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구미시가 개최 이틀 전 일방적으로 공연 취소를 발표해 논란이 된 이승환의 35주년 기념 콘서트 관객들이 환불금액을 그대로 기부하는 방식으로 가수의 분노에 동참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이승환의 팬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당초 오는 25일 경북 구미시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이승환의 35주년 기념 콘서트 'HEAVEN'이 구미시의 결정으로 취소되자 콘서트 티켓을 환불한 금액을 그대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이승환이 20년 동안 기부 콘서트 수익금 전액을 기부해 온 곳으로, 이승환이 올해까지 누적 13억 5000만원을 기부해 누적 170여 명의 소아암 어린이가 치료비를 지원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승환 역시 이 사실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리며 "분노를 기부로 푸는 드팩민들 최고다."라며 자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게시물에 이승환의 팬들은 "우리가 누구입니까. 그 가수에 그 팬 가수님께 배운 대로 삽니다.", "우아하게 화내는 법. 가수님한테 배웠어요."라면서 기부 대열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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