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필리핀 가사관리사 ‘삐걱’… 전국 확대 내년 하반기로 미룬다
2,226 23
2024.12.25 09:31
2,226 23

‘내년 상반기 1200명 확대’ 재검토비싼 이용료·관리 부실 등 문제
지자체 지원·대책 마련 시간 걸려
“사업 평가 전에 확대 발표” 무리수
탄핵 국면 본사업 좌초될 우려도


고용부 관계자는 24일 “계획했던 내년 상반기 추진은 어려울 수 있다”며 “논란이 됐던 비싼 이용료 및 관리 문제를 시범 사업이 끝나고 종합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외국인 가사관리사들이 한국에 들어오는 건 내년 하반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시범 사업과 관련해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불을 지핀 최저임금 예외 적용 논란 외에도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가사관리사 2명이 서울의 한 가정에 투입된 지 2주 만에 숙소를 이탈해 잠적했다가 보름 만에 부산에서 검거돼 강제 추방당했다. 열악한 근무 환경이나 낮은 처우 등에 대한 지적도 꾸준히 나왔다. 교육 수당(96만원)이 제때 지급되지 않는 등 임금 체불 논란도 있었다.

고용부는 시범 사업이 끝난 뒤 평가 결과를 토대로 본사업 규모나 도입 시기를 정할 방침이다. 다만 내년부터 인원이 12배로 늘어나는 데다 전국으로 확대하는 만큼 무리하기보다는 하반기 추진으로 가닥을 잡았다.

고용부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매칭 기업 수수료와 근로자 퇴직금이 추가로 발생한다. 지방자치단체의 비용 지원 및 관리 강화 대책을 협의·마련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일하고 있는 98명의 비자는 최대 3년 연장하기로 했지만, 시범사업이 끝난 뒤 구체적인 운영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책 결정 과정에서 애초부터 무리수를 뒀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영미 한국노총 가사·돌봄유니온 위원장은 “처음부터 단추를 잘못 끼웠다. 시범 사업 평가를 하기도 전에 본사업 규모(1200명)를 발표했다”며 “시기만 미룰 게 아니라 정책 타당성이나 도입 규모 등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탄핵 국면과 맞물려 본사업이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사회적 합의와 갈등 당사자의 이해관계 조율이 절실한 주요 국정 과제들에는 이미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의료·연금·노동 개혁은 모두 탄핵 국면이 끝나고 국정 리더십이 복원되기 전에는 단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상황이다.

https://naver.me/xxY2vCua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420 12.23 53,76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01,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25,9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84,2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57,05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55,30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604,43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08,39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47,30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72,99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8424 기사/뉴스 머라이어 캐리, 매년 크리스마스 로또 "해 마다 45억 원 수익" [TD할리웃] 13:09 28
2588423 기사/뉴스 국힘 헌법재판관 표결 불참 만장일치로 동의 9 13:09 452
2588422 유머 진정한 여미새가 만들어지는 과정 3 13:07 745
2588421 이슈 1200억 넘는 자산을 보유한 고양이.jpg 3 13:07 583
2588420 이슈 퀴즈쇼 1:100 대거 탈락 문제들.jpg 12 13:06 630
2588419 이슈 레딧을 떠들썩하게 만든 "개미의 집단지성" 26 13:04 1,194
2588418 기사/뉴스 박명수, 지드래곤 향한 끊임없는 구애 "이 정도면 나와라" (라디오쇼) 7 13:04 281
2588417 이슈 연대란 다음에 만날 때는 적이다 하며 정답게 서로의 머리채를 잡고 더 큰 악을 위해 싸우는 것 14 13:03 692
2588416 이슈 해외에서 화제 중인 2024년 영화 요약 일러스트..jpg 19 13:03 1,055
2588415 이슈 에이티즈 성화 인스타그램 업로드 (눈 같아서 더 빛나네) 13:03 148
2588414 이슈 요즘 20대 여성 패션 근황.jpg 20 13:03 2,227
2588413 이슈 한덕수 탄핵관련 간단 정리 (feat.케톡) 41 13:01 3,433
2588412 이슈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저를 좋아해주고 그리고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 저희가 만든 드라마를 봐주시고 이 모든 게 얼마나 큰 기적같은 일인지 1 13:01 683
2588411 이슈 신천지 댓글조작팀은 윤석열과도 연결됨 (지금도열심히활동중) 13 13:01 1,001
2588410 기사/뉴스 박명수 "입덧하는 며느리? 선물 들려 친정 보내라…인간 도리" (라디오쇼)[종합] 20 13:00 1,625
2588409 유머 여자들은 여자들끼리 노는 게 몇만 배는 더 재미있어요 31 13:00 1,971
2588408 기사/뉴스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 "왕정도 아니고…대통령도 내란죄 주체된다" 8 13:00 761
2588407 이슈 어제 가요대전 스페셜 무대에서 잘한다고 트위터에서 알티타는 남돌 2 13:00 721
2588406 이슈 일 내겠다, ‘하얼빈’ 8 13:00 699
2588405 이슈 예전 댓글공작 했던 사람들 윤석열이 사면시켜 요직에 앉힘 5 12:59 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