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인권위 “산불 현장 출동 시 여성 소방관 배제는 ‘성차별’”
6,514 3
2024.12.23 14:40
6,514 3

산불 현장에 출동할 때 여성 소방관을 제외하는 것은 성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보호와 배려라는 명목으로 여성을 특정 업무에 배치하지 않는 것도 결국 성차별에 해당한다는 지적이다.  

 

인권위는 진정을 제기한 여성 소방관 A씨가 소속된 소방본부장에게 현장 출동 시 여성대원 배제 등 성차별적 업무 배치를 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간부를 대상으로 성평등 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화학차 운전 담당으로, 지난해 4월 충남 홍성군에서 산불이 발생했을 당시 '여성이 장거리 운전을 하면 위험하다'는 이유로 출동에서 배제됐다. A씨의 팀장인 B씨는 대신 현장에서 다른 차량을 담당하던 남성 대원을 산불 현장에 배치했다.

 

B씨는 담당 업무는 경력 등을 참고해 결정하는 것이라며, A씨를 제외한 것은 현장의 열악한 환경을 고려한 배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가 여성이기 때문에 출동에서 배제시킨 것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인권위 차별시정위원회는 참고인 진술 등을 바탕으로 B씨가 여성이 운전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으며, 이에 A씨가 남성 대원과 비교했을 때 운전 업무를 수행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남성 대원을 배치하는 것이 팀장인 B씨의 재량에 따른 판단이라 하더라도,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A씨에게 출동 의사 등을 살펴본 정황이 없었다고 봤다.

 

인권위는 "'여성은 장거리 운전에 적합하지 않다'거나 '급박하고 열악한 산불 현장에서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B씨의 주장은) 성차별적 편견과 무관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호와 배려의 명목으로 여성들을 특정 업무에 배치하지 않는 것은 성차별적 인식의 또 다른 단면"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권위가 2015년에 실시한 '소방공무원 인권상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여성 소방 공무원의 39.9%(195명)가 직장 내 차별을 경험했다. 이 가운데 56.9%(111명)는 '성별로 인해 차별을 당했다'고 응답했다.

 

김세원 기자 saewkim@womennews.co.kr


https://n.news.naver.com/article/310/0000121617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태그♥️ 노세범 메쉬쿠션 체험단 30인 모집! 90 00:05 4,68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06,9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84,7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63,9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95,19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4,51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8,2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20.09.29 7,486,6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4 20.05.17 8,698,63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5,39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46,8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7955 기사/뉴스 서인국, 왠지 거리감 느껴지는 냉미남 FM 상사(내일도 출근!) 1 09:14 577
3077954 정치 윤미향: 조선의 내고향 축구단 잘했어요~ 4 09:13 353
3077953 유머 [멋진 신세계] 서리가 이 장면에서 차세계 좋아한다고 고백한 거 아는 사람 ??? 9 09:08 2,134
3077952 이슈 일본 타워레코드 투명 CD플레이어 발매 6 09:06 1,459
3077951 이슈 (냉부) 저 친구는 저걸로 출연료 정산해요 20 09:05 3,266
3077950 유머 [시크릿가든] 첫눈에 반한다는게 이런거구나 싶게 만드는 드라마(feat. 근데 그게 여주 본업하는 모습보고 멋있어서 반하는) 5 09:04 1,385
3077949 이슈 완결난 <룬의 아이들> 엔딩 관련 전민희 작가 블로그글 (스포) 9 09:01 1,546
3077948 이슈 아이엠 그라운드 직원 소개 시작! <유재석 캠프>의 4인 4색 임직원들을 소개합니다. | 넷플릭스 09:01 344
3077947 이슈 아이오아이 '갑자기' 멜론 TOP100 7위 (🔺1 ) 피크 38 09:00 615
3077946 이슈 샤이니 공계 업데이트💎 5 08:54 828
3077945 유머 콩쥐 옆에 푸바오가 있었더라면.jpgif 14 08:52 1,567
3077944 이슈 결혼식장에 옷이 이게 맞나요? 129 08:46 15,477
3077943 기사/뉴스 [단독]박정현·하현우·권정열·수현 등 '흑백가수전' 출연 7 08:45 1,287
3077942 이슈 JYP 연습생부터 워너원 에이비식스 로 10년넘게 같이지낸 박우진 이대휘 어제 브랜뉴뮤직 하고 계약종료 막콘함 13 08:41 2,649
3077941 유머 열기가 자비 없구나 중생아 9 08:40 1,863
3077940 유머 셀카 찍는 태연 보는 넉언니 7 08:37 2,106
3077939 유머 [드라마 시크릿가든] 어렸을땐 키스를 한것도 아니고 사랑고백을 한것도 아니고 서로 탓하고 잠깐 손 질질 끌고가면서 소리지른거뿐인데 엄마 앞에서 왜 꿀먹은 벙어리가 되나 싶었는데 다시보니까 둘다 매순간 사랑고백하면서 소리지르고 있는 수준 7 08:36 3,045
3077938 이슈 철권 8 시즌 3 새 캐릭터 공개 2 08:32 696
3077937 유머 나는 어@떡해.. 8 08:32 970
3077936 이슈 팔을 쭉 뻗고 내리는 비를 처음으로 느끼는 아기 3 08:31 2,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