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네이버, 계엄일 트래픽 1320% 폭증하자 ‘셧다운’

무명의 더쿠 | 12-23 | 조회 수 5683

전체 장애 막으려 일부 기능 중단
여론 통제용 음모론은 사실 아냐
카카오 “보안상 기밀” 공개 거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발생한 네이버 접속 장애는 평상시 최고치 대비 1320% 수준으로 증가한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 댓글 접속이 지연되자 네이버는 전면 장애를 막기 위해 댓글 작성과 공감 기능을 중단하는 ‘셧다운’을 강행했다. 이 때문에 정부가 네이버를 통한 여론 통제에 나섰다는 음모론이 퍼지기도 했지만 트래픽 급증에 따른 네이버의 조치가 배경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비상계엄 당시 주요 포털 사이트 서비스 장애 현황’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 뉴스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오후 10시28분) 7분 뒤인 10시35분부터 장애를 빚기 시작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로부터 2분 뒤인 10시37분 상황 지시를 통해 재난 대응체계를 가동했지만 포털 서비스 접속 장애는 막지 못했다. 10시54분부터는 네이버 카페(모바일) 장애가 시작됐고, 11시22분부터는 다음 카페도 접속이 지연됐다. 서비스 장애가 카페에만 한정됐다는 카카오 측 설명과 달리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다음 뉴스 댓글 서비스도 마비됐다는 경험담이 속출했다. 포털 서비스 장애는 4일 오전 1시16분이 돼서야 정상화됐다.

 

 

비상계엄 당시 무장 계엄군이 국회의사당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포위하는 상황에서 포털 뉴스·카페 기능이 마비되자 일부 시민은 이 같은 현상이 계엄 계획의 일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부가 여론 결집을 막기 위해 인위적으로 뉴스 댓글 서비스 등을 중단시킨 것이라는 음모론이 일파만파 퍼지기도 했다.

 

음모론과는 달리 양대 포털인 네이버·다음의 접속 지연 사태는 순식간에 폭증한 트래픽 때문으로 보인다. 네이버 뉴스의 계엄 당일 트래픽은 평소 최고치 대비 1320%, 카페 트래픽은 450%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로 인해 뉴스 댓글 접속 지연이 발생하자 네이버는 전면 장애를 방지하기 위해 댓글 작성·공감 기능을 중단했다. 카페도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하자 게시글 작성을 막았다. 카카오는 긴급 서버와 인력을 투입해 접속 지연을 해소했다.

 

네이버는 일부 기능을 중단하는 조치가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서비스 일부 기능의 부하가 전체 데이터베이스(DB)로 전이되는 상황이었고, 이를 막기 위해서는 일단 해당 기능을 중단한 뒤 DB 부하 해소를 통해 서비스를 복구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반면 카카오는 “순간적인 트래픽 증가에 따른 지연이 발생했다”면서 당시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네이버와 달리 트래픽이 언제 얼마나 왜 증가했는지에 대해 “기업의 경영·보안상 기밀로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747551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37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리플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농심X더쿠] 짜파게티에 얼얼한 마라맛을 더하다! 농심 마라짜파게티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795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7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강달러'에 미국채 2억 베팅한 최상목... 野 "나라 팔아 재테크했느냐"
    • 02:48
    • 조회 385
    • 기사/뉴스
    11
    •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송활섭 대전시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서’가 단 5명의 동료 의원 동의가 없어 무산됐다. 현재 대전시의회 의원 21명 중 19명이 송 의원이 성추행 논란 전 몸 담았던 국민의힘 소속이다
    • 02:41
    • 조회 453
    • 기사/뉴스
    15
    • 오세훈-심우정 美주식 사고, 최상목은 美채권에 투자
    • 02:34
    • 조회 733
    • 기사/뉴스
    20
    • 한국과는 좋았던 벤투 감독, UAE에서는 경질에 다들 환호... 아랍 매체, "진작 잘랐어야지"
    • 01:38
    • 조회 1623
    • 기사/뉴스
    25
    • 싱크홀 사고→특목고 비조리 급식…김경화 "아이들 굶겨, 속상해" [전문]
    • 01:18
    • 조회 17533
    • 기사/뉴스
    476
    • 샤이니 키, 산불 피해민 위해 나섰다…5000만원 기부
    • 00:35
    • 조회 925
    • 기사/뉴스
    8
    • 안동 산불 현장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 "이재민 일상 찾는 날까지 전방위 지원"
    • 03-28
    • 조회 8709
    • 기사/뉴스
    252
    • [속보] 미얀마 군정 수장 "강진으로 144명 사망, 732명 부상" <中CCTV>
    • 03-28
    • 조회 2214
    • 기사/뉴스
    13
    • [단독] 외교부가 인정한 심우정 장녀 '실무 경력' 보니…인턴·보조원까지 포함
    • 03-28
    • 조회 1721
    • 기사/뉴스
    34
    • [단독] 특혜 채용 논란 심우정 장녀 '35개월 경력' 살펴보니...'해당 분야 실무' 맞나 논란
    • 03-28
    • 조회 1016
    • 기사/뉴스
    9
    • 톱배우도 예외 없다… 빠른 VOD 행의 '명과 암'
    • 03-28
    • 조회 1203
    • 기사/뉴스
    • [단독] 목숨 건 피신…'바다의 블랙홀' 테트라포드 아래로
    • 03-28
    • 조회 3356
    • 기사/뉴스
    9
    • 공효진 ‘별물’ 이후 근황 알고보니···시골 내려가 카페 아르바이트 중?
    • 03-28
    • 조회 4118
    • 기사/뉴스
    8
    • [단독] 검찰,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특혜 채용 의혹 서면조사…질문지 보내
    • 03-28
    • 조회 2226
    • 기사/뉴스
    47
    • 4t 농약살포기로 산불 끈 '수퍼 농부'…160㎞ 도산서원까지 달렸다
    • 03-28
    • 조회 1469
    • 기사/뉴스
    5
    • [단독] '경운기 끌고 오더니'…기지 발휘해 마을 지킨 주민들
    • 03-28
    • 조회 2168
    • 기사/뉴스
    9
    • 산청 산불 되살아날라…1030여명 투입 야간 방화선 구축
    • 03-28
    • 조회 1303
    • 기사/뉴스
    7
    • 한국인은 봉?… 씰리침대, 쥐꼬리 기부에 안전도 뒷전
    • 03-28
    • 조회 2359
    • 기사/뉴스
    10
    • 벤츠코리아, 산불 피해복구 5억원 기부…“지원 아끼지 않을 것”
    • 03-28
    • 조회 2928
    • 기사/뉴스
    33
    • ???????? 이 와중에 전기 민영화 시작한다고??? 일본에서 쓰는 워딩까지 그대로 갖다가?
    • 03-28
    • 조회 34516
    • 기사/뉴스
    510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