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전력망 대란에…서울대 데이터센터 '공백'
2,530 7
2024.12.23 18:32
2,530 7

주요대학 AI 등 연구 차질
한전, 변전소 5곳 추가로 설치
빨라도 2030년 이후에나 준공
전력망특별법 조속 처리 절실

 

수도권 전력망 대란에 서울대 같은 주요 대학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설립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한 변전소 추가 설치 공사에는 최소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돼 국내 대학의 ‘연구 공백’도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대 대학본부는 2021년 한국전력에 AI와 반도체 설비 관련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추가 전력 공급을 요청했지만 한전이 설비 부족 문제로 난색을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서울대가 공급을 요청한 용량은 25㎿에 달한다.

 

현재 한전은 경기 남부에 345㎸ 변전소 5개를 추가 설치해 서울대와 숭실대 등에 데이터센터용 전력을 공급할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변전소 착공에 들어간다.

 

문제는 시간이다. 변전소 신설 기간이 통상 6년에서 8년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345㎸ 변전소 준공은 2030년이 넘어야 가능하다. 한전의 관계자는 “설비 건설 공정 시간을 고려하면 345㎸ 변전소 준공 목표는 2030년으로 보고 있다”며 “인허가 기간과 민원 등을 고려하면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변전소 설치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어려워져 서울 주요 대학의 기초연구에 빨간불이 켜질 수밖에 없다. 서울대에서 빅데이터 AI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조성준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기존에 있는 전산센터인 정보화본부에서 데이터센터 역할을 대신하고 있지만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동에 충분하지 않다”며 “서울대 전체 차원에서 전기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서울대 공대 교수도 “AI 기초연구를 하려고 해도 GPU 구동이 잘 안 돼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경제 규모로 10위권인데 전기 부족 때문에 AI 연구를 못하는 게 말이 되냐”고 토로했다.

 

 


중요한 것은 이 같은 상황이 서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서울 강북권 대학의 전기 공급을 책임지는 한전 서울본부는 “우리도 서울 강남과 여건이 크게 다르지 않다”며 “망 자체가 전력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어 학교 측에서 추가 전기 공급 요청이 들어와도 (공급이)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한전 서울본부도 송전망 추가 건설을 계획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공사 착공은 시작조차 못한 상황이다.

 

전국 대학교 가운데 최신 고성능 GPU를 활용한 AI 데이터센터를 갖추고 있는 대학은 연세대가 유일하다. 연세대는 2020년부터 AI 연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인공지능 모델을 설계하고 검증할 수 있는 AI 데이터센터는 AI 시스템과 인공지능 분야의 연구개발을 위해 필수적으로 설치돼야 하는 인공지능 인프라 중 하나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431441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담톤X더쿠🩷] #선크림정착 담톤으로 어때요? 담톤 선크림 2종 체험단 모집 404 04.21 41,01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96,4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74,30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89,3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71,79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58,6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77,2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31,5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30,1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92,6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8587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RM·지민, 군 복무 중 경사 터졌다…美 'AMA' 노미네이트 [공식] 3 14:27 131
348586 기사/뉴스 sk 유심 해킹 알뜰폰 걱정되는 사람~ (나 포함) 1 14:24 458
348585 기사/뉴스 '부산 돌려차기' 사건 2차 가해자, 협박 혐의로 피해자 고소 2 14:23 222
348584 기사/뉴스 Stray Kids (스트레이 키즈), 美 ‘2025 AMAs’ 노미네이트...월드와이드 존재감 2 14:19 113
348583 기사/뉴스 노인들 무차별 폭행…英 경찰, 10대 소녀 3명 '공개 수배' 2 14:18 365
348582 기사/뉴스 [단독] '탄핵 선고' 사흘 전에도 공공기관 인사…민주 "알박기 인사 중단하라" 1 14:17 221
348581 기사/뉴스 쇼핑몰 사기로 재판 와중에 또 400억 사기…출소 하루 전 구속 4 14:11 1,325
348580 기사/뉴스 에토미데이트 공급 중단에 응급의학계 “큰 무기 잃는 격” 우려 3 14:07 610
348579 기사/뉴스 “남친 생겼어” 이 말에…자녀 앞에서 전처 살해한 30대 외국인 중형 6 14:05 1,395
348578 기사/뉴스 최다니엘 x 포토이즘 프레임 오픈 7 14:05 722
348577 기사/뉴스 K팝 열풍에도 대형 공연장 없다···2.8만명 수용 '서울아레나' 뜰까 4 14:03 479
348576 기사/뉴스 "내 여친과 연락하지 마"... 부산 고교생 집단폭행으로 경찰 수사 1 14:03 310
348575 기사/뉴스 정은표 서울대 子, 군대서 30㎏ 빼더니 턱선까지 날렵‥훈훈해진 근황 18 14:03 3,453
348574 기사/뉴스 김강우,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추억 회상 “막내아들 세례명” [전문] 3 13:58 1,382
348573 기사/뉴스 우원식, 한덕수 향해 "할 일과 말 일 구분하라" 일침 5 13:55 770
348572 기사/뉴스 `마약 천국`...40대 마약 수배자, 팬티 차림으로 거리 활보하다 덜미 1 13:52 761
348571 기사/뉴스 카드 대신 신분증 꽂고 ‘결제하는 척’… 천연덕스러운 무인점포 털이 수법 1 13:50 802
348570 기사/뉴스 “이재명도 품으라” 조언에…홍준표 “김어준 방송 나가볼 것” 40 13:49 1,398
348569 기사/뉴스 복귀 중이던 소방차에 치여 남성 보행자 사망 7 13:49 2,046
348568 기사/뉴스 “한달치 방값 줄테니 나가 달라”는 고시원 주인 때려 숨지게 한 남성 3 13:48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