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크리스마스 이브 ‘3代가 분만실’에…딸 이어 손녀도 직접 받은 의사
1,077 0
2024.12.25 17:37
1,077 0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78558?sid=102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지난 24일 오후 창원한마음병원에서는 ‘3대(代)’가 분만실에 있는 특별한 장면이 연출됐다. 산모인 보늬씨의 아버지인 장석용 교수가 주치의로 손녀(강산하)를 직접 받았기 때문이다.


장 교수와 보늬씨는 첫 만남부터 특별했다. 지난 1993년 4월 8일 보늬씨가 세상에 태어날 때 보늬씨를 처음 품었던 사람이 바로 장 교수였다. 그는 “첫째 딸이 태어날 무렵(1987년)에는 군의관 1년차라 산부인과 전공의가 아니었다”면서 “둘째 딸이 태어날 때가 부산대동병원에서 산부인과 전공의 3년차였는데, 동료 의사나 주임 교수에게 아내 출산을 부탁하지 않고 내가 직접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렇게 태어난 둘째 딸 보늬씨가 30여년 뒤 아이를 갖고 장 교수에게 “아버지가 아이를 받아달라”고 했을 때 장 교수는 감회가 새로웠다고 한다. 보늬씨는 태어난 후 며칠 뒤 위장 입구가 막혀 모유와 분유를 소화하지 못하고 토하는 유문협착증으로 수술을 받았었다. 장 교수는 “태어나자 큰 수술을 받았던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 자신의 아이를 낳을 준비를 하는 것을 보면서 표현하지 못할 감정을 느꼈다”고 했다.


보늬씨의 출산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고 한다. 1월1일이 예정일이었는데, 지난 23일 밤 양수가 터지면서 급히 출산 준비에 들어갔다. 24일 오전 7시쯤부터 본격적인 진통이 시작됐는데, 초산이라 자궁이 열리는 속도가 더뎠다고 한다. 중간 중간 아기의 심장 박동수도 떨어지는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고 한다. 장 교수는 “진통이 길어지면서 산모의 아버지로서 또 의사로서 딜레마가 있었다”면서 “수많은 아기를 받았는데도 당시엔 ‘지금 내가 하는 게 맞는지, 평상시대로 하고 있는지’를 옆에 있는 수간호사에게 물어볼 정도였다”고 했다.


12시간 진통 끝에 보늬씨는 2.85kg의 건강한 딸을 품에 안았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494 12.23 81,25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15,86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39,40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95,87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91,8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67,06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7 20.09.29 4,623,1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18,49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56,4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89,912
모든 공지 확인하기()
502163 유머 맞다 어제 북촌에서 윤석열탄핵로봇강아지 산책시키는 사람 봄 5 23:17 520
502162 유머 ㄹㅇ 황당한 내란의힘 sns 41 23:13 2,375
502161 유머 어느쪽이 야쿠자인지 모르겠다 11 23:13 830
502160 유머 ??? : 장원영 내가 ㅈㅉ 리스펙한다 심지어 뒤에 언니 있음 16 23:12 1,749
502159 유머 동네 고양이에게 본인 개 인사시켜주는 견주 8 23:12 1,185
502158 유머 넌 대학원을 와야 해 10 23:09 1,341
502157 유머 AAA 인터뷰에서 목 풀고 노래 부르는 김수현ㅋㅋㅋㅋㅋㅋㅋㅋ 109 23:07 5,114
502156 유머 (속보)유시민 계엄 당일 11시까지 몰라,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 억울함 호소 206 23:03 18,259
502155 유머 Oh!시절 안경 쓴 소녀시대 순규 직캠 5 23:01 1,239
502154 유머 엄마극대노정식 땡기는 시간 8 22:57 2,378
502153 유머 여우한테 홀리는 거 이해 감 8 22:47 2,970
502152 유머 이 모두가 검사출신이었구나 17 22:44 4,573
502151 유머 강릉 노인이 너무 많아.. 54 22:43 5,689
502150 유머 장원영이 상을 한손으로 주면서 인사도 대충하는거 개웃겨서 기절함 ㅠㅠㅠㅠㅠㅠ.x 17 22:40 4,525
502149 유머 영원히 가수석 이클립스를 찾아 헤매는 김수현ㅋㅋㅋㅋ 344 22:30 23,889
502148 유머 더쿠인이 알아낸 <참기름국수는 없고 들기름국수만 있는 이유> 21 22:28 6,519
502147 유머 이재명을 놔줘 11 22:27 3,228
502146 유머 너무 웃겨서 눈물 난 엄마 영화 제목 레전드 ㅋㅋ 13 22:20 3,081
502145 유머 통닭 임신 5 22:17 2,554
502144 유머 우원식팬클럽정모.jpg 14 22:14 3,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