 제기됐다. 저는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일부의 복무 태만으로 사회적 박탈감이 발생하고 병역 의무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필요시 공정한 병역의무를 위한 제도 개선도 병무청에 적극 건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송민호는 17일 부실 복무 의혹에 휘말렸다. 한 매체는 송민호가 10월 하와이 여행을 즐긴 뒤 제대로 출근을 하지 않고 있으며, 출퇴근 기록은 수기로 작성하는 시스템이라 책임자 재량에 따라 조작할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송민호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송민호와 함께 복무했던 사회복무요원들이 입을 열며 파란이 일었다. 이들은 송민호가 약을 핑계로 정해진 출근 시간인 오전 9시가 아닌 오전 10시에 출근했고, 연예인이라 사람들이 목소리를 안다는 이유로 주요 업무인 민원 전화 받기에서도 제외됐으며, 에어팟을 끼고 반쯤 누워 게임만 하다가 집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고 주장했다. 또 송민호가 공황장애와 새 담당자와의 적응 문제 등을 이유로 근무지를 옮긴 뒤에도 협소한 주차 공간에 슈퍼카를 주차하고, 단독 공간을 제공 받는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병무청과 경찰이 관련 의혹을 조사 중이다.
송민호는 논란이 불거진 뒤 병가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다 23일 소집해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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