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폭설로 인한 고립 막아라”…눈과의 사투 벌이는 제주공항 토목팀
2,454 1
2024.12.25 17:46
2,454 1

18일 오후 11시 30분 제주국제공항. 이날의 마지막 비행을 끝낸 항공기 시동이 꺼지며 공항에 적막이 맴돌기도 잠시, 제주공항 한편에 있는 토목팀 차고의 문이 열렸다. 황빛 경보등을 켠 제설차들이 엔진에 시동을 걸었다. “견인식 제설차 출동하십시오”라는 통제실 무전과 함께 길이 15m의 견인식 제설차가 활주로로 이동했다. 제주공항 토목팀은 제주공항 폭설 대비 제설 작업 훈련을 이날 11시 30분부터 이튿날 새벽 1시까지 진행했다.

 

제주도는 눈이 많이 내려 비행기 이륙이 불가능해지면, 그대로 고립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제주공항의 제설 작업을 책임지는 토목팀은 이런 고립을 막기 위해 제설 장비를 활용해 눈과의 사투를 벌인다.

 

제설 장비는 활주로와 유도로, 고속탈출유도로, 계류장 등 공항의 주요 도로에 쌓인 눈과 얼음 등을 치우는 장비다. 핵심 장비 중 하나인 견인식 제설차에는 총 3개의 제설 장비가 달려 있다. 운전석 앞에는 눈을 밀어내는 너비 8m의 삽이 있다. 차량 중간에는 눈을 쓸어내는 약 5m 길이의 솔이 달려 있고, 차량 뒤편엔 송풍기가 달려 있어서 강한 바람으로 눈을 날려 보낸다. 3가지 기능을 모두 켠 채 공항 내 도로를 돌며 눈을 치우는 것이다. 제주공항은 견인식 제설차 4대를 보유하고 있다.

 

19일 새벽 폭설 대비 제설 훈련이 진행된 제주공항 유도로에서 견인식 제설차가 이동하고 있다. 차량 운전석 앞에는 눈을 밀어내는 너비 8m의 삽이 장착돼 있다. 〈 제주=공항사진기자단〉

19일 새벽 폭설 대비 제설 훈련이 진행된 제주공항 유도로에서 견인식 제설차가 이동하고 있다. 차량 운전석 앞에는 눈을 밀어내는 너비 8m의 삽이 장착돼 있다. 〈 제주=공항사진기자단〉


특히 액상 제설제 살포차가 눈에 띄었다. 액상 제설제 살포차에는 액체 형태의 제설제 약 1만 L를 담을 수 있는 통이 있다. 차량 양쪽에 달린 날개가 펼쳐지면, 날개에 달린 액체 분출구를 통해 액상 제설제가 분사된다. 펼쳐진 날개의 너비는 24m로 넓은 범위의 눈을 빠르게 치울 수 있다. 보관과 이동이 어려운 고체 형태 제설제를 사용할 때보다, 제설 효율이 20% 더 높아졌다는 게 한국공항공사 측의 설명이다.
 

19일 새벽 제주공항에서 진행된 폭설 대비 제설 훈련 현장에서 액상 제설제 살포차가 날개를 펼치고 있는 모습. 총길이 24m의 날개에 달린 액체 분출구를 통해 액상 제설제를 분사하면서 제설 작업을 한다. <제주=공항

19일 새벽 제주공항에서 진행된 폭설 대비 제설 훈련 현장에서 액상 제설제 살포차가 날개를 펼치고 있는 모습. 총길이 24m의 날개에 달린 액체 분출구를 통해 액상 제설제를 분사하면서 제설 작업을 한다. <제주=공항사진기자단>

 

 

이 밖에도 제주공항에는 눈더미를 빨아들여서 50m 밖으로 날리는 고속 송풍기와 견인식 제설차의 소형 모델인 일체식 제설차 등 10대의 제설 장비가 있다. 또한 제주공항은 장기적인 폭설 등에 대비해 최대 4일간 사용할 수 있는 제설제(약 347t)를 비축하고 있다.

 

제설 장비들은 활주로에 눈이 2.5㎝ 정도 쌓이면 출동한다. 그러나 대게는 활주로에 그려진 선들이 흐릿하게 보이기 시작하면 제설 작업을 시작한다. 공항 내 도로의 중요성을 고려해 활주로와 유도로, 고속탈출유도로, 계류장 순서로 진행된다. 김희만 제주공항 토목부 차장은 “눈이 0.1cm 정도만 와도 활주로 안전을 위해서 제설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활주로에 눈이 쌓여 있다고 했을 때, 제설작업은 30분 안에 모두 끝내야 한다. 제설 장비를 효율적으로 배치해서 빠르게 작업을 끝내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06200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화제의 '환승연애' 시리즈가 스핀오프로 돌아왔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출연진 예측 이벤트 178 01.09 64,26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8,54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30,5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307,13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74,51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08,6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67,23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65,54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24,1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58,5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3915 기사/뉴스 여자 대표팀 신예 MF 김신지, 이탈리아 명문 AS 로마 이적... 2년 6개월 계약 13:21 7
2603914 유머 새로나온 애니인줄 알았는데 13:21 66
2603913 유머 나 사무실에서 슈게임 라면가게 하다가 팀장님한테 걸림 2 13:21 206
2603912 기사/뉴스 김대명, 5수만 성균관대 입학.."겨우 합격했는데 놀림 당한 느낌"(틈만나면) 13:20 215
2603911 이슈 [나완비] 과장님때문에 심란한데 오지랖부리는 신입 직원 feat. 이준혁 3 13:20 166
2603910 이슈 [티저예고] 너희들은 경쟁이 언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해? #선의의경쟁 13:20 48
2603909 유머 치킨 골라달라는 최강창민 ㅋㅋㅋㅋ 5 13:19 275
2603908 유머 덬들 지역은 56개 어떻게 읽어? 54 13:19 639
2603907 기사/뉴스 ‘우리 마을 똥강아지’ 김도훈-신예은-영케이-허남준-임성재 출연확정 [공식] 5 13:18 334
2603906 기사/뉴스 崔 “체포영장 물리적 충돌 안돼” 李 “범인 저항할까봐 잡지 말라는 거냐” 10 13:17 386
2603905 기사/뉴스 독감유행 속 폐렴 사망 급증…화장장 예약 못해 유족들 사일장 5 13:15 644
2603904 기사/뉴스 '하얼빈' 20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6 13:15 165
2603903 이슈 [가요소식] 아이브, 신보 타이틀곡 '레블 하트' 선공개 3 13:14 321
2603902 유머 추억의 과자들 기억ㄴr니....? 10 13:13 647
2603901 유머 2025신상왕대구리키링🐼 10 13:13 1,135
2603900 기사/뉴스 샤이니 키, SM타운 콘서트 무대 불 꺼진 뒤 휘청…"컨디션 난조" 11 13:12 1,342
2603899 기사/뉴스 [속보]"조태용 국정원장, 비상계엄 당일 국무회의 참석 인정" 43 13:12 1,300
2603898 이슈 저 같은 사람 때문에 저출산이라는 직장동료.JPG 43 13:11 2,692
2603897 이슈 웹툰은 19금으로 바뀌었지만 원작은 15세 이용가인 <울어봐, 빌어도 좋고> 원작소설 54 13:07 2,110
2603896 이슈 왕가위 일대종사 찍는데 도중에 송혜교 한국으로 런할거 같으니까 통역사한테 여권 갖고있으라 그랫대 71 13:07 6,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