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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국민의힘 의원 막았다? 오히려 월담 지원 한마음이었다"[인터뷰]

무명의 더쿠 | 12-25 | 조회 수 3016

더불어민주당 사무처 소속 직원인 김용근 부국장과 안준승 부장 역시 국회의원들의 월담을 도와준 숨은 영웅들이었다. 이데일리는 23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이들을 만나 당시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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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분일초를 다투던 긴박한 상황에서 이들은 민주당 사무처 소속 허재필 차장, 조영재 과장과 함께 ‘의원 월담 지원조’를 꾸렸다. 


안 부장은 “의원들의 국회 진입이 급선무라는 얘기를 들었고, 국회에 들어가는 대신 덩치가 큰 사무처 소속 4명이 조를 이뤄 의원들이 담을 넘는 것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월담에도 전략과 작전이 필요했다. 이들은 경찰들의 시선을 끌지 않기 위해 주변을 배회하다 담을 넘으려는 의원들이 인근에 도착했을 때 순식간에 작전을 폈다. 


김 부국장이 곧바로 담 앞에서 엎드리면, 다른 3명이 주변을 감시하며 의원들이 김 부국장 등을 밟고 올라 건너편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돕는 식이었다. 김민석 의원을 시작으로 정동영·조승래·이춘석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 10여명의 월담을 이렇게 도왔다.


이들의 지원을 받으면 국회로 진입할 수 있다는 얘기는 다른 당 의원들에게도 순식간에 퍼졌고,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무소속 김종민 의원, 복수의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들의 도움을 받아 국회 담을 넘어 국회 경내로 진입할 수 있었다. 이렇게 총 15명이 이들 도움으로 무사히 국회에 입성했다. 천 의원이 한 인터뷰에서 도움을 받았다고 언급한 시민들이 바로 이들이다.


안 부장은 “저희 당 내부에 공지됐던 제 번호가 금세 다른 당에도 퍼졌고 다른 당 관계자들로부터 엄청나게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며 “우리당, 다른 당 가릴 처지도 아니었기에 여야 가리지 않고 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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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국회의원들이 월담을 하는데 시민들의 도움도 컸다고 입을 모았다. 김 부국장은 “경찰들의 경비가 삼엄해지자 시민들이 다른 곳에서 넘어가는 척 경찰들의 시선을 끌었고, 그 틈을 타 의원들이 재빠르게 담을 넘는 경우도 있었다. 경찰들과 몸싸움이 난 경우에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셨다”고 밝혔다.


김 부국장은 “시민들도 여야 할 것 없이 의원들이 한 명이라도 더 국회에 들어가야 하는 비상상황이라는 것을 인지했고, 저희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셨다”며 “여당 의원들에게 투표를 하라고 소리치는 경우는 있었지만 의원들을 막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이 말 그대로 군인들을 몰아내던 상황이었다”고 부연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5912847?sid=100


요약

1. 민주당 당직자들이 국민의힘 포함 타당 의원들의 월담을 도움

2. 천하람이 도움을 받았다 말한 시민들이 바로 이 민주당 당직자들

3. 민주당 당직자들까지 나서 월담을 도왔는데 민주당 지지자들 때문에 못넘었다 핑계대는 의원들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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