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살아있는 새끼 고양이 생매장한 부산체육시설관리 사업소
17,627 215
2024.12.23 20:31
17,627 215
cvPXoU

부산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가 땅속에 새끼고양이가 있는 사실을 알고도 흙 위를 아스팔트로 덮는 공사를 강행해 비난이 예상된다. 직접 구조에 나선 동물보호단체는 "사실상 생명체를 생매장했다"며 강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21일 부산지역 여러 동물보호단체에 "부산 구덕운동장에 살아있는 새끼고양들이 땅속에 생매장당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제보자는 "하루 전(20일) 오전 7시쯤 구덕운동장 바닥 공사 현장 흙속에 새끼고양이 3마리가 있었지만, 작업자들이 그 위를 아스팔트 콘크리트로 덮는 공사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땅 속에 고양이가 있다고 말했지만, 공사 작업자는 휴대전화 손전등으로 잠깐 비춰본 뒤 없다고 했다"며 "공사를 방해하지 말고 뒤로 물러서라고 하고는 공사를 그대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부산지역 동물단체 관계자와 인근 주민들은 현장으로 달려갔고, 아스팔트로 포장된 땅속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는 사실을 확인했다. 비슷한 시기 구덕운동장 측에도 관련 민원과 제보가 잇따랐다. 동물단체는 결국 장비를 이용해 땅을 덮고 있는 아스팔트를 직접 드러내고 구조 작업에 나섰다. 단단한 포장을 일부 철거하자 고양이 울음소리는 더욱 또렷해졌고, 결국 흙속에 묻혀 있던 새끼고양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동물단체는 두 마리를 하루 만에 구조해 이 가운데 한 마리를 포획했지만, 다른 한 마리는 밖으로 나온 뒤 행방을 감췄다. 직접 구조에 나선 이창영씨는 "아스팔트를 파내고 어미고양이 울음소리를 들려주며 새끼 고양이들이 밖으로 나오도록 유인해 2마리를 구조했다"며 "나머지 한 마리가 여전히 안에 있을지도 몰라 인근에 포획틀을 설치해두고 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 결과 당시 공사는 부산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가 발주한 내진 보강 작업으로, 고양이들이 묻힌 현장은 기초 보강을 위해 H빔을 부착하는 작업이 실시되고 있었다. 흙에 있던 고양이들은 당시 공사소리 등이 들리자 안으로 숨어들었다가 아스팔트로 땅 표면이 모두 덮여버리자 그대로 땅 밑에 묻혀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동물단체를 중심으로 시 산하 공공기관이 땅속에 고양이를 사실상 생매장했다는 비판이 거세게 확산하고 있다. 동물단체 케어 측은 "구덕운동장 측은 생명이 생매장 당한 상황에도 사태의 심각성과 긴급하게 조치에 나설 의지보다는 SNS에 이 사실이 공개된 것에 대해 불만을 갖고 따지는 모습을 보였다"며 "고양이를 제대로 찾아보지도 않고 공사를 진행해 고양이를 생매장한 업체 작업자들에 대해서 동물학대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소 측은 관련 민원에 따라 땅속을 모두 확인했지만 고양이를 찾지 못해 공사를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출처 : 노컷뉴스 CBS 정혜린기자

 


https://m.nocutnews.co.kr/news/6266059

목록 스크랩 (1)
댓글 2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최.초.공.개❤️ 싱글큐브섀도우 체험단 이벤트✨ 86 12.23 16,97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71,74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84,03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59,9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23,84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26,81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86,5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187,67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19,21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43,3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6050 기사/뉴스 노상원이 수십 번 찾아갔던 무속인 인터뷰 01:33 346
2586049 이슈 16년 전 오늘 발매♬ 코다 쿠미 'stay with me' 01:31 30
2586048 이슈 양주시 덕계천에서 사라지고 있는 길고양이들(학대 사진 없음) 13 01:27 853
2586047 이슈 사복입고 법원 출두한 보험사 CEO 암살범 루이지 만지오네 26 01:26 1,738
2586046 이슈 목에 남기는 키스마크의 위험성 16 01:25 2,090
2586045 이슈 LA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여자친구 모델 니와 니키.jpg 6 01:22 1,444
2586044 기사/뉴스 로레알, K뷰티 브랜드 ‘닥터지’ 인수... '스타일난다' 이어 두 번째 13 01:17 1,335
2586043 이슈 사무실에서 내가 앉을 자리 고르기 81 01:14 1,550
2586042 유머 가비 : 난 화가 많은 거지, 예민한 게 아냐 16 01:09 2,699
2586041 이슈 과학자 수학자 컨셉으로 시그 팬키트말아준 서인국 6 01:07 919
2586040 이슈 2년전 오늘 불후의명곡 왕중왕전 "6연속 우승🏆한" 포레스텔라 - MAMA(EXO-K) 3 01:07 231
2586039 유머 최종화까지 방영 끝난 애니메이션<나츠메 우인장 7기> 7 01:07 845
2586038 이슈 탄핵 집회를 참석했다니 생긴 일.jpg 46 01:05 5,584
2586037 이슈 넷플릭스 공개 후 2주째 한국 순위 1위 유지 중인 영화 25 01:04 4,096
2586036 정보 멜론탑백 탑30까지 새벽 1시 프리징순위 8 01:04 774
2586035 유머 어쩌다보니 정청래로 알고리즘 바뀐 사람 42 01:02 3,797
2586034 이슈 최근 틱톡 챌린지로 다시 주목받은 14년 전 코다쿠미 노래... 9 00:57 1,449
2586033 이슈 산부인과 진료 보다가 똥 맞은 썰 37 00:56 5,023
2586032 유머 조폭걸스 - Gang Sister(official mv) 00:54 358
2586031 이슈 트럼프 당선 직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의 메릴 스트립 수상 소감 26 00:53 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