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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3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을 내란 선동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내란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내란을 옹호하는 행위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김문수 장관 등 5명을 고발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김문수 장관이 지난 5일 한 행사에 참석해 비상계엄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께서 계엄을 선포할 정도의 어려움에 처했다"고 말한 것이 내란 선동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김용현 전 장관의 경우 최근 변호인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구국의 일념으로 끝까지 함께 싸웁시다"라고 한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민주당은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들 외에도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당협위원장과 채일 국방홍보원장, 전광훈 목사도 고발했다.
민주당은 이 위원장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윤 대통령이 탄핵당해도 선관위는 털어야 한다"고 쓴 점, 채 원장은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에 '비상계엄은 통치행위'라는 등의 내용이 실리게 했던 점 등에 대해 고발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전 목사는 지난 4일 집회에서 "어제 공수부대 통해 끝장내 버렸으면"이라고 한 발언이 내란 선동에 해당한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kj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