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재계·외교가 “韓 탄핵, 국가 안정성 표류” 우려 목소리 [野, 韓 탄핵안 보류]
15,569 230
2024.12.24 21:32
15,569 230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10일 만에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을 추진하자 재계와 외교가는 우려를 쏟아냈다. 민주당은 24일 한 총리 탄핵안 발의를 일단 유보했지만,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동의 등 요구사항을 거론하고 최후통첩으로 26일을 제시하면서 정치적 불안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헌법에 따라 대통령 대행이 된 국무총리이지만 탄핵 기로에 놓인 윤 대통령이 임명한 이상 온전히 권위를 갖기 힘든 상황을 방증하고 있다. 그럴수록 행정부와 국회의 협치가 필수적인데, 협의를 통한 국가 운영의 정상화가 아닌 또 다른 탄핵으로 가는 흐름은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재계·외교가에 따르면 금융시장에서나 대외적으로 한국에 기대하는 것은 현재 국내 정치 관련 불안정성이 빠르게 수습되는 것이다. 한 총리 탄핵을 비롯해 정부와 정치권이 각자 이해에 따른 목소리만 내는 현 상황은 국가 안정성을 더욱 표류하게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봉근 국립외교원 명예교수는 “내란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한 국무총리가 곧바로 실질적인 대통령 대행으로서의 권위와 권능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행정부와 원내 정당이 4자 협의를 통해 모두가 인정하는 답을 내놓아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 않은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약 한 달 앞둔 시점에 대행 체제가 되면서 외교부는 고위 당국자 간 소통 강화로 공백을 메우려고 노력 중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외교차관 회담에 대해 외교부는 “한·미 간 외교활동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당선인 측이 희망하면 한 권한대행과 통화 및 대면 회동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전 한·미 외교장관회담 개최 일정도 조율 중이다.
 
재계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금융시장과 환율이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4.4원 오른 1456.4원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13일(1483.5원) 이후 최고치다. 오후 3시20분쯤엔 1457.4원까지 치솟았다. 이 이상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해지면 버티기 힘들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올해 초 1300원대 환율을 바탕으로 경영 계획을 세웠던 기업들은 급등한 환율에 원자재 가격이 10% 이상 상승하면서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매출 증가 효과가 상쇄한 데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한 재계 관계자는 “계엄 사태 직후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계엄 해제 등 우리나라 시스템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신용등급을 낮추지 않았다”며 “권한대행마저 탄핵당하면 어느 외국인 투자자가 무정부 상태인 나라에 투자하려 하겠느냐”고 말했다.
 
야당의 입법 독주를 막을 보루가 사라지는 데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회증언법, 상법 개정안 등 대기업을 정조준한 야당을 방어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이었는데, 거부권 행사를 빌미로 탄핵이 추진되면 앞으로 누가 권한대행을 맡든 거부권 행사가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국제사회가 현재 권한대행 체제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법치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겠다는 현 체제에 대해 보내는 믿음이 흔들리면 대외 신인도와 경제에 악영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997380?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23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378 12.23 37,22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87,5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09,1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69,8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38,8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39,75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95,9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198,01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33,27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55,8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7324 유머 산타 할아버지는 이렇게 벌고 쓴다 09:55 0
2587323 이슈 '7억8000만원' 로또 1등 남편 살해한 여성이 한 말 [그해 오늘] 09:55 13
2587322 유머 구미 공연 취소된 이승환에…강기정 시장 “광주서 합시다” 09:54 231
2587321 유머 한 항공사의 크리스마스 1 09:54 213
2587320 기사/뉴스 알바생 월급서 '월세 10만원' 빼간 피자집 사장…"너도 상가 건물 쓰잖아" 3 09:53 312
2587319 이슈 소녀시대 센터 윤아의 최신 댄스 구경하실 분? 초절정 미모 최신 근횡도 함께. 2 09:51 265
2587318 정보 [전지적 참견 시점 티저] 김도영, 뉴진스 하니 언급?! "나 책임지라고 해야지🐯", MBC 241228 방송 10 09:50 531
2587317 유머 민주당에서 목청 제일 좋은거같은 국회의원 21 09:50 1,543
2587316 이슈 이승환 인스타 업데이트 9 09:49 1,206
2587315 이슈 @KBS 파우치 박장범사장이 임기 시작하자마자 사람이 달라져서 내란이후 내란팀과 명태균팀 꾸려서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ㅋㅋㅋㅁㅊ KBS 창원지국 기자가 명태균 관련자료 다 갖고 있다고 50 09:48 1,557
2587314 정보 앞으로 우리나라 대통령이 되면 꼭 명심해야하는 것 3 09:47 791
2587313 이슈 국민의 힘 윤상현 의원, 전농 트랙터 시위에 대해 "몽둥이가 답이다" 46 09:46 1,001
2587312 기사/뉴스 계엄해제 직후 대통령 안가 갔던 법제처장 “술집 형태? 모른다. 대답하지 않겠다” 5 09:46 295
2587311 기사/뉴스 [단독] 명태균, 윤 입당 전 인터뷰부터 김 여사엔 이태원 참사 대응 자문 5 09:46 594
2587310 기사/뉴스 [전문] 이승환 외 101명, 구미시장 상대로 손해배상소송 제기 18 09:45 1,254
2587309 기사/뉴스 조응천 "尹, 변호사 구인난 이유 있다…맡으면 다른 손님 다 끊겨 치명타" 11 09:45 1,306
2587308 이슈 "농민시위는 불법집회" 여당에 발맞춘 경찰‥입틀막 재시동? 9 09:44 393
2587307 기사/뉴스 '구미 공연 취소' 이승환 "스태프에게 금전적 보상 지급, 그들도 피해자" 8 09:44 810
2587306 이슈 디씨에 올라온 성형 전후 뼈사진 79 09:40 8,883
2587305 기사/뉴스 헌재 이어 대법도 "대통령 권한대행 임명권 행사 문제 없다" 5 09:40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