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광주 지역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신세계백화점과 한판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현대백화점은 복합쇼핑몰인 '더현대 광주' 설립을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유통가 불모지에서 '기회의 땅'이 될 광주 지역의 '랜드마크'를 선점하기 위해 양사의 경쟁이 불가피해진 모습이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더현대 광주'의 주식 500만주를 2500억원에 현금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내년 1월 15일이다. 주식 취득 뒤 현대백화점의 더현대 광주 지분율은 100%가 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월에도 더현대 광주의 법인 설립을 위해 자금 300억원을 투입하고, 3월에도 3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은 여태껏 최대 투자 규모였던 현대백화점 판교점보다 더 많은 비용을 더현대광주에 쏟아붓는 모습이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설립을 위해 총 8000억원의 비용을 투입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이 이번에 총 1조200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더현대 광주는 오는 2027년 개점을 목표로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다. 더현대 광주는 축구장 4.5개 크기인 약 1만평의 부지에 지상 8층, 지하 6층 규모의 건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의 1.5배에 달할 만큼 넓다. 현대백화점은 신세계 매장에 뒤지지 않는 초대형 쇼핑몰을 선보여 호남권 고객들을 끌어들인다는 구상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93/0000061984?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