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필리핀 가사관리사 ‘삐걱’… 전국 확대 내년 하반기로 미룬다
2,261 23
2024.12.25 09:31
2,261 23

‘내년 상반기 1200명 확대’ 재검토비싼 이용료·관리 부실 등 문제
지자체 지원·대책 마련 시간 걸려
“사업 평가 전에 확대 발표” 무리수
탄핵 국면 본사업 좌초될 우려도


고용부 관계자는 24일 “계획했던 내년 상반기 추진은 어려울 수 있다”며 “논란이 됐던 비싼 이용료 및 관리 문제를 시범 사업이 끝나고 종합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외국인 가사관리사들이 한국에 들어오는 건 내년 하반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시범 사업과 관련해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불을 지핀 최저임금 예외 적용 논란 외에도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가사관리사 2명이 서울의 한 가정에 투입된 지 2주 만에 숙소를 이탈해 잠적했다가 보름 만에 부산에서 검거돼 강제 추방당했다. 열악한 근무 환경이나 낮은 처우 등에 대한 지적도 꾸준히 나왔다. 교육 수당(96만원)이 제때 지급되지 않는 등 임금 체불 논란도 있었다.

고용부는 시범 사업이 끝난 뒤 평가 결과를 토대로 본사업 규모나 도입 시기를 정할 방침이다. 다만 내년부터 인원이 12배로 늘어나는 데다 전국으로 확대하는 만큼 무리하기보다는 하반기 추진으로 가닥을 잡았다.

고용부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매칭 기업 수수료와 근로자 퇴직금이 추가로 발생한다. 지방자치단체의 비용 지원 및 관리 강화 대책을 협의·마련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일하고 있는 98명의 비자는 최대 3년 연장하기로 했지만, 시범사업이 끝난 뒤 구체적인 운영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책 결정 과정에서 애초부터 무리수를 뒀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영미 한국노총 가사·돌봄유니온 위원장은 “처음부터 단추를 잘못 끼웠다. 시범 사업 평가를 하기도 전에 본사업 규모(1200명)를 발표했다”며 “시기만 미룰 게 아니라 정책 타당성이나 도입 규모 등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탄핵 국면과 맞물려 본사업이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사회적 합의와 갈등 당사자의 이해관계 조율이 절실한 주요 국정 과제들에는 이미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의료·연금·노동 개혁은 모두 탄핵 국면이 끝나고 국정 리더십이 복원되기 전에는 단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상황이다.

https://naver.me/xxY2vCua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485 12.23 77,95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13,60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37,95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93,5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87,1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64,57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6 20.09.29 4,621,51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16,69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56,4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87,7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5520 기사/뉴스 진짜 아무말 대잔치 - 김용현 변호인단 "성소수자 보호하면서 노상원은 왜 인격 살인하냐" 15 20:12 273
325519 기사/뉴스 [단독] KTV 내부고발 직원 "이은우 원장이 계엄 미화 지시" 22 20:08 1,369
325518 기사/뉴스 ‘김용현 입장문’ 언론에 배포한 국민의힘···내란 혐의자 비호하나 26 20:07 1,051
325517 기사/뉴스 "'내란 동조 총리'‥탄핵 마땅한 일" 6 20:06 824
325516 기사/뉴스 "내란 비호 말라" 번지는 시민 분노‥계엄 옹호 교수들 비판 대자보 나붙어 17 20:04 1,512
325515 기사/뉴스 [속보] 또 막혔다…경찰, “윤석열 삼청동 안가 압수수색 경호처가 불승인” 31 20:02 671
325514 기사/뉴스 [단독] 이례적 임기제 진급에 연장까지…'용현파' 장성 인사 검증 라인 장악 의혹 20:02 288
325513 기사/뉴스 김용현 측 “검찰 기소 내용은 ‘픽션’···공소장 유출·공개는 명예훼손” 13 19:59 856
325512 기사/뉴스 [단독] 노상원 수첩 속 사살 대상에 '좌파 언론인' 포함 24 19:58 2,081
325511 기사/뉴스 '오징어 게임2' 감독 "시즌3가 더 좋아…할리우드 제안도 받았다" 깜짝 고백 5 19:58 839
325510 기사/뉴스 청소년 교도소 13년형을 받은 소년.jpg (스압) 24 19:58 1,689
325509 기사/뉴스 "왜 대통령 탄핵사건 먼저 하나?" 황당 질문…헌재는 "그야 당연히.." 12 19:49 2,194
325508 기사/뉴스 내란 혐의 입증하는 윤석열의 말들 13 19:45 2,330
325507 기사/뉴스 "'황금폰 X, 명태균폰 O…심의로 잘못된 보도 행태 바로잡아야" 23 19:41 1,385
325506 기사/뉴스 AAA 변우석-김혜윤 '눈호강 투샷'[★포토] 18 19:40 1,934
325505 기사/뉴스 [속보] 경찰, '부실복무 의혹' 송민호 근무지 압수수색 104 19:38 7,556
325504 기사/뉴스 [속보] 민주 "최상목, 속죄하는 마음으로 소임 다하라…즉시 헌법재판관 임명" 82 19:35 3,789
325503 기사/뉴스 DGIST, '실수'라며 합격 통보 번복..타 대학 포기한 수험생 '날벼락' 39 19:35 2,233
325502 기사/뉴스 獨 대통령, 의회 해산 및 내년 2월23일 조기총선 실시 명령(2보) (독일) 131 19:31 18,375
325501 기사/뉴스 ‘건보료 수천만원 체납’ 정재용·정수근·김혜선, 아직도 안 냈다… 래퍼 도끼는 납부 19 19:28 3,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