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고 자신이 지은 업만 따를 뿐이다' 라는 옛말이 있어
올해 내가 끝없이 되풀이 했지만 답을 찾지 못한 질문들
'소유하는 것 말고 의미 있는 삶은 뭘까'
'뭔가를 꼭 가져야만 의미 있는 삶일까'
'나는 인생을 물건으로 채우기 위해 태어난 것일까'
장자는 적게 가지면 소유, 많이 가지면 혼란이라고 했지
그렇다면 소유의 적음과 많음은 어느 누가 판단할 수 있을까
답은 매일 번복 되지만 그 끝에 있는 말은 늘 이것 뿐
우리가 떠날 때 입는 수의는 주머니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