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살아있는 새끼 고양이 생매장한 부산체육시설관리 사업소
20,864 225
2024.12.23 20:31
20,864 225
cvPXoU

부산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가 땅속에 새끼고양이가 있는 사실을 알고도 흙 위를 아스팔트로 덮는 공사를 강행해 비난이 예상된다. 직접 구조에 나선 동물보호단체는 "사실상 생명체를 생매장했다"며 강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21일 부산지역 여러 동물보호단체에 "부산 구덕운동장에 살아있는 새끼고양들이 땅속에 생매장당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제보자는 "하루 전(20일) 오전 7시쯤 구덕운동장 바닥 공사 현장 흙속에 새끼고양이 3마리가 있었지만, 작업자들이 그 위를 아스팔트 콘크리트로 덮는 공사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땅 속에 고양이가 있다고 말했지만, 공사 작업자는 휴대전화 손전등으로 잠깐 비춰본 뒤 없다고 했다"며 "공사를 방해하지 말고 뒤로 물러서라고 하고는 공사를 그대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부산지역 동물단체 관계자와 인근 주민들은 현장으로 달려갔고, 아스팔트로 포장된 땅속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는 사실을 확인했다. 비슷한 시기 구덕운동장 측에도 관련 민원과 제보가 잇따랐다. 동물단체는 결국 장비를 이용해 땅을 덮고 있는 아스팔트를 직접 드러내고 구조 작업에 나섰다. 단단한 포장을 일부 철거하자 고양이 울음소리는 더욱 또렷해졌고, 결국 흙속에 묻혀 있던 새끼고양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동물단체는 두 마리를 하루 만에 구조해 이 가운데 한 마리를 포획했지만, 다른 한 마리는 밖으로 나온 뒤 행방을 감췄다. 직접 구조에 나선 이창영씨는 "아스팔트를 파내고 어미고양이 울음소리를 들려주며 새끼 고양이들이 밖으로 나오도록 유인해 2마리를 구조했다"며 "나머지 한 마리가 여전히 안에 있을지도 몰라 인근에 포획틀을 설치해두고 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 결과 당시 공사는 부산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가 발주한 내진 보강 작업으로, 고양이들이 묻힌 현장은 기초 보강을 위해 H빔을 부착하는 작업이 실시되고 있었다. 흙에 있던 고양이들은 당시 공사소리 등이 들리자 안으로 숨어들었다가 아스팔트로 땅 표면이 모두 덮여버리자 그대로 땅 밑에 묻혀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동물단체를 중심으로 시 산하 공공기관이 땅속에 고양이를 사실상 생매장했다는 비판이 거세게 확산하고 있다. 동물단체 케어 측은 "구덕운동장 측은 생명이 생매장 당한 상황에도 사태의 심각성과 긴급하게 조치에 나설 의지보다는 SNS에 이 사실이 공개된 것에 대해 불만을 갖고 따지는 모습을 보였다"며 "고양이를 제대로 찾아보지도 않고 공사를 진행해 고양이를 생매장한 업체 작업자들에 대해서 동물학대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소 측은 관련 민원에 따라 땅속을 모두 확인했지만 고양이를 찾지 못해 공사를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출처 : 노컷뉴스 CBS 정혜린기자

 


https://m.nocutnews.co.kr/news/6266059

목록 스크랩 (1)
댓글 2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최.초.공.개❤️ 싱글큐브섀도우 체험단 이벤트✨ 108 12.23 36,97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88,94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14,96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70,5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43,50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44,7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97,06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198,92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33,27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59,06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4773 기사/뉴스 스트레이키즈 현진, 삭발변신 9 15:37 1,232
324772 기사/뉴스 'SKY' 수시 합격자 3888명 등록 안해…연세대 포기 급증, 왜 2 15:35 2,169
324771 기사/뉴스 [단독] 선관위 서버 분석에 검찰 동원?…방첩사 지휘부는 “민간전문가”라고 언급 16 15:31 852
324770 기사/뉴스 [속보] 경찰, 노상원 비선조직 ‘수사2단’ 핵심 구삼회 소환조사 4 15:29 545
324769 기사/뉴스 "탄핵 찬성하면 아이유처럼 미국 비자 막힌다?"…소문에 외교장관 답변은? 15 15:29 1,780
324768 기사/뉴스 정치가 삼킨 '연말 특수'…소비심리 팬데믹 후 최악 18 15:26 851
324767 기사/뉴스 크리스마스 이브에 양주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 22 15:10 2,248
324766 기사/뉴스 권영세, 가세연 폭로 경고에 "사실무근" 법적대응 예고 46 15:09 2,499
324765 기사/뉴스 2024 가요대전 레드카펫 기사 사진 에스파 144 15:02 16,185
324764 기사/뉴스 내일 김용현 측 기자회견에 JTBC는 '오지마'…방송사는 SBS·종편만 301 14:56 14,203
324763 기사/뉴스 경찰, '남태령 트랙터 시위' 전농 간부 2명에 출석 요구 37 14:54 1,544
324762 기사/뉴스 정몽규, 4연임 위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후보 등록 7 14:53 369
324761 기사/뉴스 뉴진스 해린, ‘마이크 캐릭터랑 똑같이 생김’ 50 14:42 3,466
324760 기사/뉴스 알려줘, '지금 거신 전화는' 보지 않을 수 있는 방법 [장진리의 진心리view] 2 14:33 893
324759 기사/뉴스 "尹 대통령 부부 안 돌아왔으면…" 아크로비스타 민심도 돌아섰다 243 14:32 20,330
324758 기사/뉴스 “남태령 연대, 농촌 성평등에도 기여…여성 농민에도 관심 가져주길” 16 14:25 1,645
324757 기사/뉴스 대구시 새공무원노조 "박정희 동상 불침번 근무 철회하라"(종합) 15 14:22 1,379
324756 기사/뉴스 용산에 성벽 치는 경찰‥'1인 시위'마저 막아서 20 14:10 2,214
324755 기사/뉴스 따끈따끈한 오늘자 자위대 상황. 13 14:02 4,809
324754 기사/뉴스 이준석 “내가 얼마나 정치를 깨끗하게 했나… 살면서 기소된 적도 없어” 406 13:56 22,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