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감독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31일 새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으로 관객들을 찾아가며, 이야기를 나눴다.
'보고타'는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 분)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분), 박병장(권해효 분)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성제 감독이 지난 2015년 영화 '소수의견' 연출, 각색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특히 이번 '보고타'는 한국 영화 최초로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로케이션을 진행, 색다른 연출을 펼쳐냈다.
이날 김성제 감독은 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한 얼굴을 드러낸 주연 송중기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일단 송중기가 언어 감각이 되게 좋았다. 그런 건 전혀 모른 채 섭외했는데. 본인은 어색하다 했지만 스페인어 연기를 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잘했다. 실제로 본인이 노력해준 부분도 많고. 한국에서부터 이미 일찍이 스페인어 공부를 시작하고 갔다"라고 놀라워했다.
특히 김성제 감독은 "극 중에서 송중기가 어마어마하게 큰 트럭을 몰지 않나. 그 장면 때문에 송중기가 버스 운전면허증을 취득했다. 운전을 다 본인이 직접 한 거다. 사실 요구를 하려고 했는데, 본인이 먼저 알아서 하더라"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김성제 감독은 "송중기가 국희 역할을 위해 현지에서 귀도 뚫었다. 본인이 심취해 액션 연기를 하다가 귀가 찢어지는 일도 있었다. '보고타'를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송중기의 뜨거운 연기 열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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