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송중기 팬만 ‘보고타’[편파적인 씨네리뷰]
1,145 0
2024.12.24 17:58
1,145 0

■편파적인 한줄평 : 그 외엔 다 내려.

배우 송중기 팬이라면 관람 행렬에 올라타는 걸 막진 않겠다. 그러나 그 외엔 다 내려도 될 듯 싶다. 툭툭 끊기는 이야기와 실패한 심리게임에 맥이 풀리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다.


관객에게 어떤 심상을 안기고 싶었던 걸까. 타향살이의 고됨을 알리려 했다면 수긍이 가나 상업영화 메시지로선 적당하지 않다. 비장하고 쓸쓸함을 전하려 했다면 ‘겉멋’처럼 비치니 미션 실패다. 고도의 머리쓰기 ‘심리게임’을 관객에게 제안한 거라기엔 그 수가 너무 얕다. 어디에도 방점을 찍지 못하니 이야기가 가진 매력과 힘이 현저히 떨어진다.

제일 큰 패착은 ‘국희’의 가장 중요한 수싸움을 통으로 날린 것이다. 국희가 기세를 잡는 과정은 이 작품에서 최고로 쫄깃할 수 있는 부분인데, 인물들의 심리전을 단계적으로 밟지 않고 ‘국희’의 내레이션 몇마디로 퉁쳐버리니 보는 이마저 김이 샌다.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연출 의도가 의아할 정도다.이야기의 가장 중요한 동력을 잃어버리니 여운을 주려고 구성한 결말이 다소 뜬금없이 느껴진다. 엔딩 타이틀이 올라갈 땐 ‘엥, 이렇게 끝낸다고?’라는 말이 튀어나올지도 모르겠다. 캐릭터들도 입체적인 척만 할 뿐, 너무나도 예상대로 흘러 매력이 없다.


장점을 꼽자면 중반 이후 송중기의 멀끔한 슈트룩이다. 송중기의 팬이라면 만족할 수 있다. 또한 배우들의 연기엔 구멍이 없지만, 끌림 없는 캐릭터들이라 그 노력이 빛나진 못한다.

■고구마지수 : 3.6개

■수면제지수 : 2개


https://naver.me/FoEDF16i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458 12.23 63,16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07,54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31,0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88,8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73,67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59,2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6 20.09.29 4,611,73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13,37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48,7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81,3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5190 기사/뉴스 아침에 호텔처럼 침대 이불을 정리하면 건강을 해칩니다 14 02:05 2,477
325189 기사/뉴스 최상목 부총리 "환율 1400원 뉴노멀" 기사들 왜 사라졌을까 6 01:14 3,200
325188 기사/뉴스 '성유리 남편' 법정구속…"아빠가 사기 안쳤어" 딸 언급하며 울먹 18 00:54 5,075
325187 기사/뉴스 “백령도 통째 날아갈 뻔…권력 지키려 목숨을 수단처럼 쓰다니” 25 00:25 3,691
325186 기사/뉴스 "실내 흡연·나이 타령" 윤여정, '최악 매너' 들통났다..강동원·주지훈·송중기 '최악 연기' [종합] 31 00:23 9,496
325185 기사/뉴스 '9인 완전체' 구성에도 시비…권성동 "강행 시 탄핵심판 무효될 수도" 142 12.26 9,572
325184 기사/뉴스 하이브 CB 셀다운 난항... 주관사 미래에셋 '난감 20 12.26 2,345
325183 기사/뉴스 정국 불안에 환율 15년 만에 최고…1500원 '공포' 13 12.26 2,302
325182 기사/뉴스 “계엄 때문에 29조원 사업 中에 뺏길 판”…키르기스스탄 대통령 방한날 날벼락 31 12.26 1,841
325181 기사/뉴스 “나 나인원한남 사는 사람이야”…연 24억 벌고 월 2천만원 카드 긁는다 24 12.26 5,541
325180 기사/뉴스 연말에도 “아파트 아파트”…로제, 美 빌보드 핫100 ‘22위’ 9주연속 진입 8 12.26 797
325179 기사/뉴스 與 "제2의 IMF 올 것" 한덕수 엄호 총력전... 당내서도 "비겁하다" 270 12.26 21,567
325178 기사/뉴스 총리실 기재부에 인수인계 준비 32 12.26 8,473
325177 기사/뉴스 ‘와키윌리’ 마케팅 효과 톡톡 3 12.26 2,509
325176 기사/뉴스 정선군은 "지난 3일 36사단 관계자가 핫라인으로 전화를 걸어와 '다음 날 연락을 하면 군청 소속 연락관 1명을 군부대로 보내달라'는 취지로 말했지만 전화는 다시 걸려오지 않았다고"고 밝혔습니다. 6 12.26 3,601
325175 기사/뉴스 접경지 주민 등 1439명, 윤석열 고발…“계엄용 전쟁 도발” 48 12.26 4,447
325174 기사/뉴스 “내란범 얼굴 좀 보자”···윤석열 탄핵 첫 재판 방청 경쟁률 2251대 1 17 12.26 2,381
325173 기사/뉴스 소지섭 뚝심 통했다... 수입작 '서브스턴스' 청불에도 조용한 흥행 189 12.26 21,454
325172 기사/뉴스 [단독] "국방정보본부장도 '계엄'논의 때 배석"..공수처 진술 확보 53 12.26 3,454
325171 기사/뉴스 “이번 시국 미사의 가장 초점은 검찰개혁 이었습니다” 지랄발광 그 신부님 38 12.26 4,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