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실행 혐의를 받고 있는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이 2022년부터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뿐만 아니라 관련 군인들의 사주와 점을 쳐 배신 여부를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산시 개정면에서 점집을 운영하는 무속인 이선진 씨는 오늘(24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2022년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2년 동안 30차례 노 전 사령관이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첫 방문 당시인 2022년, 본인의 생계 문제 등에 대한 질문을 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김용현 전 장관과 군인들의 사주와 점을 보며 '함께 끝까지 갈 수 있는 사람들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2023년이 되자 점점 젊은 군인들까지 확장해 사주와 점을 보기 시작했고 '배신 여부'를 끊임없이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노 전 사령관은 "김용현이 잘 돼야 내가 잘 된다", "김용현이 윤석열 대통령의 오른팔이 될 수 있느냐" 등 김 전 장관의 앞날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고 이어, "김용현이 뭔가 해야 여름이 되면 내가 서울에 가서 지낼 수 있게 된다"라고 답했다고 알렸습니다.
지난해 말, 무속인 이 씨가 '대통령은 탄핵될 것'이고 '현재 도모하는 일도 잘 안될 것'이라고 점지하자 "그렇다면 방법이 또 있다"라며 당시 '계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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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을 피하려한 행동(계엄)이 오히려 예언을 완성 시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