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재계·외교가 “韓 탄핵, 국가 안정성 표류” 우려 목소리 [野, 韓 탄핵안 보류]
17,878 233
2024.12.24 21:32
17,878 233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10일 만에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을 추진하자 재계와 외교가는 우려를 쏟아냈다. 민주당은 24일 한 총리 탄핵안 발의를 일단 유보했지만,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동의 등 요구사항을 거론하고 최후통첩으로 26일을 제시하면서 정치적 불안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헌법에 따라 대통령 대행이 된 국무총리이지만 탄핵 기로에 놓인 윤 대통령이 임명한 이상 온전히 권위를 갖기 힘든 상황을 방증하고 있다. 그럴수록 행정부와 국회의 협치가 필수적인데, 협의를 통한 국가 운영의 정상화가 아닌 또 다른 탄핵으로 가는 흐름은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재계·외교가에 따르면 금융시장에서나 대외적으로 한국에 기대하는 것은 현재 국내 정치 관련 불안정성이 빠르게 수습되는 것이다. 한 총리 탄핵을 비롯해 정부와 정치권이 각자 이해에 따른 목소리만 내는 현 상황은 국가 안정성을 더욱 표류하게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봉근 국립외교원 명예교수는 “내란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한 국무총리가 곧바로 실질적인 대통령 대행으로서의 권위와 권능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행정부와 원내 정당이 4자 협의를 통해 모두가 인정하는 답을 내놓아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 않은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약 한 달 앞둔 시점에 대행 체제가 되면서 외교부는 고위 당국자 간 소통 강화로 공백을 메우려고 노력 중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외교차관 회담에 대해 외교부는 “한·미 간 외교활동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당선인 측이 희망하면 한 권한대행과 통화 및 대면 회동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전 한·미 외교장관회담 개최 일정도 조율 중이다.
 
재계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금융시장과 환율이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4.4원 오른 1456.4원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13일(1483.5원) 이후 최고치다. 오후 3시20분쯤엔 1457.4원까지 치솟았다. 이 이상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해지면 버티기 힘들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올해 초 1300원대 환율을 바탕으로 경영 계획을 세웠던 기업들은 급등한 환율에 원자재 가격이 10% 이상 상승하면서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매출 증가 효과가 상쇄한 데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한 재계 관계자는 “계엄 사태 직후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계엄 해제 등 우리나라 시스템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신용등급을 낮추지 않았다”며 “권한대행마저 탄핵당하면 어느 외국인 투자자가 무정부 상태인 나라에 투자하려 하겠느냐”고 말했다.
 
야당의 입법 독주를 막을 보루가 사라지는 데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회증언법, 상법 개정안 등 대기업을 정조준한 야당을 방어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이었는데, 거부권 행사를 빌미로 탄핵이 추진되면 앞으로 누가 권한대행을 맡든 거부권 행사가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국제사회가 현재 권한대행 체제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법치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겠다는 현 체제에 대해 보내는 믿음이 흔들리면 대외 신인도와 경제에 악영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997380?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2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달리아] 볼에 한 겹, 필터를 씌워주는 블러 블러쉬 체험해보시지 않을래요..? 🌸 592 04.01 30,24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31,41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42,2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18,95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59,5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58,14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507,9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8 20.05.17 6,208,70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28,95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37,51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3830 기사/뉴스 [단독]'지역별 차등 최저임금' 논의 테이블 올린다 9 05:10 169
2673829 이슈 다양한 불륜의 세계;;;; 2 05:09 331
2673828 기사/뉴스 '대규모 싱크홀' 강동구서 또 땅꺼짐 현상…임시복구 완료 5 04:53 585
2673827 이슈 당근에 올라온 20만원에 벚꽃 같이 볼 여자 구하는 글 11 04:40 1,331
2673826 이슈 저작권 침해로 배상판결 뜬 길거리 노래방 유튜버 6 04:37 1,197
2673825 이슈 오빠가 허위매물 중고차딜러 폭행해서 고민인 동생 27 04:24 1,759
2673824 이슈 100% 우리 쌀로 만들었다는 딸기시루 6 04:22 1,399
2673823 이슈 냉장고 여는 소리가 나서 주방에 가보니... 3 04:13 1,697
2673822 이슈 팝업스토어 이용하기 시작한 신천지의 새로운 포교활동 19 04:07 2,158
2673821 이슈 “술 먹지 말고 열심히 살라” 엄마 충고에 흉기 휘두른 30대 5 04:04 853
2673820 이슈 4.2 재보궐선거 결과, 당락 정리 13 04:03 2,011
2673819 이슈 블라) 어제 남편한테 진심 서운했는데 어떻게 생각해? 22 04:01 2,088
2673818 이슈 오늘 새벽부터 챗GPT에서 지브리 그림체 등 특정 그림체로 이미지를 변환하는 기능이 막혔다고 함 38 03:56 3,045
2673817 이슈 일회용품 싹 다 없애서 하나도 없는 마라톤 무해런 16 03:55 1,826
2673816 이슈 지코바치킨, 7일부터 모든 메뉴 가격 2천500원 인상 15 03:53 968
2673815 유머 갑자기 남동생이 방에 찾아와서 한 행동 3 03:46 1,811
2673814 유머 1년도 더 전에 나우유씨미 부제까지 예측한 에스파ㄷㄷ.twt 4 03:46 1,038
2673813 유머 김은희 작품 등장인물이 계속 죽는이유.twt 9 03:39 1,556
2673812 기사/뉴스 살 빼는데 머리까지… 위고비, 탈모 위험 52% 증가 7 03:36 1,546
2673811 이슈 현재 반응 터진 닝닝 - 첨밀밀 7 03:34 2,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