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여성소방관’ 산불 현장 출동 제외…인권위 판단은 ‘성차별’[플랫]
1,304 11
2024.12.23 14:29
1,304 11
국가인권위원회 차별시정위원회(소위원장 남규선)는 여성 소방관 A씨가 소속된 소방본부장에게 현장 출동에서 여성 대원을 배제하는 성차별적 업무 배치를 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고 23일 밝혔다. 간부를 대상으로 한 성평등 교육을 할 것도 권고했다.


화학차 운전 담당자인 A씨는 지난해 4월2일 발생한 충남 홍성과 대전·금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현장 출동에서 배제됐다며 직속 팀장인 B씨를 인권위에 진정했다. B씨가 산불 지원에 화학차를 출동시키며 담당자인 A씨를 제외하고 남성 대원을 배치했다는 것이다. 앞서 A씨는 B씨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소방 차량의 운전업무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부당하기도 했다.

B씨는 인권위 조사과정에서 산불 출동에서 A씨를 제외한 것은 현장의 열악한 환경을 고려한 배려였고, 업무 수행할 숙련된 인력으로 출동대를 편성했을 뿐 A씨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배제한 것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인권위는 B씨의 행위를 “합리적 이유 없이 여성을 불리하게 대우한 것으로,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라고 판단했다. A씨를 출동 현장에서 제외하는 것은 “‘여성은 장거리 운전에 적합하지 않다’거나 ‘급박하고 열악한 산불 현장에서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성차별적 편견과 무관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인권위는 A씨가 대형면허 보유자이며 물탱크차 실습 경험자인데도 남성 대원보다 운전 업무를 수행할 기회를 얻지 못했을뿐더러, 팀장인 B씨가 A씨에게 출동 의사를 묻거나 업무수행 역량을 살핀 정황도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보호와 배려의 명목으로 여성들을 특정 업무에 배치하지 않는 것은 성차별적 인식의 또 다른 단면”이라며 “같은 현장에서 여성 소방관의 지휘 아래 산불 지원 업무를 완수하고 돌아온 사례를 보더라도 A씨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해당 업무를 수행하지 못할 합리적 사유를 발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4100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최.초.공.개❤️ 싱글큐브섀도우 체험단 이벤트✨ 76 00:08 12,70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66,03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82,61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58,0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17,24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23,79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85,1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4 20.05.17 5,186,17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618,03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42,8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4548 기사/뉴스 내년 1분기 전기요금 동결…연료비조정단가 ㎾h당 '5원' 유지 18:55 6
324547 기사/뉴스 벙커에 윤석열 찍힌 cctv 확보 33 18:52 2,004
324546 기사/뉴스 [단독] "서류 다 받은 것으로 간주"…헌법재판관 6인 만장일치 동의 18 18:51 1,471
324545 기사/뉴스 국수본부장 "노상원 수첩에 정치인, 언론인 '사살' 표현 있다" 1 18:48 223
324544 기사/뉴스 민주 "윤석열 대통령, 외환죄 정황도 드러나…빨리 체포해야" 13 18:41 1,443
324543 기사/뉴스 윤석열 쪽 “엄연한 대통령인데, 밀폐 공간에서 수사 받으라니” 293 18:41 6,835
324542 기사/뉴스 [단독] 김용현-신원식 3월 한밤의 계엄 말다툼… 윤, 국군의 날에도 계엄 언급 17 18:39 1,297
324541 기사/뉴스 제베원→NCT 위시 막내들, ‘가요대전’에서 뭉친다 [공식] 3 18:34 429
324540 기사/뉴스 [단독]전력망 대란에…서울대 데이터센터 '공백' 6 18:32 1,138
324539 기사/뉴스 구미IC 인근서 1m 크기 싱크홀 발생…인명·차량 피해 없어 31 18:26 1,931
324538 기사/뉴스 정부, '내일 특검법 공포' 野요구 불응…국무회의 상정않기로(종합) 72 18:22 1,982
324537 기사/뉴스 "31㎏ 빼니까 연예인이 연락, 콘돔 없이"…다이어트 보조제 이런 광고까지 193 18:18 21,043
324536 기사/뉴스 “여성에 적대감 표출한 尹 정부… 그 불신이 광장에서 분출” 22 18:16 2,288
324535 기사/뉴스 작심한 트럼프 “트랜스젠더 학교·군대에서 퇴출시킬 것…성별은 남녀만 존재하는 게 미국 정책” 152 18:00 7,577
324534 기사/뉴스 [단독] "윤, 답변요구서 사흘 전 받은 걸로 간주" 대통령 지명 정형식까지, 헌재가 '뿔났다' 37 18:00 4,085
324533 기사/뉴스 'SBS가요대전', 운학x한유진→사쿠야…원팀으로 뭉친 '막내라인' 14 18:00 888
324532 기사/뉴스 "조회수 별로 안 나와서…" '176만' 유튜버 비, '시즌비시즌' 활동 잠정 중단 16 17:59 5,148
324531 기사/뉴스 [속보]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경찰 접견 조사서 '진술거부' 35 17:58 1,913
324530 기사/뉴스 "물결을 거슬러 새 물결"...스키즈, 빌보드 뒤집은 合 11 17:57 573
324529 기사/뉴스 '겹치기 논란' 최재림, 5일 만에 무대 복귀 강행..."피해 끼쳐 죄송" 25 17:53 2,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