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야동에 연예인 딥페이크 합성 즐긴 남편…이혼 할까요" [헤어질결심]
26,182 212
2024.12.24 09:18
26,182 212
최근 양나래 변호사 유튜브 채널에는 딥페이크 때문에 남편과 갈등이 생겼다는 결혼 10년 차 A 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 씨는 "남편과 아주 평범하게 잘 지냈다. 결혼 10년 차가 되니까 부부간 성관계가 조금씩 줄고 있는 느낌을 받았지만, 사이가 멀어졌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다들 줄어든다니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어느 날 친구들을 만나러 갔다가 생각보다 일찍 귀가하게 된 A 씨는 방 안에서 야릇한 소리를 들었다고. 문을 살짝 열어 보니 남편이 야한 동영상을 보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A 씨는 "남편이 그러는 걸 처음 봤지만, 남자들이 야동 보는 건 흔한 일이라고 해서 그냥 모르는 척 넘겼다"면서 "그런데 도대체 뭘 그렇게 열심히 보나 싶어서 남편이 없을 때 컴퓨터 폴더를 찾아봤다가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음란 동영상에는 남편이 평소 예쁘다고 한 연예인의 얼굴이 담겨 있었다. A 씨는 "보다 보니까 가짜 같고 어설픈 느낌이 있었다. 다른 영상도 다 눌러보니까 주인공 모두 남편이 맨날 좋다고 얘기하던 그 연예인이었다"라며 "딥페이크 기술로 만든 영상이었다. 내 남편도 성범죄자가 되는 거 아닌가 싶어서 걱정됐다"고 토로했다.

결국 A 씨는 퇴근한 남편에게 그 영상을 보여주면서 "이게 어떻게 된 거냐"고 자초지종을 물었다. 그러자 남편은 "남자들이 야동 보는 거나 이거 보는 거나 다 똑같은 거다. 다만 이왕 보는 거 좀 더 재미있게 보고 싶어서 연예인 얼굴을 넣은 것"이라며 "앱으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거라서 범죄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남편은 "만들기만 했고 어디 올리거나 뿌리지 않았는데 무슨 죄가 되냐"며 "당신이 같은 여자로서 좀 찜찜하다고 하면 안 보겠다. 근데 이거 가지고 노발대발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A 씨는 "남편이 음란 동영상을 보는 건 이해한다. 근데 다른 사람 얼굴을 합성해서 스스로 영상을 만드는 노력까지 하고, 이게 죄가 안 된다고 당당한데 좀 이상하다"며 "딥페이크 영상을 만들기만 하고 어딘가에 올리지 않았으면 죄가 없는 것인지, 이러한 행동을 이혼 유책 사유로 볼 수 없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양 변호사는 "성폭력 처벌법 제14조 1항에 따르면 반포를 할 목적으로 사람의 얼굴 신체 또는 음성을 대상으로 한 촬영물, 영상물 또는 음성물을 대상자의 의사에 반해서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형태로 편집, 합성 또는 가공한 자는 처벌받는다"라면서 "그러나 요즘 이 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얘기 나오는 법조문"이라고 지적했다.

양 변호사는 "(법에서는) '유포할 목적'으로 합성했어야 한다. 남편은 연예인의 의사에 반해 수치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영상을 만들었지만, 어딘가에 올리거나 유포할 목적 없이 혼자 소장하려고 한 거다. 딱 이 법령에만 따르면, 유포할 목적이 없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는 처벌 안 될 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계속해서 법안을 바꾸는 것에 대해 논의되고 있다. 노파심에 말씀드리는 건데 지금 시점에서는 처벌되지 않지만, 향후 문제 될 가능성이 높다"며 "친구한테 '너도 볼래?'하고 넘기는 순간부터 명백하게 범죄니까 접근조차 하지 않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배우자가 야동을 한 번 본 것만으로 유책 사유가 된다고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배우자가 자기 성적 욕망을 충족시킬 목적으로 도덕적 관념에 현저히 반하는 행동을 한 것은 부부간 신뢰가 깨지기에 충분한 사유다. 아내가 이걸 이유로 이혼 청구를 한다면 귀책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28653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최.초.공.개❤️ 싱글큐브섀도우 체험단 이벤트✨ 96 12.23 26,88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84,29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01,07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66,5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34,5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34,65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91,96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194,6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26,37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53,7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7009 유머 최과장님 연차 사유.twt 21:47 174
2587008 기사/뉴스 kbs 김건희(김명신) 명태균 카톡내용 18 21:46 955
2587007 기사/뉴스 40년 전 무임승차 요금 뒤늦게 갚고 사라진 여성 19 21:44 1,211
2587006 이슈 정준하 제육볶음 만드는 유튜브 컨텐츠 찍는데 계엄령 터짐 6 21:44 1,330
2587005 기사/뉴스 강소라 "미생, 10주년 감사"...임시완·이성민·강하늘까지 한 자리 모여 자축 6 21:43 445
2587004 유머 산타가 아닌 걸 들켜버린 아빠의 대처 4 21:43 706
2587003 이슈 “윤석열, 안가 ‘술집 바’로 개조하려 했다” 민주 윤건영 제보 공개 21 21:43 752
2587002 이슈 태연: 멤버들한테 폐 끼치고 싶지 않아서라도...jpg 4 21:43 898
2587001 이슈 주현영이 직접 편집했다는 브이로그 영상 2 21:42 665
2587000 유머 넵이라고한다는게 오타가 났습니다 18 21:42 1,734
2586999 기사/뉴스 KBS 왜이래? - [KBS 단독] 윤-명태균 불법 비공표 여론조사 수시로 전달 7 21:42 685
2586998 유머 과거의 내가 나보고 망했구나 한다 6 21:42 768
2586997 유머 샌드위치 논쟁 샌드위치 한개다 vs 두개다 8 21:42 319
2586996 유머 이준석 극찬한 유명 디자이너 25 21:41 1,968
2586995 유머 뉴진스) 웃음 통제관 킴민지 3 21:41 320
2586994 기사/뉴스 [단독] 윤 대통령, 총선 직후 신원식·조태용 술자리서 “부정선거, 계엄 필요” 2 21:40 392
2586993 이슈 국회 탄핵 대리인단, 증거자료 150여 개 제출 '속도전' 9 21:40 664
2586992 이슈 kbs 인터뷰하는건 용서못하지 ㅋㅋㄱㅋㅋ 191 21:37 11,251
2586991 이슈 인간 저울 장동민jpg 18 21:36 2,044
2586990 이슈 오늘도 탄핵집회 잠행한듯한 이재명 112 21:35 7,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