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 달 1일 새해 첫날 일정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연결하며 조기 대선 국면을 가정한 지지층 규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은 촛불혁명에 이은 빛의 혁명”이라며 촛불혁명 계승 의지를 드러내 왔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다음 달 1일 평산마을과 봉하마을 방문을 조율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도 다음 달 1일 하루 동안 평산마을을 개방해 내빈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과 내란 시국에 대한 걱정을 함께 나누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봉하마을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대표의 문 전 대통령 예방은 당대표 취임 이후 6번째다. 이 대표는 매년 새해 평산마을을 찾았지만, 이번에는 비상계엄 사태 따른 윤 대통령 탄핵 정국 상황이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민주당은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이끈 시민들의 지지가 정권 교체로 이어졌던 과거의 분위기가 윤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도 반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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