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겨레] 이승환 구미 콘서트 취소, 시가 결정해 공연장에 통보…직원도 “황당”
4,150 21
2024.12.24 19:37
4,150 21

가수 이승환이 공연을 열 예정이었던 구미문화예술회관(이하 회관)도 구미시가 대관 취소 사실을 알린 지난 23일까지 이 소식을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대관 취소 과정에서 여러 자문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정작 공연장 운영과는 관련 없는 위원회를 열어 의견을 물었다. 김 시장의 일방적인 판단으로 대관 취소를 결정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24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회관은 김 시장이 대관 취소 입장문을 발표하던 23일 이 사실을 구미시에 통보받았다고 한다. 회관 쪽은 구미시에 대관 취소 통보를 받은 뒤, 이날 오전 9시 이승환 쪽에 대관 취소 공문을 보냈다. 지난 1989년 문을 연 뒤 35년 동안 대관을 허가했다가 취소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시장은 입장문에서 “지역의 민간전문가, 대학교수의 자문을 들었고 또한 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지만, 김 시장이 의견을 묻는 과정에 정작 이해당사자인 회관은 빠진 것이다. 김 시장이 밝힌 ‘위원회’는 구미시 낭만축제위원회였다. 이 위원회는 축제 발굴 및 추진, 축제 안전관리 등을 심의하거나 자문하는 곳으로 공연장 운영과는 무관하다.

구미시 낭만관광과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해당 내용으로 위원회를 연 것은 맞다”면서도 “대관 취소를 심의하거나 결정한 것은 아니고, 여러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구미시문화예술회관 운영 조례 제9조(허가 취소)에는 시장이 대관 허가를 취소할 수 있는 경우를 정하고 있다. 또 대관 허가 조건에도 “정치적 선동, 종교의식, 저작권, 상행위 등 위반 시 공연 및 행사 중에도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한다. 하지만 허가 취소 절차에 대한 규정은 따로 없다.

회관 쪽 관계자는 “우리도 대관 취소를 통보받은 상황이라, 사실 황당하다. 시에서도 많은 논의를 한 거로 알고 있지만, (시의 결정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의견이 오갔는지 우리도 모른다”며 “회관 역사상 대관 취소를 처음 겪는 일이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하다. 대관 취소에 따른 민원으로 사실상 일상적인 업무가 마비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지연 구미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김 시장이 본인의 자의적인 판단을 숨기려고 전문가 그룹에 의견을 물었다고 앞세운 것은 아닌가 의심스럽다. 정작 공연장 운영과는 관련 없는 축제위원회를 열어 의견을 물은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https://naver.me/xAFCweNo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케이트💘] 🎂크리미몬스터 3종 & 립몬스터 히트헤이즈 체험단 모집 이벤트(50인) 234 00:04 6,32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56,4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14,31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37,86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83,0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20,14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48,9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92,34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97,76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37,31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7616 기사/뉴스 설빙도 가격 인상…'인절미설빙' 등 대표 메뉴 4종 평균 4.6%↑ 2 09:56 106
347615 기사/뉴스 [공식]염정아·박해준부터 김민규까지…tvN ‘첫, 사랑을 위하여’ 세대별 로맨스 출격 2 09:56 325
347614 기사/뉴스 'PD수첩', 현실에 짓눌린 2030 목소리 담는다 09:55 395
347613 기사/뉴스 [공식] '유아인 리스크' 마지막 작품 '하이파이브' 4년만 빛 본다..6월 3일 개봉 확정 6 09:54 343
347612 기사/뉴스 [단독] 박정훈 1일 vs. 김현태 85일...같은 징계사유, 다른 속도 3 09:46 769
347611 기사/뉴스 “내 아이에게 물 튀어서”…수영장 ‘아동학대’ 1심 징역형 9 09:44 1,314
347610 기사/뉴스 [단독] 민주, 육·해·공 통합 '국군사관학교' 검토... '내란 주역' 육사 힘 빼기 64 09:44 2,554
347609 기사/뉴스 장시원 PD 새 예능 ‘불꽃야구’, 내일 경기 티켓 오픈 31 09:39 1,194
347608 기사/뉴스 [단독] 화염방사기로 서울 봉천동 아파트에 방화한 남성…1명 사망·4명 부상 55 09:38 3,473
347607 기사/뉴스 [속보] 국민의힘 "국회 세종 완전 이전…'여의도 국회 시대' 끝내겠다" 28 09:36 1,456
347606 기사/뉴스 페트병 무게 줄였더니…롯데칠성, 플라스틱 1220톤 덜 썼다 13 09:35 1,467
347605 기사/뉴스 "1억으로 10억집 산대"…'지분형 모기지' 대박, 아니면 쪽박? 2 09:33 799
347604 기사/뉴스 [속보]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 화재‥1명 사망·7명 부상 22 09:32 2,797
347603 기사/뉴스 법인카드 발급 7년 만에 감소…허리띠 졸라매는 기업들 09:29 401
347602 기사/뉴스 [속보] 서울 봉천동 아파트서 화재…“2명 추락 추정” 09:28 1,194
347601 기사/뉴스 “갑자기 월세 20만원 내라고요?” 누구를 위한 ‘전세의 월세화’일까?[올앳부동산] 16 09:25 2,265
347600 기사/뉴스 “나니가스끼?” 열풍으로 본 틱톡의 위력[여기 힙해] 8 09:24 1,058
347599 기사/뉴스 “신입 나디아입니다”… 대기업도 외국인 채용 늘린다 09:21 1,180
347598 기사/뉴스 '프랜차이즈 불모지'였는데...日 2030이 할리스·맘스터치에 열광하는 이유 19 09:20 2,025
347597 기사/뉴스 '크보빵' 이어 '롯데빵' 나온다! 자이언츠x세븐일레븐, 먹거리 7종 컬래버 상품 출시 (팅클, 육각 꼬깔콘 재출시) 23 09:18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