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절차가 너무 빠르다는 윤석열 대통령 측 입장에 대해 김형두 헌법재판관은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김 재판관은 오늘 출근길에서 윤 대통령이 변호인단을 통해 헌재 절차가 다소 빠르다고 말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기자들이 묻자 "처음 듣는 얘기"라며 "그거를 가지고 논의할 성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김 재판관은 윤 대통령에게 오늘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한 계엄 관련 문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오는 27일 첫 변론준비기일에 윤 대통령이 불출석할 경우 어떻게 할 건지 묻는 질문에는 "주심 재판관들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을 자문하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는 "헌재가 서두르고 있다"며 "탄핵 심판 절차에 충실히 임하려면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어떻게 열흘 만에 재판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입장을 내놓으라고 하느냐'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탄핵 소추안 가결 뒤 재판 관련 서류들의 수령을 거부해 왔고, 헌재에 별다른 의견서도 제출한 바 없습니다.
기사/뉴스 "헌재 절차 빠르다"는 尹 측‥헌법재판관 "처음 듣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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