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은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최종 변론에 나섰다.
24일 오후 서울고등법원 형사5부(부장판사 권순형, 안승훈, 심승우)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열었다.
이날 수의를 입고 법원에 나타난 유아인은 "그동안 나로 인해 상처 받고 실망하신 분들께 사과 말씀드린다"라며 자신의 부모님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줬다고 울먹였다. 이어 그는 "무한한 신뢰를 보내준 동료들에게도 큰 실망을 줬고 과분한 사랑으로 날 아껴주신 분들을 아프게 했다. 배신이었다. 범법이었다"라고 자책했다.
유아인은 말하는 도중 여러 차례 한숨을 내쉬며 간절함을 호소했다. 그는 현재 구치소에서 해당 사건과 관련해 총체적으로 세세하게 반성할 수 있었다면서 "신성한 법정에 맹세한다. 언제 어디에 있든 법의 엄중함을 잊지 않고 어리석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 양심을 져버리지 않겠다. 한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품위를 절대 스스로 파괴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지금의 반성을 지속적이고 절대적인 성찰로 끊임없이 삶속에서 이어나가겠다. 더 성숙하고 건강하게 다시 세상과 마주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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