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셋하운드는 몸의 높이가 낮아지고, 뒷다리 구조의 변화, 과도한 피부와 척추 문제, 축 처진 눈에 발생한 내반증과 외반증, 그리고 과도하게 커진 귀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
닥스훈트는 원래 기능적인 다리와 체격에 합당한 목을 가지고 있었다. 등과 목은 더 길어졌고, 가슴은 앞쪽으로 튀어나왔고, 다리는 비율상 더 짧아져서 가슴과 바닥이 거의 닿을 것처럼 됐다. 닥스훈트는 마비를 유발할 수 있는 추간판탈출증(디스크) 발생 위험이 큰 품종이 됐다. 병리학과 관련해서 연골발육부전증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고, 진행석 망막 위축증(PRA)이 발생하거나 다리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높다.
퍼그는 또 다른 극단적인 단두종 품종이고 그와 관련된 모든 문제를 가지고 있다. 고혈압, 심장 문제, 저산소증, 호흡 곤란, 과도한 발열, 치아 문제, 접힌 피부로 인한 피부염.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두 번 꼬인 꼬리는 실제로는 유전적인 결함이다. 심각한 형태의 경우엔 마비를 유발할 수도 있다.
한때 불테리어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잘생긴 운동선수 같은 개였다. 언젠가부터 불테리어는 변이된 두개골과 두꺼워진 복부를 갖게 됐고, 강박적인 꼬리 쫓기와 같은 만성질병들도 갖게 됐다. 안구건조증과 피부, 치아 질병에 취약해지기도 했다.
독일의 국견으로 알려진 저먼 셰퍼드
19세기말 개발된 견종으로 원래는 24kg의 중형견이었는데 오늘날에는 크기가 거 대해져 34-43kg까지 나가는 대형견이 됨. 군용견이나 훈련견으로 뛰어난 능력을 보이다보니 근친 교배가 활발해졌고 불행하게도 근친교배로 인해 운동실조증, 퇴행성 척추장애, 대퇴부 형성장애, 엉덩이와 팔꿈치 형성장애 등 많은 질병을 가지게 됨.
그레이트 데인은 과거 몸무게가 훨씬 덜 나갔음. 이들은 100년 전 55kg 정도였으나 현재는 80kg까지 나감. 이렇게 커진 몸집을 심장이 감당할 수 없어서 심장 관련 질병이 자주 발생함
끝판왕 불독
불독의 주름은 유전적 결함으로 인한 것이다. 온몸에 주름이 너무 촘촘하게 있어서 살가죽 사이사이를 잘 닦아 주지 않으면 피부병에도 쉽게 걸린다고 한다. 납작한 머리 모양이 인기를 얻게 되면서 불독의 얼굴도 변형됐다. 이목구비는 살에 거의 파묻히게 되었다. 눈이 눈꺼풀 가죽 안으로 말려 들어가서 시력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많다. 또 코가 지나치게 눌린 모양새라 대부분 호흡곤란도 겪고 있다. 턱은 과도하게 돌출돼서 부정교합 문제도 생겼다
또한 몸에 비해 머리 크기가 너무 비대해져서 90퍼센트 이상이 제왕절개로 새끼를 낳는다. 품종개량으로 인해 인간의 도움 없이는 출산을 못하는 동물이 되어버린 것. 체형 역시 자연적인 교배가 어려울 만큼 변해버려 불독의 번식은 대부분 인공 교배를 통해 이루어진다
본래 불독은 대형견 사이즈였는데 반려견으로 무리하게 줄이다 보니 고관절 이형성증이라는 질병도 생겼다. 이병은 골반과 뒷다리 뼈인 대퇴골을 이어주는 고관절에 변형이 생겨 걸음걸이에 악영향을 주는 질환이다. 이 때문인지 불독의 기대수명은 6년으로, 보통 개의 평균수명보다 훨씬 짧다.
+ 예외 사례
프렌치불독은 유전자 개량으로 얼굴이 심하게 압축되어 생활이 상당히 불편했었는데 네덜란드에서 다시 유전자 개량을 이용해 원래 모습으로 복원하는데 성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