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전력망 대란에…서울대 데이터센터 '공백'
2,522 7
2024.12.23 18:32
2,522 7

주요대학 AI 등 연구 차질
한전, 변전소 5곳 추가로 설치
빨라도 2030년 이후에나 준공
전력망특별법 조속 처리 절실

 

수도권 전력망 대란에 서울대 같은 주요 대학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설립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한 변전소 추가 설치 공사에는 최소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돼 국내 대학의 ‘연구 공백’도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대 대학본부는 2021년 한국전력에 AI와 반도체 설비 관련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추가 전력 공급을 요청했지만 한전이 설비 부족 문제로 난색을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서울대가 공급을 요청한 용량은 25㎿에 달한다.

 

현재 한전은 경기 남부에 345㎸ 변전소 5개를 추가 설치해 서울대와 숭실대 등에 데이터센터용 전력을 공급할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변전소 착공에 들어간다.

 

문제는 시간이다. 변전소 신설 기간이 통상 6년에서 8년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345㎸ 변전소 준공은 2030년이 넘어야 가능하다. 한전의 관계자는 “설비 건설 공정 시간을 고려하면 345㎸ 변전소 준공 목표는 2030년으로 보고 있다”며 “인허가 기간과 민원 등을 고려하면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변전소 설치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어려워져 서울 주요 대학의 기초연구에 빨간불이 켜질 수밖에 없다. 서울대에서 빅데이터 AI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조성준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기존에 있는 전산센터인 정보화본부에서 데이터센터 역할을 대신하고 있지만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동에 충분하지 않다”며 “서울대 전체 차원에서 전기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서울대 공대 교수도 “AI 기초연구를 하려고 해도 GPU 구동이 잘 안 돼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경제 규모로 10위권인데 전기 부족 때문에 AI 연구를 못하는 게 말이 되냐”고 토로했다.

 

 


중요한 것은 이 같은 상황이 서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서울 강북권 대학의 전기 공급을 책임지는 한전 서울본부는 “우리도 서울 강남과 여건이 크게 다르지 않다”며 “망 자체가 전력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어 학교 측에서 추가 전기 공급 요청이 들어와도 (공급이)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한전 서울본부도 송전망 추가 건설을 계획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공사 착공은 시작조차 못한 상황이다.

 

전국 대학교 가운데 최신 고성능 GPU를 활용한 AI 데이터센터를 갖추고 있는 대학은 연세대가 유일하다. 연세대는 2020년부터 AI 연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인공지능 모델을 설계하고 검증할 수 있는 AI 데이터센터는 AI 시스템과 인공지능 분야의 연구개발을 위해 필수적으로 설치돼야 하는 인공지능 인프라 중 하나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431441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케이트💘] 🎂크리미몬스터 3종 & 립몬스터 히트헤이즈 체험단 모집 이벤트(50인) 392 04.21 27,04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75,70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41,41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62,61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24,04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39,8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61,49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17,26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08,9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70,73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8080 기사/뉴스 지적장애 특수학급 중학생, 담임 女교사 폭행…'전치 3주' 21:08 114
348079 기사/뉴스 법원 "'허위사실 유포' JMS, 3천만 원 배상하고 정정공고 게재" 2 21:03 264
348078 기사/뉴스 기자 폭행 불거졌는데…국힘 '언론 탄압' 외면한 언론사들 18 20:46 788
348077 기사/뉴스 암 투병 어머니에 “술값 달라” 폭언한 부친 살해… 15년형 구형 24 20:42 866
348076 기사/뉴스 밤 11시만 되면 나타난다…한국 땅 휘젓는 '외국인들' 정체 6 20:36 1,995
348075 기사/뉴스 최여진, ‘결혼·사이비’ 루머에 황당→분노..“선 넘었다, 이상한 소설들”  7 20:35 1,168
348074 기사/뉴스 [단독]조 대법원장, 수개월 전부터 이재명 '재판중지' 검토…당선시 재판 멈출까 10 20:33 1,522
348073 기사/뉴스 "PD에 검사도 신도" 김도형 교수, JMS 상대 손배소 승소 6 20:31 877
348072 기사/뉴스 [JTBC 돌비뉴스] 김문수 지지 선언, "문재인에 구두 던져 감옥살이" 15 20:28 1,269
348071 기사/뉴스 금쪽이, 母 폭행·영상 비공개…경찰서 行 "소년원 가능" (금쪽같은) 51 20:25 4,094
348070 기사/뉴스 '경선 탈락' 나경원 “국민 위한 여정에 계속 정진할 것" 17 20:23 783
348069 기사/뉴스 [MBC 대선참견시점] 신발열사의 지지 선언 / 사라진 콜드플레이 2 20:20 691
348068 기사/뉴스 나린 "'폭싹' 1화보고 오열…박보검 데뷔 때 귤 사줬다" 미담 방출('살롱드립') 1 20:18 1,339
348067 기사/뉴스 미아역 인근 마트서 여성 2명에게 흉기 휘두른 남성 체포…1명 중태 43 20:16 3,987
348066 기사/뉴스 "나 분신할 거야" 휘발유 뒤집어쓴 남성…경찰이 구해내 1 20:12 561
348065 기사/뉴스 정청래 “안철수가 이재명 막으면 내 손가락 자르겠다” 16 20:10 2,110
348064 기사/뉴스 선거연수원 시설물에 '이재명·선관위' 비난 전단 붙인 2명 입건 3 20:10 489
348063 기사/뉴스 반복되는 이통사 해킹 사고…SKT 고객정보 유출 27 20:09 1,353
348062 기사/뉴스 서울 미아역 인근서 '칼부림'...피해자 심정지 상태로 이송 42 20:07 3,973
348061 기사/뉴스 [단독] 허은아, 무소속 출마 공식화…선대위원장에 조대원 17 20:06 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