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살아있는 새끼 고양이 생매장한 부산체육시설관리 사업소
21,279 226
2024.12.23 20:31
21,279 226
cvPXoU

부산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가 땅속에 새끼고양이가 있는 사실을 알고도 흙 위를 아스팔트로 덮는 공사를 강행해 비난이 예상된다. 직접 구조에 나선 동물보호단체는 "사실상 생명체를 생매장했다"며 강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21일 부산지역 여러 동물보호단체에 "부산 구덕운동장에 살아있는 새끼고양들이 땅속에 생매장당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제보자는 "하루 전(20일) 오전 7시쯤 구덕운동장 바닥 공사 현장 흙속에 새끼고양이 3마리가 있었지만, 작업자들이 그 위를 아스팔트 콘크리트로 덮는 공사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땅 속에 고양이가 있다고 말했지만, 공사 작업자는 휴대전화 손전등으로 잠깐 비춰본 뒤 없다고 했다"며 "공사를 방해하지 말고 뒤로 물러서라고 하고는 공사를 그대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부산지역 동물단체 관계자와 인근 주민들은 현장으로 달려갔고, 아스팔트로 포장된 땅속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는 사실을 확인했다. 비슷한 시기 구덕운동장 측에도 관련 민원과 제보가 잇따랐다. 동물단체는 결국 장비를 이용해 땅을 덮고 있는 아스팔트를 직접 드러내고 구조 작업에 나섰다. 단단한 포장을 일부 철거하자 고양이 울음소리는 더욱 또렷해졌고, 결국 흙속에 묻혀 있던 새끼고양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동물단체는 두 마리를 하루 만에 구조해 이 가운데 한 마리를 포획했지만, 다른 한 마리는 밖으로 나온 뒤 행방을 감췄다. 직접 구조에 나선 이창영씨는 "아스팔트를 파내고 어미고양이 울음소리를 들려주며 새끼 고양이들이 밖으로 나오도록 유인해 2마리를 구조했다"며 "나머지 한 마리가 여전히 안에 있을지도 몰라 인근에 포획틀을 설치해두고 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 결과 당시 공사는 부산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가 발주한 내진 보강 작업으로, 고양이들이 묻힌 현장은 기초 보강을 위해 H빔을 부착하는 작업이 실시되고 있었다. 흙에 있던 고양이들은 당시 공사소리 등이 들리자 안으로 숨어들었다가 아스팔트로 땅 표면이 모두 덮여버리자 그대로 땅 밑에 묻혀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동물단체를 중심으로 시 산하 공공기관이 땅속에 고양이를 사실상 생매장했다는 비판이 거세게 확산하고 있다. 동물단체 케어 측은 "구덕운동장 측은 생명이 생매장 당한 상황에도 사태의 심각성과 긴급하게 조치에 나설 의지보다는 SNS에 이 사실이 공개된 것에 대해 불만을 갖고 따지는 모습을 보였다"며 "고양이를 제대로 찾아보지도 않고 공사를 진행해 고양이를 생매장한 업체 작업자들에 대해서 동물학대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소 측은 관련 민원에 따라 땅속을 모두 확인했지만 고양이를 찾지 못해 공사를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출처 : 노컷뉴스 CBS 정혜린기자

 


https://m.nocutnews.co.kr/news/6266059

목록 스크랩 (1)
댓글 2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스쁘아X더쿠] ✨브로우 맛집 신상✨ NEW 더브로우 컬러 픽싱 카라 페이크 블리치 체험 이벤트 260 01.09 33,83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2,2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88,4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77,4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43,47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96,20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53,4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51,1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02,7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35,9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2348 이슈 토스는 회사에 심부름꾼이 있나요? 14:48 225
2602347 정보 "악플을 욕을 하는글인데 그것을 의견이라고 자꾸 얘기하시는분들이 있어요. 그건 의견이 아닙니다. 욕하신거에요." 3 14:48 307
2602346 이슈 그시절 에픽하이를 먹여살린 지오디 4 14:47 293
2602345 이슈 르세라핌 허윤진 인스타 업데이트 1 14:45 389
2602344 이슈 5.18때 군인들도 어쩔수없이 시켜서했다 핑계가 무색해지는 만행들 7 14:45 660
2602343 이슈 꾸준히 말은 나왔던 미국 중국 대도시 침하 문제. 9 14:42 1,285
2602342 이슈 시험관 '나이 제한'? 국립의료원 난임센터장 발언 논란 61 14:41 1,333
2602341 이슈 충격적인 카라 wanna 초기 가사 2 14:40 824
2602340 이슈 야구장 표 예약해 준 친구, 그 표로 야구 본 친구… ‘자동차 경품’ 누가 받아야 할까 41 14:40 1,118
2602339 이슈 보넥도 명재현 리우 x 키오프 벨 하늘 '오늘만 I LOVE YOU' 챌린지 2 14:38 119
2602338 이슈 이찬원과 의외로 친하다는 남자 연예인 6 14:38 1,437
2602337 이슈 영화 덕후하면 생각나는 한국영화 골라보기.jpg 26 14:35 906
2602336 이슈 현재 일본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축구선수.jpg 14:34 997
2602335 기사/뉴스 尹 죄다 거짓말 했다…"총 쏴서라도""끄집어내" 공범 공소장 보니 (공소장과 윤석열 담화 표로 비교) 18 14:33 1,351
2602334 유머 제발 지옥같은 여기서 날 꺼내줘 (feat.예랑가랑) 4 14:33 1,138
2602333 이슈 유튜브 조회수 9억까지 얼마 남지 않은 제이팝 뮤직비디오 5 14:33 1,148
2602332 이슈 송바오님 핸드폰 배경화면.jpg 84 14:28 9,843
2602331 이슈 트위터 반응 대박난 승헌쓰의 데이식스 해피 커버.twt 2 14:26 1,437
2602330 기사/뉴스 모르는 여성 성폭행하려다 흉기로 찌른 20대 군인 구속 1 14:26 599
2602329 유머 얼음왕국 푸스빌에서 잠자는 후이곰쥬🩷🐼💤 10 14:25 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