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하림, 尹집회 무대 선다…"실패한 묻지마 살인예고" 작심 비판
2,579 24
2024.12.24 13:39
2,579 24

가수 하림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하림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일 저녁 광화문 근처에서 노래하기로 했다”며 “성탄 전야를 맞아 추운데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노래의 온기를 전하기 위함"이라고 알렸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노래를 핑계 삼아 아직 제대로 내지 못한 화를 내기 위해서이기도 하다"며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자면 한밤중에 강도가 집에 급습한 것 같았다. 사람들은 급한 대로 손에 잡히는 것을 어둠 속에 휘두르거나 아무거나 걸쳐 입고 길로 뛰어나와야 했다"고 떠올렸다.

또 "그 일이 있고 난 뒤 뉴스는 새로운 것 없이 제자리를 맴돌았고 사람들은 저마다 SNS에 그럴듯한 분석을 쏟아냈다. 응원봉의 물결이나 이른바 K-시위 문화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며 "하지만 나는 그냥 자주 5·18 피해자인 외삼촌 생각이 났다"고 했다.

그는 "누군가는 광주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한다. 그는 자신의 계엄은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고 항변할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그날의 사건은 나로부터 가족의 고통을 떠올리게 했고, 많은 사람으로부터 오래전 있었던 잔인한 사건들을 떠올리게 했다"고 말했다.

하림은 "그것은 실패한 묻지 마 살인 예고 글과도 같다"며 "나는 저 세계에서 넘어오는 괴물의 모습이 온전히 세상에 드러나기 전에 섬광과 함께 모두 터져 사라지기를 바란다. 그렇게 영화처럼 끝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림은 지난 5월 자신의 외삼촌이 5·18 민주화 운동의 피해자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올린 글에서 "아주 어릴 때 광주에서 비디오 가게를 하시던 외삼촌이 있었다. 삼촌은 몸이 조금 불편하셔서 주로 안쪽 방에 앉아계셨다. 언젠가 삼촌은 앓고 있던 병이 악화돼 세상을 떠나셨다"며 "삼촌이 오랫동안 아팠던 건 5·18 때 군인들에게 맞아서였다. 그것으로 인해 오래 아프다가 병이 악화돼 돌아가신 거였다"고 전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10122?ntype=RANKING

목록 스크랩 (0)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최.초.공.개❤️ 싱글큐브섀도우 체험단 이벤트✨ 99 12.23 31,26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85,4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05,74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68,66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37,47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38,42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93,09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195,48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29,79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54,3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7255 이슈 와 오프라인 온라인 다 받고 오프라인은 선착순이래 10 04:26 733
2587254 이슈 K-구운계란을 처음 먹어본 외국인 16 04:13 1,281
2587253 이슈 주인이 쓰다듬으니 기분 좋아진 강아지 3 04:07 707
2587252 정보 20년 전부터 저출산 대책 세우려했던 노무현 대통령 17 04:02 877
2587251 이슈 새벽을 지키고 밤을 샌 대부분이 20대 30대 여성이었고 나이가 많거나 남성들은 좀 약한데 젊은 여성들의 파워 진짜 대단했습니다 13 04:01 1,170
2587250 이슈 몰래 치킨 먹다 딱 걸림.twt 2 03:58 755
2587249 이슈 2024년 월별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된 K-POP 그룹 곡 4 03:49 588
2587248 정보 SM에서 4년반 연습생하다가 서바 출연한 연습생.jpgif 10 03:48 1,734
2587247 이슈 알베, 다니엘, 럭키가 바라본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 135 03:08 11,127
2587246 이슈 예비비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예산인가요? 4 03:07 1,619
2587245 유머 꼭 마지막까지 봐야되는 영상 7 03:05 1,613
2587244 이슈 국힘의원들 : 한동훈 대표는 국회의원 아니라 (국회) 못들어가요 24 03:02 3,579
2587243 이슈 최근 정은지 노노노+마이마이 고음 애드립 상태...twt 15 02:43 2,068
2587242 정보 골목을 사랑한 사진작가 김기찬 17 02:43 2,279
2587241 이슈 Calbee × 치이카와 콜라보 (허니버터칩, 자가비) 11 02:36 2,059
2587240 유머 원덬이 트위터 탐라에서 보고 눈물 흘릴뻔한 글 🐼...😭 20 02:34 3,211
2587239 이슈 우크라이나와 교전중 사살당한 북한군 시체에서 발견된 한글 편지 (심약자 클릭 주의) 249 02:34 17,969
2587238 이슈 엄마부대 주옥순을 비롯한 극우 시위대들 당황시키는 목청의 소유자 160 02:30 11,241
2587237 기사/뉴스 트럼프 취임 앞두고 '주한미군 現수준 유지' 美국방수권법 발효 3 02:24 1,516
2587236 이슈 @역시 겨울노래는 요즘것들이 옛날 노래 절대 못 따라옴 6 02:22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