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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해외 시장 강화와 주주 친화 정책으로 돈 쓸 일이 많아지면서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 이후 유지해온 무차입 경영 기조가 약화되고 있다.

무명의 더쿠 | 12-24 | 조회 수 1133

https://n.news.naver.com/article/293/0000061958?sid=105

 

하이브가 해외 시장 강화와 주주 친화 정책으로 돈 쓸 일이 많아지면서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 이후 유지해온 무차입 경영 기조가 약화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재무 지표가 뒷걸음칠 것으로 예측된다. 
 

 

현금성 자산 감소…상반기 순차입금 첫 '플러스' 전환 

 

24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하이브의 순차입금은 4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1억원 증가하며 플러스로 전환했다. 순차입금이란 기업이 보유한 총차입금에서 현금성 자산을 뺀 금액이다. 순차입금이 마이너스를 보이면 가진 돈이 갚을 돈 보다 많다는 의미다. 이같은 재무 상태를 '무차입'이라고 한다. 반대로 순차입금이 플러스를 보이면 갚을 돈이 가진 돈보다 많다는 의미로 이 경우 무차입이 깨졌다고  본다. 

하이브는 빚은 그대로인데 현금이 줄어든 경우다. 같은 기간 총차입금은 1조1291억원에서 1조1154억원으로 1.2% 감소한 데 그쳤지만 현금성 자산은 1조3433억원에서 1조746억원으로 20% 줄었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5년래 최저치다. 

 

해외 사업 확대·주가 부양에 자금 소요 

 

하이브는 올해 자회사 지분을 확대하고 미국 기업을 인수하는 데 자금을 투입했다. 산하 레이블인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지분 5%를 추가 취득해 지분율 90%를 확보하는 한편, 미국 홍보대행사 '디 에이전시 그룹 PR'과 미국 콘텐츠 기업 '퍼스트체어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다. 지분율은 각각 51%, 100%다. 올해 8월 발표한 사업 전략 사항 중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자사주를 취득하고 상장 이후 첫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주가 부양책을 편 것도 현금성 자산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관측된다. 하이브는 올해 8월29일부터 9월13일까지 총 261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주당 취득가액은 17만3949원이다. 올해 지급한 배당금은 292억원이다. 이에 따라 재무활동현금흐름은 -1166억으로 지난해 3분기 -364억원보다 802억원 가량 유출이 확대됐다.

하이브는 대표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 공백에 이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의 갈등, 어도어 걸그룹인 뉴진스의 이탈 우려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초 '성장이 곧 주주가치 제고'라는 기조를 유지했으나 2022년 4분기에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의 30% 이내에서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면서 주주친화정책을 확대했다. 

 

 

유동자산 소폭 증가, 유동·당좌비율 개선  '고무적'

 

 

즉 한국기업평가는 현금성 자산에 기타유동금융자산 중 금융기관 예·적금만 산입한 반면, 하이브는 금융기관 예·적금을 포함해 미수금·미수수익·단기대여금을 모두 현금성 자산에 포함시켜 순차입금을 계산한다는 의미다. 하이브가 1년 이내에 현금화가 가능한 당좌자산을 현금성 자산에 포함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하이브의 계산 방식에 따르면 회사의 현금성자산은 1조1650억원으로 총차입금을 넘어서고 순차입금이 -496억원을 기록하면서 무차입 경영을 유지한다는 결과가 나온다. 한국기업평가 측은 이같은 산정 방식에 대해 "미수금·미수수익·단기대여금과 같은 유동자산은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으로 보기 어렵다"며 "1년 만기 기준 유동자산을 현금성 자산에 포함시키는 사례는 없다. 회계기준 감사원칙에 어긋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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