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크리스마스 이브 ‘3代가 분만실’에…딸 이어 손녀도 직접 받은 의사
1,384 0
2024.12.25 17:37
1,384 0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78558?sid=102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지난 24일 오후 창원한마음병원에서는 ‘3대(代)’가 분만실에 있는 특별한 장면이 연출됐다. 산모인 보늬씨의 아버지인 장석용 교수가 주치의로 손녀(강산하)를 직접 받았기 때문이다.


장 교수와 보늬씨는 첫 만남부터 특별했다. 지난 1993년 4월 8일 보늬씨가 세상에 태어날 때 보늬씨를 처음 품었던 사람이 바로 장 교수였다. 그는 “첫째 딸이 태어날 무렵(1987년)에는 군의관 1년차라 산부인과 전공의가 아니었다”면서 “둘째 딸이 태어날 때가 부산대동병원에서 산부인과 전공의 3년차였는데, 동료 의사나 주임 교수에게 아내 출산을 부탁하지 않고 내가 직접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렇게 태어난 둘째 딸 보늬씨가 30여년 뒤 아이를 갖고 장 교수에게 “아버지가 아이를 받아달라”고 했을 때 장 교수는 감회가 새로웠다고 한다. 보늬씨는 태어난 후 며칠 뒤 위장 입구가 막혀 모유와 분유를 소화하지 못하고 토하는 유문협착증으로 수술을 받았었다. 장 교수는 “태어나자 큰 수술을 받았던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 자신의 아이를 낳을 준비를 하는 것을 보면서 표현하지 못할 감정을 느꼈다”고 했다.


보늬씨의 출산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고 한다. 1월1일이 예정일이었는데, 지난 23일 밤 양수가 터지면서 급히 출산 준비에 들어갔다. 24일 오전 7시쯤부터 본격적인 진통이 시작됐는데, 초산이라 자궁이 열리는 속도가 더뎠다고 한다. 중간 중간 아기의 심장 박동수도 떨어지는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고 한다. 장 교수는 “진통이 길어지면서 산모의 아버지로서 또 의사로서 딜레마가 있었다”면서 “수많은 아기를 받았는데도 당시엔 ‘지금 내가 하는 게 맞는지, 평상시대로 하고 있는지’를 옆에 있는 수간호사에게 물어볼 정도였다”고 했다.


12시간 진통 끝에 보늬씨는 2.85kg의 건강한 딸을 품에 안았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2월 28일 전세계 최초 개봉! 봉준호 감독 신작 <미키 17> 푸티지 시사 및 무대인사에 초대합니다! 530 01.10 33,55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8,54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30,5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305,7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73,44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08,6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66,65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64,96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22,6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57,7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3854 이슈 브라질 팬미팅에서 쌈바 배우는 정해인 12:22 76
2603853 기사/뉴스 지방의회 '외유성 출장' 막는다…출국 45일前 계획서 게시해야 1 12:22 42
2603852 이슈 <울어봐 빌어도 좋고> 웹툰 연령제한 변경 예정 9 12:21 593
2603851 이슈 우울증 걸린 고도비만 여성의 브이로그 2 12:21 898
2603850 이슈 시민을 질질끌고 가는 서울교통공사 보안관입니다. 매일매일 시민이 사람 취급도 못 받고 쫓겨납니다. 12:20 221
2603849 이슈 SM콘 관람하는 비공개 연습생들.jpg 15 12:20 736
2603848 이슈 얼굴공격 심한 배진영 새로 뜬 프로필사진 5 12:19 636
2603847 이슈 SMTOWN 30주년 콘서트 에스파 카리나 윈터 투샷 모음 2 12:18 309
2603846 정보 닉 카터 (Nick Carter) of 백스트리트 보이즈, 내한공연⁠ <Nick Carter: Who I Am World Tour - Asia 2025⁠> 3월 28일 (금) 명화 라이브홀⁠ 12:18 96
2603845 이슈 윤석열 지지단체의 네이버 댓글 작업, 법조계 "업무방해죄 충분히 가능" 14 12:18 513
2603844 기사/뉴스 김주헌 겨털만 남긴 ‘별들에게 물어봐’ CJ ENM 주가도 폭락 [TV와치] 22 12:17 1,099
2603843 기사/뉴스 박재윤 ‘지거전’ 백사언 벗고 열일 행보…뮤지컬 ‘베르테르’ 캐스팅 1 12:17 413
2603842 기사/뉴스 [속보]제삼자 추천 '내란 특검법' 야 주도로 법사위 전체회의 통과 17 12:16 585
2603841 이슈 김성훈 경호차장이 윤석열, 김건희 환심사려 경호처 직원에게 시킨 것 43 12:13 2,026
2603840 이슈 [속보]박종준 전 경호처장, 휴대전화 비번 해제 등 협조···경호처 내부 갈등 있었나 11 12:12 981
2603839 기사/뉴스 [단독] 간병인 아르바이트 빙자해 여성 납치…이틀 만에 검거 12 12:12 929
2603838 기사/뉴스 [속보] 최상목 권한대행 "여야 함께 힘 모아야…'이재명 리더십' 부탁" 53 12:12 1,262
2603837 이슈 블랙핑크 지수 HAPPY BIRTHDAY TO ME | JISOO DAY 1 12:12 189
2603836 기사/뉴스 [속보]경찰 “박종준 전 경호처장 휴대전화 포렌식 중…비번 열려있어” 4 12:12 502
2603835 이슈 무생채 만드는 김재중에 누나들 반응 6 12:11 1,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