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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공효진·이민호 만난 500억 스케일 ‘우주적 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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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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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모든 것이 0그램이 되는 ‘무중력의 공간’. 매일 우주정거장으로 출근하는 우주인의 일상이 TV로 들어온다. 우주와 지구를 넘나들 이야기로 ‘로코퀸’이 6년 만에 돌아왔다. ‘공블리’(‘공효진 러블리’를 줄인말)라는 별칭을 달고 다니는 배우 공효진. 이번엔 엄격하고 빈틈없는 100% 대문자 ‘T’(사고형) 인간형 ‘우주 과학자’를 맡았다.

공효진은 최근 서울 구로구 신도림디큐브시티에서 열린 tvN 새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제작발표회에 참석,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로켓을 타고 우주선에 오를 수 있을 만큼 신체적, 정신적으로 완벽한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드디어 우두머리 역할을 맡았다”며 웃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한국 드라마 최초로 우주를 배경으로 한다. ‘숨 쉬는 촬영만 해도’ 돈이 나간다는 ‘무중력 상태’가 주요 포인트. 덕분에 기획 기간이 길었다. 상상을 현실로 구현하기까진 특히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미 5년 전 기획에 돌입했고, 촬영에만 1년이나 걸렸다. 2022년 4월 촬영을 들어간 이 드라마는 2023년 3월 크랭크업, CG(컴퓨터그래픽) 등 후반 작업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제작비만 해도 500억 원을 투입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연출을 맡은 박신우 감독은 “작업기간을 고려하면 큰 제작비가 들었다고 보기 힘들다”며 “그냥 이야기하는 장면이라도 일반 작품보다 5배의 시간이 든다”고 말했다. 게다가 최첨단 기술 못잖게 제작진의 땀이 곳곳에 스몄다.


박 감독은 “무중력을 표현한 드라마는 우리가 최초다. 표현 방식엔 CG, 와이어, 지구상에서 무중력을 구현해 촬영하는 방법 등 총 세 가지가 있다”며 “그 중 우리는 와이어와 CG를 활용했고, 이걸로는 표현이 완벽하지 않아 금속으로 된 ‘암(Arm)’을 썼다”고 귀띔했다.

배우 한 사람당 무려 여섯 명이 달라 붙어 촬영을 진행했다. “화면 안에 녹색 타이즈를 입은 사람이 가득 차 있다”는 것이 박 감독의 설명. 그러면서 그는 “우리 드라마엔 첨단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땀과 시간 냄새가 난다”고 했다.

제작 기간이 길어지면서 공효진은 드라마 촬영 중에 ‘거사’도 치렀다. 가수 케빈 오와 결혼한 것. 그는 “작품이 2025~2026년쯤 나올 거라 생각해 미루지 않고 촬영 중간 결혼을 했다”며 “열흘간 자리를 비워 그 기간동안 이민호 씨가 고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하고 온 다음날부터도 로코의 주인공으로 연기할 수 있어 좋았다. 결혼 후의 첫 작품이 로코인 데다 이민호씨와 호흡을 맞추니 모든 계획이 착착 맞아떨어졌다”며 웃었다.


공효진은 이 드라마에서 ‘살아있는 생명체 중 인간에게 가장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캐릭터를 맡았다. “사람 앞에선 차갑지만 쥐만 나오면 굉장히 사랑스러워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과형 인간의 전형이자, 냉장고 냉동칸에서 해동도 되지 않은 채 튀어나온 것처럼 차갑다. 그는 우주정거장의 보스인 이브 킴 역을 맡았다.

공효진은 “우주비행사 중에서도 캡틴 역할은 어느 배우든 혹할 만한 역할이다. 지금까지 해보지 못했던 리더의 역할을 해볼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며 “차갑고 냉철한 리더의 모습만 보여드리기에는 시청자들이 바라는 내 로코 연기가 따로 있다고 생각해서 고민됐는데, 제 장단점을 잘 알고 있는 서숙향 작가님이라 믿고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공효진과 서숙향 작가는 드라마 ‘질투의 화신’, ‘파스타’를 함께 했다.

드라마는 우주정거장에서 대원들의 목숨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이브 킴은 어느 날 700억원을 내고 관광왔다는 재벌가의 예비 사위 공룡(이민호 분)을 손님으로 맞는다. 이민호는 “아무것도 없는 미지의 공간 우주에서 다시 한번 나를 찾고, 새로운 사랑을 찾게 되는 인물을 맡았다”며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만큼 기존 이미지와 다른 캐릭터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로코로 만난 두 주연배우는 ‘별들에게 물어봐’는 기존 드라마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민호는 “도파민에 중독된 시대를 살아가는데, 우리 드라마는 따뜻한 사람들이 모여 생명에 대해 이야기하는 드라마”라고 했고, 공연진은 “‘별들에 한국 드라마의 다양성에 크게 기여하게 될 작품이다. 놀라움의 연속일 것이고, 예상한 건 어쨌든 빗나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신우 PD 역시 “지구가 아닌 우주에서 펼쳐지는 로맨스이기에 일반 로맨스물의 흐름과는 완전히 다르다. 로맨스 이상의 관계가 담길 것”이라며 “지구에서 우리가 무겁게 생각하는 것들이 우주에서도 여전히 무거울지 고민하면서 보다 보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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